무도 박명수 욕설논란, 이보다 큰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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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조정특집에서 욕설이 나왔다는 말 같지 않은 논란이 번졌다. 매주 3사 대표 예능이 끝나면 늘 나오는 논란거리는 이제 믿을 수도 없는 논란거리라는 것을 느끼고는 한다. 정말 문제가 있어서 문제이기 보다는, 문제를 일부러 만들어 내는 시청자와 언론사의 가십성 논란 만들기가 반복되고 있는 요즘이니 더 믿을 수가 없다.

오히려 예전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은 문제가 되지 않고, 요즘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사건을 확대해석하고, 짜 맞추기 식의 논란 생산은 많은 시청자와 네티즌. 그리고 배우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미치고 있어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양치기 거짓말이 아닌 '양치기 논란거리'가 계속해서 반복 재생산 되다보니 이제는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가려지는 기현상을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다.

말도 안 되는 잦은 논란, 문화 퇴보현상으로 연결 돼...
뭐 사실 이런 '양치기 논란'의 피해는 벌써 시작이 되었다고 봐도 무난하다. 한 때 <무한도전>을 향한 거짓 논란들을 만들어 낸 뉴x엔의 최xx 기자, 윤xx기자의 꾸준한 활약으로 <무한도전>은 방송심의위원회의 과한 단속을 연이어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단지 이 논란은 <무한도전>에 끝나지 않고 모든 예능 프로그램의 단속으로 이어졌다. 무리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을 논란거리로 만들면서 시작이 되기도 한 이런 논란은..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프로그램까지 매번 논란거리 생산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고, 결국 방송심의위원회에 늘상 경고를 받고 철퇴를 맞는 돌고 도는 윤회의 고리를 만들어 냈다.

이 뿐만 이면 말도 안한다. 이런 같지 않은 논란들은 문화적 퇴보 현상을 불러왔고, 또한 결국 그런 문화는 6, 70년 무리하게 자행되었던.. 가요 통제들이 살아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매번 어떤 논란을 만들어 내고, 그것이 심의를 거치면서 받지 말아야 할 규제를 받기 시작하며 사라졌던 망령의 기운이 되살아나 많은 아티스트를 괴롭히고 있다.

가요계에 불어 닥친 무리한 심의는 결국 시대를 회귀해 군부독재 시대의 심의로 돌아가는 꼴사나운 문화 퇴보 현상을 보여주기에 이른다. 그래서 이젠 가요에 '술'과 '담.배'라는 말만 들어가도 19금 판정이 되어 청소년에게는 판매가 금지되는 기현상을 보여주게 된다. 정작 아이돌을 사랑하는 아이돌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사지 못하는 웃지 못 할 형국이 되었다.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했다는 욕설논란은 애당초 존재하지도 않았던 사실이었다. '발목이나 씨.. 빨리 나아라' 라고 한 말 자체가 굉장히 작게 들렸던 것이지만 그 작은 소리 속에 그나마 뒷부분이 미세하게 들린 것을 가지고 조합해서 욕이라고 논란을 만들어 낸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어이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박명수에게 더 큰 문제는...
물론 박명수가 쓰는 말 중에 '씨' 라는 말이 많이 존재하기에 이런 논란이 있을 수 있었다고 넓게 생각해 주고 싶지만, 그래도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 내 박명수를 욕하고, 프로그램을 욕하는 행동은.. 욕하는 이가 얼마나 속 좁은 사람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하게 했다.

오히려 박명수는 욕설논란 보다는 자신에 대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이 현재일 것이다.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고 싶지만 그렇게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잠을 못 이룰 사람인데, 어이없게도 다른 시선에서 자신이 욕을 먹고 있는 것은 이해를 할 수 없는 노릇일 것이다.

하지만 그조차도 충분히 그렇게 오해할 수 있는 일이라며 연습에 매진한다고 하는 그를 과연 욕하는 것이 옳은지는.. 지금 욕하는 그들에게 되묻고 싶은 심정이다.


논란을 만들기 보다는 오히려 그에게 도움이 되는 비판을 해 줄 수 있는 시청자나 언론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더 바라는 일이 되었다. 요즘 박명수가 고민하는 것은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한 영향력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만약 그것을 고민하지 않는 이라고 하면 박명수는 충분히 욕을 먹을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무한도전>에서 욕설보다 먼저 뒤따라야 했던 것은 건전한 비판이었다. 그가 체력적으로, 리더십으로 도움을 줄 수 없는 위치에서 맞게 된 '콕스' 역할은 그가 그나마 책임을 져 줬을 역할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콕스 역할조차도 해 내지 못했다. 사람이 다 같은 조건이 아니기에 개인의 차는 존재한다. 그것이 박명수에게는 체력적인 열쇠일 것이다. 체력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 했다면 최소한 그는 체력이 아닌 다른 부분을 책임져 줬어야 했다. 그런데 그는 아무런 역할도 해 내지 못했다. 이런 비판이 따랐다면 건전했을 것이었지만 논란의 요지는 다른 것으로 넘어갔다.

박명수가 <무한도전>에 필요 하냐.. 필요하지 않느냐..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 것이 요즘이 아닐까 할 정도다. 그런 의미에서 그를 향해 비평 하나 한다면 성실성이라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 는 것이다. 체력이 안 된다면 그 체력이 안 되어 그로기가 되는 것까지 보여 달라는 것을 주문해 보고 싶다. 그가 보여주는 무한도전에서의 역할은 매번 최선을 다하지 않고 툴툴거리는 면이다. 그리고 꽁수와 편법을 동원하여 편하고자 하는 역할은 시청자에게 불성실하게 보이는 첫 번째 임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한도전에서 박명수는 이야기 했다. "<나는 가수다>에서 진행을 해 보고 싶다고 했는데, 그 다음 말이 없었다" 라는 말. 그 후 그가 '나가수'에서 진행을 해 보려 욕심을 내는 것을 보고 느낀 것은 철저히 연습을 하고 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욕심만으로 진행은 되지 않는다. 욕심만으로 말아먹은 프로그램이 한두 개였는가.

제일 큰 문제는...
지나친 논란 생산은 결국 문화를 좀 먹는 퇴보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건전한 비평과 비판은 그를 받아들여할 당사자들에게는 큰 도움을 주지만, 말도 안 되는 비난은 상처만을 남기고 있다. 이 비난이 커지게 되는 것은 포털들 게시판의 댓글을 보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또 그런 것을 보고 지나치게 단속을 하는 방송심의 관계 단체들의 권력남용과 무리한 심의는 한국이 문화적으로 진일보 할 수 있는 시기에 오히려 퇴보해 구렁텅이로 처박히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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