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이곳저곳 사방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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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수를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수를 제대로 여행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여행자들에게 있어서 목적없이 발 닿는대로 가는 여행도 낭만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갈 곳을 못 찾고 헤매기만 하는 것이 여행은 아니기에 여수의 볼거리. 관광지들을 몇 군데 알아보기로 한다.

여수는 사실 볼 곳이 너무 많은 남도이다. 여수 시내만 해도 이제 볼 것이 한두 곳이 아니며, 그 주변권역까지 하면 볼 곳이 너무 많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너무 많아서 다 가지도 못하는 곳이 남해여행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만큼 섬도 많고, 그 안에 볼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다.

그저 전남이라고 하면 땅 끝을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제 이곳은 내년이면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멋진 도시가 될 것이다. 예상으로만 800만 방문객을 생각한다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온전히 박람회만 볼 것은 아니기에 주변관광지를 알아가는 슬기로움을 익히는 것도 한 방법이리라 생각이 든다. 자 그럼 떠나볼까..


'여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명은 어딜까요?'

'정답~~ 오동도~~~'

옳은 소리다. 전남 여수시 하면 가장 빨리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오동도'이다. 오동도하면 동백꽃을 연상하고 어떻게 가야할지를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만 생각하는 이들에게 이제 더 많은 관광지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그래 좋다. 첫 번째 '오동도'를 보자.


768m의 방파제로 연결된 오동도를 찾는다. 오랜만에 찾은 오동도에는 오동도와 박람회장을 잇는 버스가 다닌다. 세계화 된다고 기사아저씨까지 외국인이었다. '어! 예전에 못 봤는데~!'라며 외치는 나를 발견한다.

해설사의 깜짝 퀴즈가 중간에 있었다. '누가 오동도에 왔을 때 대교 건너서 갔다는 소리 들어 보셨나요?'

분위기는 조용~~!!

순간 정적을 깨고 '네~~~~~~~' 라는 소리가 들린다.

'땡! 입니다' 여수시와 오동도에는 다리가 없습니다. 정답은 '방파제 입니다'

그랬다. 방파제로 쌓은 연결로가 바로 오동도와 여수시를 이어준다.


이곳이 '오동도'란 것을 알려주는 상가. 천장에 오동도를 나타내주는 탑이 올라서 있다.

오동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될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섬이다. 그런데 이곳이 구경하기도 편하게 박람회장과 연결되어 있다. 운행하는 동백열차를 타고 이동을 할 수 있다. 얼마든지 말이다.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걸어도 무방하다. 연인과 손 붙잡고 걷는 재미도 쏠쏠하니..

동백꽃이 유명한 오동도에는 194종의 희귀수목과 코끼리바위, 기암절벽이 유명하다.


잎이 하나로 연결이 된 동백꽃. 절개를 뜻할까? 피고 지는 것 또한 뜻을 새겨넣을 수 있는 꽃이다. 다른 꽃은 잎이 하나씩 떨어지지만, 이 동백꽃은 순식간에 통째로 떨어진다고 한다. 마치 여인의 절개를 보여주듯 말이다.


걷기 편하게 만들어 놓은 나무 판자길은 무리없는 발걸음을 가능하게 한다.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일도 없으니 이 얼마나 편한가.


낙엽 떨어진 길을 걸어보면 '아 이것이 진정 여행이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길을 걸어 내려 중간 바다 주변 기암절벽이 있는 갯바위로 향할 수 있다. 길만 따라가도 자연스럽게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침 모터보트를 타는 여행객도 눈에 띈다. '기름 떨어지면 노로 저어 가려나?' 엉뚱한 상상 ;;


이곳 갯바위는 놀러갈 때마다 낚시를 하는 이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눈에 띄지 않았다. '낚시 좋아요! 그러나 쓰레기는 버리지 맙시다'


갯바위 구경을 마치고 올라 길을 따라가니 '남근목'이 한 눈에 들어온다. '헉! 어쩜! 이렇게 똑같을 수가 ;;'


길을 따라가니 '오동도' 전망대 있는 곳으로 도착한다. 이곳에 오동도 특화 먹거리가 있다. 전국 어디에서도 못 보는 '동백차'가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갔을 때보다 훨씬 더 맛있어진 '냉동백차를 마시고 입이 화한 느낌을 받는다.

