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대본 무한도전..꽃남,아내의유혹 유린

728x90
이번주 무한도전은 저번주 감동편에서 폭소편으로 변했다. 패러디 포맷에서 나온 폭소편의 성격이다. '꽃보다남자'의 F4를 패러디한 방송이었다. 도대체 김태호 PD는 얼마나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앗아 갈런지 무섭다. 이제~ 배꼽 제대로 지켜야 하는데 ^^*

[ 제목보고 놀라셨죠? ㅋㅋ 이런 제목이 낚시입니다. 저도 시작하면서 낚시성 제목을 한 번 패러디하면서 웃고 시작합니다.]


'쪽대본 드라마'무한도전편 정말 이런 저런 메시지와 대폭소를 줬다. 요즘 한 창 유행인 막장드라마에 대한 일침성 패러디였던 것이다. 제목도 쪽대본 드라마인 것처럼 요즘 방송의 실태를 제대로 꼬집어 준 것이다. 쪽대본으로 인해 완성도도 없고.. 드라마는 길을 잃어서 집을 나가버리고.. 개연성은 물을 말아 먹는 요즘의 드라마 참 한심할 정도였는데 그것을 제대로 꼬집어 주는 시원함을 보여준 것이다. 막장드라마에서 나올만한 요소는 어지간하면 다 표현된 듯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인기들이 있으니 막장드라마는 계속되겠지?! 아마 그럴 것이다. 이런 것들을 보여준 무한도전 필자가 격하게 사랑한다~ ㅎ. 패러디 특성상 오래 편성이 된 것이 아닌 1회성 였지만 필요할 때 가끔 이런 방법도 괜찮을듯하다.

여기서 제공된 1회 이후에 스스로 만들어가는 6회까지의 내용들은 출연자들이 돌아가면서 한회씩 완성해 나가는 방식였다. 2회부터 대본의 길은 쪽대본의 전형적인 문제처럼 엉뚱한 길로 가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회 부분에서는 이 드라마 저 드라마가 짬뽕이되어 버렸다. 그것이 진정한 막장으로 가는길을 제대로 보여준 셈이 되었다. 쪽대본이 향해가는 막장의 길 그것을 말이다.

무한도전 '쪽대본드라마'보고 찔릴 작가들 엄청 많겠다고 생각한다. 알더라도 뭐 고치지는 못하겠지만 말이다. 왜냐면 인기를 얻어야 돈도 벌테니 쉽게 포기를 하지도 못 할 것이다.

12시간의 제약안에서 6회 드라마로 만드는 미션으로.. 한Scene에 3번의 NG면 끝을내고 이동을 하는 제약을 주었다. 여기서 생긴 재밌는 상황도 아무리 어설프고..막장스럽고 대사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 있어도 대충 OK이동이다. 이런 부분들이 더욱 막장을 부각시키는 결과로 제공되었다. 여기서 보여준것이 발연기를 해도 드라마는 인기가 있으니 완성은 무슨 완성이냐는 식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 폭소케했고, 의미까지 정확히 인식을 시켜주었다.

막장드라마의 요소들이 있다. 맘에 안들면 죽이기다. 2회 대본을 쓰면서도 출연자 하나 죽이는것을 엄청 쉽게 말했다. 송우빈의 역할이 없으니 죽이고 구준표의 엄마로 바꾸기는 그것을 보여준 것이다. 죽이는 방법은 가지가지다..!!  뇌진탕, 뒷목잡고 쓰러지기, 식물인간, 교통사고, 백혈병 많은 방법이 동원이된다. 
처음에 배역이 정할때도 역시나 박명수가 구준표 역할이라 하자~'어쩔수 없네~ 바로 차에치여야겠네'라며 농담을해서 웃게만들었다. 이처럼 막장드라마들이나 일반 드라마에서 아주아주 많이 쓰이는 장면인것이다.

박명수는 자신이 요즘 너무 주인공을해서 (봅슬레이편 포함) 한 두편 쉬었으면 좋겠다고하며 너스레를 떨기도한다. 다른 출연진에겐 부러울지도 모르겠다 ㅋ.

납치하기 또한 많이 쓰이는 방법이고 무도에서 표현이 되었다. 아내의 유혹에서 교빈이 은재를 바다에 빠트려 죽게만든것을 약간 다르게 표현해서 '다찌마와리'처럼 구준표의 어머니역의 정준하와 금잔디역의 전진이 격투를 벌이게되고 쓰러진 잔디를 포대를 씌어서 호수에 던지는 표현을 했다. 이것도 많이 표현된것을 패러디함 이었다. 그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도 '꽃남'에서 쓰여진 오리 그래픽은 압권이었다. 단연 대폭소 장면이었다. 


바로 옆 장면이 그 장면이다. 컥~ 저 어설펐던 그래픽이 꽃남에서 많이 지적되었던 그 장면였다. 쪽대본 때문에라도 그래픽이 제대로 되지 못했었던 그때의 장면을 저런식으로 패러디한 것은 대단한 센스였다. 마치 일산호수공원을 가서 보고싶을 정도의 마음을 보여주기도 하는 장면였다. 웃겨서 그런 생각도 들 정도다. 여기서 버려졌던 잔디(전진)은 소이정이 등장해서 슈퍼맨을 설정해서 부~웅~ 들어올리는 괴력을 보여주며 또 한 차례 웃겨줬다.

