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웃길 아이템 쉽게 찾지 못할 것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4.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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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에 양준혁이 들어오며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적응 과정이 있기 전부터 이경규의 전매특허인 '몰래/카메라'는 새내기 양준혁에게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했다. 하지만 세월의 힘은 몰/카도 무뎌지게 만드는 것인지, 이경규의 아이디어의 치밀함이 없어지는 것인가? 라는 의문점을 동시에 가지게 하며 남자의 자격 몰래/카메라는 때 아닌 욕만 잔뜩 얻어먹게 되었다.
이도저도 아닌 몰/래카메라였다. 양준혁을 속이기 위해 준비된 마라톤 대회는 아이돌이나 연기자를 동원한 것보다도 별 실효성을 못 느끼게 했다. '치밀함'이 없어진 것은 결정적으로 재미있는 웃음 소재이기도 한 몰/카를 최대한 재미없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나마 조금 그 무뎌짐에 활기를 넣은 것은 KBS의 못난이이자, 구세주 같은 '전현무'의 투입이 밍숭한 분위기를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오죽 준비가 안 되었으면, 같은 연기자들이 이것이 도대체 몰/카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까지 느끼게 하는 어설픔의 극치였다. 답답함을 넘어서 시청자들은 도대체 왜 저들이 뛰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도 의아함을 느끼게 했다.
'몰/래/카메라'라 함은 적어도 속이는 사람들이 모두 어느 상대를 속인다는 것을 정확히 꿰차고 있는 조건에서 할 때 가장 안정되게 속일 수 있다. 거꾸로 아무도 모르는 상황을 혼자 다수를 속이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남격'에서는 그 두 조건의 재미를 아무것도 살리지 못했다.
답답했던 몰/카 과정에 '김국진'이 어이없어서 화를 내기도 하고, 확신성이 없었던 멤버 '이윤석'과 '윤형빈'은 뛰지 않아도 될 레이스를 어쩔 수 없이 뛰어야만 하는 어설픔을 보였다. 편집도 엉망이요.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인양, 윤형빈의 레이스 중간 킬로수와 그 뒤의 양준혁 킬로 수는 서로 엉키는 과정까지 보여주며 앞뒤가 안 맞는 이상한 몰/카를 보여주기도 한다.
비단 <남자의 자격>은 이번 양준혁을 향한 몰/카만 시청자 반응에 실패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존재가 없으리 만큼 '이정진'은 얼굴마담이나 하고 있고, 캐릭터가 어중간한 '윤형빈', '이윤석'은 골칫덩어리이기도 하다. 그들을 도대체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매우 곤란한 처지에 이른 것이 '남격' 최고의 단점이 되었다.
'남격'의 웃음은 어떻다고 하더라도 '김성민'과 '김태원'이 엮는 재미가 80% 이상의 재미를 이끌었다. 그렇지만 그 중 50%에 가까운 재미를 선사하던 김성민이 빠지면서 또렷이 하향세를 타고 있다. 남격에게는 멤버들 문제도 있지만 더욱 문제가 큰 것은 도전을 해야 할 도전이 마땅히 없다는데 더 큰 문제가 찾아오고 있다.
일단 아이디어를 찾아도 그를 멋지게 수행해 줄 수 없는 멤버들이라면 별 효과가 없다. 현재 미션 수행을 할 수 있는 멤버를 찾는 다면, '이정진', '윤형빈'.. 그리고 새로 들어온 '양준혁' 정도가 만능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것은 이들이 웃기지 못하는 멤버들이라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
대비해서 말을 하자면, 예전 '김성민'이 최고의 만능 기대주였다는 것은 그가 무모했지만.. 웃길 줄 아는 전천후 멤버였다는데 그의 능력이 인정될 수밖에 없다. 그에 비해 거꾸로 '김태원'은 전천후 무능력 몸치였다. 하지만 '김태원'은 그 허약함을 말발과 특유의 정신세계 대화법으로 극복했다.
이경규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김성민'이 저질러 놓고, '김태원'이 쓸어 담는 삼각구도는 '남격'의 최고 재미를 견인하는 주요 무기였다. 하지만 중간 다리였던 '김성민'의 역할을 해 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아주 큰 문제로 남아있다. 그 부분을 양준혁이 해 줄 수는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기대만 하던 '윤형빈'과 '이정진'이 김성민의 역할을 해 내지도 못한다.