'너무 맛있어요~! 이건 그냥 인사가 아니에요~!'

빙그레 웃어주시는 주인장


동백이 유명한 오동도에 있는 특화 사탕과 제리가 있다? 없다?

정답 : 있다.

여수에서 그 우수성을 증명했다는 듯 뒤에 엑스포샵이라 인증하고 있다. '동백꽃사탕', '동백꽃제리'도 있는 오동도. 그 기분 느껴보는 것도 추천해 주고 싶다.

<오동도 전망대. 2010 가을>



올라갔던 길 반대쪽으로 내려오니 들어갔던 곳과는 반대쪽으로 나오게 된다. 바로 오동도의 자랑거리인 '음악분수대'가 눈에 들어온다. 처음 2012년 엑스포가 열려 분수대 물줄기가 2012개로 계획이 되었지만, 사정상 그렇게는 안 되었다는 소문도 들을 수 있었다.


잠쉬 휴식을 취하는 오동도 방문객의 모습이 여유롭다.

오동도는 오동나무 열매만 먹는다는 봉황새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혹여 오동도를 찾는다면 이 전설을 꼭 해설사에게 물어보시라. 그러면 정답은 제 각각이 될지도 모른다.


'하멜등대'가 있는 여수시 해양공원을 찾아봐도 좋다. 


대만에서 일본으로 출항하다 기상악화로 제주도에 표착하게 된 연유로 하멜 일행은 서울로 압송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생활을 하던 하멜은 강진으로 유배되었다. 여수 등지에서도 3년 반을 생활했으나 일행 7명과 함께 일본으로 탈출을 했다고 전해진다.

1670년 본국으로 돌아가 조선사회를 서양에 최초로 소개를 했다고 한다. 그가 지은 책이 하멜표류기이다.


여수는 지난 2005년 하멜일행을 기리기 위해 10m높이의 하멜등대와 동상을 건립했다.


돌산 2대교가 완성이 되어 가고 있어 기대가 크다. 왜 기대가 클까? 그 이유는 바로 돌산 1대교의 야경이 돌산공원에서 밑을 내려보며 찍을 수 있지만, 어쩌면 이곳은 또 다른 야경포인트가 되지는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는 곳이다.


여수를 찾고 돌산대교의 야경을 빼 놓을 수는 없는 법. 삼각대 들이 메고 돌산공원을 찾는다. 오른쪽 야경포인트에는 바닥이 나무로 되어 있어 조금씩 흔들리는 단점이 있고, 왼쪽 주차장 포인트에는 나무가 가려 촬영에 약간의 어려움은 있다. 그것을 피해 찍는 실력 부려 본다면 멋진 사진 나올 것이다.


숙소에서 식사를 하고 쉬러 나왔다가 우연히 찍은 '다랭이 논'도 볼만하다.


여수 주변 아름다운 관광지에는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도 있다. 담양군 담양읍 학동교자로에서 24번 국도를 따라가 가다보면 순창까지 이르는 길에 조성된 길이다. 총 길이는 약 8.5km로 알려져 있다.


조금만 가다 보면 '소쇄원'도 찾을 수 있다. 1530년 조광조의 제자 소쇄 양산보가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지곡리에 건립한 원우가 소쇄원이다. 제월당과 광풍각, 오곡문, 애양단, 고암정사 등 10여 동의 건물을 찾아볼 수 있는 아름다운 관광지다.


보성 녹차밭도 아름다운 여행지로 꼽을 수 있다.  보성군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차를 재배하는 지역이라 알려져 있다. 차의 본고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보성이다.


순천만도 절대 빠질 수 없는 절경 중에 절경이요. 아름다운 관광지다. 여수엑스포를 찾는 이들에게 충분히 여행할 수 있는 거리의 여행지다.


여행지를 소개하다 보니 외부로 빠졌는데, 여수시 안에는 '진남관'도 찾아볼 만하다. 진남관은 임진왜란시 세계적인 승전사를 이끌어낸 자랑스러운 곳이니 이곳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도 방법이다. 충무공 이순신이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사용하던 곳이기도 했다.

수 없이 많은 곳이 볼만한 여수. 아름다운 관광지가 사방팔방 가득하다. 너무 많아 가보지 못 한 남도여행 언제 날 잡아 다 돌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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