회가 진행이 되면서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결부하는 과정에서 슬슬 현실의 드라마에선 점점 멀어지는 장면이 등장했다. 윗 장면에서 전진은 갑자기 기억상실증 환자로 사라지며, 준표와 민지는 결혼을 하게 만든다... 지후는 공연을 하러 갔다가 잔디를 보게되고 차음 진행이되어 잔디와 지후는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게되고 준표와 민지의 모습을 본 잔디가 기억을 되찾으며 복수하겠어~ 하며 '아내의유혹'패러디로 향해갔다. 

노홍철의 모습은 충격이다~ 헉;;  금니가 한 개였을때는 간호사, 두개였을땐 쥬얼리샵 사장, 또 역할은 변경이되어 1자눈썹의 의사까지 배역을 맡게되었다. 1인4역을 한 노홍철 진짜 너무 웃겼다.

준표와 민지의 결혼에선 '천국의계단' 음악이 나왔다. 부분적으로 진행이되며 천국의 계단 패러디까지 되었다. 여기서 이 결혼 무효야~이 정도씬에서 지후가 잔디의 친오빠인것을 잔디가 알게되고 충격으로 쓰러진다.

지후가 '잔디를 살려내~'하는 부분에서는 에동의 음악이 나오면서 에동에서 나왔던 부분까지 패러디를 한것역시 재미있었다. 에동 음악과 에동에서 이연희가 했던 부분중... 정형돈이 외로우면(?) 난 학춤을 춰~ 하면서 창을 하는 부분또한 에동의 패러디였다. 참 많은 드라마를 패러디했다. 막장드라마 소리 한번쯤은 드라마를 전부 표현해낸것이 정말 웃게 만들어 준 것이었다. 아참~ 송우빈 무도보며 웃다가 죽는것도 기발했슴 ㅋ.

막장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백혈병도 언급되었고.. PPL광고에 대한 얘기(가발이야기)까지 다루어진 총괄적인 패러디 예능드라마였다. 무한도전여서 그렇게 표현이 가능했을 것이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해도 이 사람들이 아니기에 또 이런 기분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너무도 재밌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이런것을 봐서라도 막장드라마를 연출하는 많은 작가들 이제 자각 좀 하고 성실하게 제발 드라마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공부를 해야 그것도 가능할테니 명품드라마였던.. 뉴하트, 바람의화원, 달콤한인생.. 이 드라마 좀 보고 공부 좀 하길 바란다. 그래야 수출을 해도 자랑스러울게 아니던가..!!  2008년 최고의 막장은 단연 1등으로 '너는내운명'을 뽑을 정도는 누구라도 알것이다. 그 작가가 쓴 드라마는 어떠한 일이라도 안 볼 것이라 다짐을 할 정도였다. 꽃남은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보니 화려함과 다소 현실감없는 내용이 이해가 가지만 쪽대본 드라마는 분명하다. 그래서 사고도 너무 자주 일어나는 결과를 주는것이다. 그래픽 완성도도 없고.. 드라마를 풀어나가는 것도 그에따라 많이 방향에서 멀어지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런 쪽대본 시스템을 꼬집어 낸 무한도전 다시 한 번 생각해도 대단하고..즐거웠고..시사하는 바가 많은 예능였다.


일요일밤> 김영희PD(별명 : 쌀집아저씨)를 이은 MBC예능 최고의 기대주로 필자는 '김태호PD'를 꼽을 것이다. 김태호 피디는 그간 보여준 행보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를 하게 만드는 피디이다.

상대를 말하는것은 좀 그렇지만 SBS 스타킹PD(서혜진)보다는 백만배 더 소질있고 성실한 피디란 것을 알아주고싶다. 경쟁 프로그램이 편향된 인기를 얻는다는 서피디의 자학적인 호소보다.. 그만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미래를 만들어가는 김태호 피디가 맘에 드는것은 당연하다. 김태호PD는 예능만을 위한 제작을 하지않는다. 꾸준한 도전으로 예능에서 다큐,드라마,영화를 넘나드는 그리고 비인기 스포츠를 알리는 일을 게을리하지않고.. 여건이 안되더라도 어떻게 해서라도 도움을 주려한다.

다음 주도 기대가 된다. 다음은 패러디기획인 "소녀시대 따라잡기" 이다. 이또한 시청자들을 얼마나 웃겨줄지 사뭇기대가 된다. 쇼킹 쇼킹~ ^^;; 김태호 PD 점점 맘에 푹 든다. 앞으로도 기대만빵 해드리겠다.

네티즌 A씨 댓글 ; 제목 - 무한도전 정말 미워
내용 ; 당신들 이렇게 웃겨도 됩니까? 내가 여자 친구하고 무한도전 보다가 데굴데굴 구르며 웃다가 방귀를껴서 지금 헤어질 판 입니다. 해도해도 너무 웃깁니다. 책임지세요~ 뒷구멍도 웃겼나 봅니다~ 젠장 뿡~~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