미션은 나왔는데, 실행할 사람이 없는 '남격'은 이제 미션 수행을 할 사람을 멤버가 아닌 일반인들로 채우기 시작했다. 진짜 일반인인 대중들이 참여하는 방식은 이번에 시작이지만, 그 이전 남격 멤버가 아닌 연예인들이 '남자의 자격 - 하모니'편을 한 것은 당장은 재미있지만 미래를 봐서는 좋지 못 한 시작이 되었다.
사실 가장 빅히트를 친 것은 '남자의 자격'으로서 '합창단 미션'이 전부였다. 소소하게 웃음을 주던, '담배 끊기', '건강검진', '영어 익히기', '등산', '마라톤', '패러글라이딩', '해병대 체험' 등 수많은 미션들은 중박 이하의 재미를 줬다. 뭐 사실 중박 정도도 웃음으로는 좋으나 이제 '남격'은 그 중박의 재미도 줄 수 없을 만큼 안 좋은 상황이 되었다.
101가지 미션이라고 하지만, 그 101가지의 남자가 해야 할 일 들은 정말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해야 하는데, 현재는 별로 마음 깊이 다가오는 것이 없게 되었다. 멋있어야 하고 싶고, 의미가 있어야 도전도 하고 싶은 것이 이들이 전해주는 미션의 효과일 텐데, 그런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고 있는 것이 요즘이다.
그들이 전해 준 101가지 미션 중에 이제 1/3 정도의 미션 중에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몇 가지가 되나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 미션 '몰/래/카/메/라'는 도대체 왜 남자들이 해야 하는지 모를 미션이 되었다. 단지 신고식의 이벤트라고 하지만, 앞으로 그들이 보여줄 남자가 하고픈 미션은 몇 개나 될는지 모르겠다.
대중들 중 '남자'들이 합창단 미션을 얼마나 하고 싶을까? 적어도 지금의 '남격'은 이런 가장 중요한 목표 설정을 못하고 있다는 것에서 대부분 실패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남격'. 현재의 상황으로는 마땅히 미션을 수행해 줄 멤버들도 없고, 그에 따른 아이디어도 부재해 보이는 모습은 미래가 어두워 보이는 면을 주고 있지 않나 한다.
이도저도 아닌 몰/래카메라였다. 양준혁을 속이기 위해 준비된 마라톤 대회는 아이돌이나 연기자를 동원한 것보다도 별 실효성을 못 느끼게 했다. '치밀함'이 없어진 것은 결정적으로 재미있는 웃음 소재이기도 한 몰/카를 최대한 재미없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나마 조금 그 무뎌짐에 활기를 넣은 것은 KBS의 못난이이자, 구세주 같은 '전현무'의 투입이 밍숭한 분위기를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오죽 준비가 안 되었으면, 같은 연기자들이 이것이 도대체 몰/카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까지 느끼게 하는 어설픔의 극치였다. 답답함을 넘어서 시청자들은 도대체 왜 저들이 뛰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도 의아함을 느끼게 했다.
'몰/래/카메라'라 함은 적어도 속이는 사람들이 모두 어느 상대를 속인다는 것을 정확히 꿰차고 있는 조건에서 할 때 가장 안정되게 속일 수 있다. 거꾸로 아무도 모르는 상황을 혼자 다수를 속이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남격'에서는 그 두 조건의 재미를 아무것도 살리지 못했다.
답답했던 몰/카 과정에 '김국진'이 어이없어서 화를 내기도 하고, 확신성이 없었던 멤버 '이윤석'과 '윤형빈'은 뛰지 않아도 될 레이스를 어쩔 수 없이 뛰어야만 하는 어설픔을 보였다. 편집도 엉망이요.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인양, 윤형빈의 레이스 중간 킬로수와 그 뒤의 양준혁 킬로 수는 서로 엉키는 과정까지 보여주며 앞뒤가 안 맞는 이상한 몰/카를 보여주기도 한다.
