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빙성 없는 아이들 서울가요대상
- [토크] 뮤직, 공연
- 2009. 2. 1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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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 해 많은 가수들이 활동을 하고 두각을 나타낸 가수들, 그렇지 못한 가수들 많았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요대상의 비슷한 차원인 서울가요대상은 말 그대로 따~~~~~~악~~~~수준이 10점 만점에 6점 짜리였던 것 같다. 그 수준이 그냥 10~20대 위주의 상이었다. 뭐 소비하는 주 소비자가 10~20대니 뭐 딱히 그것에 맞는 맞춤형 가요대상였다고 생각을한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빅뱅이다. 아버지라고 봐야 할 양현석이 속해있던 '서태지와 아이들'과 같이 대상과는 인연이 별로 없는 듯 하다. 실력, 스타성 모두 가지고 있는 빅뱅이 대상을 못 탄 것은 조금 이해가 안가기도한다.
원더걸스가 대상을 못 탈 만한 이유도 없다지만 그렇다고 해도 빅뱅보다 더 뛰어날 만큼은 아니라고 본다. 원더걸스 팬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점수로 좀 보자면 10점중에 - 빅뱅은 8점, 원더걸스는 6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딱히 원더걸스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 선예의 음악성과 스타성을 참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욕하는것은 분명 아니란 것이다. 하지만 가요대상의 질적인 얘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레 등장한 것 뿐이다. 이번 수상자를 둘러보자면...
[ 서울가요대상 수상자 ]
대상 : 원더걸스 / 본상 : 손담비, 브라운 아이드 걸스, SS501, 동방신기, 장윤정, 김종국, SG워너비, 백지영, 원더걸스, 빅뱅 / 신인상 : 다비치, 마이티 마우스, 샤이니 / 하이원 뮤직상 : 빅뱅 / 성인 가요상 : 박현빈 / 공연문화상 : 김장훈 / YTN 스타상 : 백지영 / 최고 앨범상 : 빅뱅 / 디지털음원상 : 원더걸스 / 모바일 인기상 : 동방신기, 빅뱅 / 한류상 : SS501
대상 : 원더걸스 / 본상 : 손담비, 브라운 아이드 걸스, SS501, 동방신기, 장윤정, 김종국, SG워너비, 백지영, 원더걸스, 빅뱅 / 신인상 : 다비치, 마이티 마우스, 샤이니 / 하이원 뮤직상 : 빅뱅 / 성인 가요상 : 박현빈 / 공연문화상 : 김장훈 / YTN 스타상 : 백지영 / 최고 앨범상 : 빅뱅 / 디지털음원상 : 원더걸스 / 모바일 인기상 : 동방신기, 빅뱅 / 한류상 : SS501
이번 수상을 한 모든 음악인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상에 너무 큰 무게를 두지 말았으면 한다. 어차피 그렇게 인정받지 못할 시상식이니까 말이다. 권위있는 상에서 상을 받아야 그것도 느낌이 좋지 뭐~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이다. 상이라면 못 받는거 보다 받는게 좋긴하다. 왜냐면 공인서류가 하나 더 생기는 일이 되니 말이다. ㅎㅎ
이번 시상식은 철저히 아이들만을 위한 가요대상시상식이라고 봐도 되겠다. 뭐 누가봐도 수상을 한 가수들을 보기만해도 그냥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수들만이 보이는것만 봐도 알 것이다. 그런 시상식에 뭔 잣대가 필요했겠는가..!!.. 오로지 그 세대들에게 많이 팔리고 팬부대들 몰고다니는 충성스런 고객들에게 감사의 서비스를 위한 공로상 정도의 시상식인것을..!! 그러니 서울가요대상의 존재 이유는 앞으로 이름을 바꿔어 '아이돌 가요대상'으로 바꾸어 존재함이 더 좋을것이다.
원더걸스보다.. 빅뱅의 곡들은 10~40대까지 넓은 층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양현석 사단의 거의 모든 가수들은 기본적으로 실력하나는 모두 뛰어나다. 스타성도 어느 누구 못지않게 좋은 가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참 대단한 곳이다. 빅뱅은 1집중 한 두곡을 빼면 그 다음부터 모든 노래가 좋았다.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음악을 듣는 사람으로서 그 음악은 나왔을때뿐만이 아니고 몇년이 지나도 좋은 노래를 진정 좋은 노래로 생각한다. 빅뱅은 노래는 대부분의 곡들을 듣고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그와 비슷하게 생각해 볼때 양사단에서 '원타임'의 노래는 몇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너무 좋아서 미칠 지경이다. 우린 이런 노래를 원한다. 그렇기에 빅뱅또한 좋아하는 것이고 빅뱅은 충분히 인정 받을만 하다는 것이다. 대상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음악을 표현하고 음악인으로 남을 수 있는 그런것을 진정 우린 원한다.
하루 속히 한국에도 고유의 그레미상과 빌보드차트가 생겼으면 좋겠다. 여기에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필수이다. 국내,외의 모든 반응을 엮을 수 있는 시스템을 포함한 공정성까지 말이다. 이런 기회들이 조금 더 많은 가수들과 능력 있는 가수들의 설 자리를 세워줄 거라 생각을 하기 때문이고.. 한국 음악의 세계를 향한 발돋움의 음악적 토양이 마련될 수 있는 시상식이 그만큼 빨리 만들어져야 한다. 이런 동네 시상식은 동네에서 끝나고 세계적인 시상식은 따로 발전하길 바래본다. 구지 증명되지 않은 방송사 차트나 한쪽 인기만으로 치뤄지는 시상식이나 차트는 빼고 영향력 있는 정식 차트가 있다면 외국 음악인들에게도 쉽게 보여지고 들려질테니 꼭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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