비단 <남자의 자격>은 이번 양준혁을 향한 몰/카만 시청자 반응에 실패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존재가 없으리 만큼 '이정진'은 얼굴마담이나 하고 있고, 캐릭터가 어중간한 '윤형빈', '이윤석'은 골칫덩어리이기도 하다. 그들을 도대체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매우 곤란한 처지에 이른 것이 '남격' 최고의 단점이 되었다.
'남격'의 웃음은 어떻다고 하더라도 '김성민'과 '김태원'이 엮는 재미가 80% 이상의 재미를 이끌었다. 그렇지만 그 중 50%에 가까운 재미를 선사하던 김성민이 빠지면서 또렷이 하향세를 타고 있다. 남격에게는 멤버들 문제도 있지만 더욱 문제가 큰 것은 도전을 해야 할 도전이 마땅히 없다는데 더 큰 문제가 찾아오고 있다.
일단 아이디어를 찾아도 그를 멋지게 수행해 줄 수 없는 멤버들이라면 별 효과가 없다. 현재 미션 수행을 할 수 있는 멤버를 찾는 다면, '이정진', '윤형빈'.. 그리고 새로 들어온 '양준혁' 정도가 만능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것은 이들이 웃기지 못하는 멤버들이라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
대비해서 말을 하자면, 예전 '김성민'이 최고의 만능 기대주였다는 것은 그가 무모했지만.. 웃길 줄 아는 전천후 멤버였다는데 그의 능력이 인정될 수밖에 없다. 그에 비해 거꾸로 '김태원'은 전천후 무능력 몸치였다. 하지만 '김태원'은 그 허약함을 말발과 특유의 정신세계 대화법으로 극복했다.
이경규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김성민'이 저질러 놓고, '김태원'이 쓸어 담는 삼각구도는 '남격'의 최고 재미를 견인하는 주요 무기였다. 하지만 중간 다리였던 '김성민'의 역할을 해 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아주 큰 문제로 남아있다. 그 부분을 양준혁이 해 줄 수는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기대만 하던 '윤형빈'과 '이정진'이 김성민의 역할을 해 내지도 못한다.
미션은 나왔는데, 실행할 사람이 없는 '남격'은 이제 미션 수행을 할 사람을 멤버가 아닌 일반인들로 채우기 시작했다. 진짜 일반인인 대중들이 참여하는 방식은 이번에 시작이지만, 그 이전 남격 멤버가 아닌 연예인들이 '남자의 자격 - 하모니'편을 한 것은 당장은 재미있지만 미래를 봐서는 좋지 못 한 시작이 되었다.
사실 가장 빅히트를 친 것은 '남자의 자격'으로서 '합창단 미션'이 전부였다. 소소하게 웃음을 주던, '담배 끊기', '건강검진', '영어 익히기', '등산', '마라톤', '패러글라이딩', '해병대 체험' 등 수많은 미션들은 중박 이하의 재미를 줬다. 뭐 사실 중박 정도도 웃음으로는 좋으나 이제 '남격'은 그 중박의 재미도 줄 수 없을 만큼 안 좋은 상황이 되었다.
101가지 미션이라고 하지만, 그 101가지의 남자가 해야 할 일 들은 정말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해야 하는데, 현재는 별로 마음 깊이 다가오는 것이 없게 되었다. 멋있어야 하고 싶고, 의미가 있어야 도전도 하고 싶은 것이 이들이 전해주는 미션의 효과일 텐데, 그런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고 있는 것이 요즘이다.
그들이 전해 준 101가지 미션 중에 이제 1/3 정도의 미션 중에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몇 가지가 되나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 미션 '몰/래/카/메/라'는 도대체 왜 남자들이 해야 하는지 모를 미션이 되었다. 단지 신고식의 이벤트라고 하지만, 앞으로 그들이 보여줄 남자가 하고픈 미션은 몇 개나 될는지 모르겠다.
대중들 중 '남자'들이 합창단 미션을 얼마나 하고 싶을까? 적어도 지금의 '남격'은 이런 가장 중요한 목표 설정을 못하고 있다는 것에서 대부분 실패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남격'. 현재의 상황으로는 마땅히 미션을 수행해 줄 멤버들도 없고, 그에 따른 아이디어도 부재해 보이는 모습은 미래가 어두워 보이는 면을 주고 있지 않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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