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명품 이혼선도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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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송에는 명품 이혼선도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우리결혼했어요"란(이하 '우결'로 표현)  제목으로 방송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우리이혼했어요"란 제목이 더 어울린 만한 그런 프로그램이다. 결혼과 이혼을 아주 위장을 잘해서.. 아니 포장을 잘해서 아주 그럴 듯하게 만들어 놓는다. 마치 공주님과 왕자님이 예쁘게 사랑을 하고 예쁘게 헤어지게 만드는 선도 프로그램인 것이다. 너무 결혼과 이혼이 이뻐서 이혼도 괜찮겠다..싶을 정도다.

'우결'은 현재 결혼이 괜찮은 것이고 살만한 것이다란 주제에서 정확하게 벗어난 듯 하다. 그저 환상만 가지고 결혼을 하는 사람은 잠시 방송에서 보이듯 즐기고 끝내면 된다는 듯 싶어보인다. 그러다가 다시 좋은 사람있거나 바빠지면 그냥 미래를 위해 헤어지고 뭐 그런식으로 반복해 가면서 단물만 빨아먹는 패턴의 결혼을 하자는 일종의 메시지가 아닐까한다. 아무리 이뻐보이고 계속 보고싶어도 출연자든 방송사 문제로 계속 갈리고만다. 뭐 이제는 새로 나오는 사람마저도 그냥 좋게 보이는 것보다 나쁘게 먼저 보인다. 아~ 아~ 재들도 또 저런식으로 재밌게 살다가 누구하나 바쁘거나 시청률이 낮아지면 갈라서겠지? 하면서 미리 생각하고 보게된다. 뻔한 얘기를 반복하면 시청자들도 반복 학습이 되어 그렇게 밖에 못본다.

처음에 안 어울리는 커플들을 만들어 방송할 땐 그래도 노력이 가상했었는데 어느순간 그들의 관계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갈 때쯤되면 너무 빨리 하차를 시켜버린다. 시청자에겐 익숙해지면 안되는 법도 있는가? 진짜 그들이 연애라도 해서 불이나는 관계라도 될까? 쇼는 쇼다. 그렇다고 사귄다고해도 그리 큰 문제가 뭔가한다. 1기때는 가장 예뻐보였던 커플은 김현중과 황보였다. 각자 할 일이 있었다지만 왠지 그 둘의 하차는 정말 '우결'에서는 뭔가 크게 이미지 추락이 된 것이다. 따져보면 정형돈-사오리 커플만이 좀 불성실한 커플처럼 보였기에 다른 커플들이 더 예뻐 보였을지 몰라도 그렇게라도 이미지가 좋았던 프로그램에서 너무 성급하게 기수를 변경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보인다. 사실 그 문제보다는 방법이 더 문제다. 수 없는 이혼을 시킨다. 꼭 이혼이 아니라 기 수가 바뀔 때 새로운 커플들의 자연스러운 등장을 보였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1기가 아쉬웠을 때에는 2기는 조금 더 신경 썼으면 더 오래갈 수 있는 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잠시 시청률이 떨어진다고 그저 빨리 좀 더 시청률 올릴 수 있는 사람을 찾다보니.. 또 그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커플이 투입이 되어야 하는 문제도 있었을 것이다. 헌데 2기로 들어온 커플은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들이었고 오래되었으면 했다. 하지만 1기보다 더 빨리 2기는 갈라짐을 선택해 버렸다. 개인적으로 1기 멤버중 '김현중-황보', '크라운제이-서인영' 커플과.. 2기 '환희-박화요비', '마르코-손담비' 커플이 이끌어 갈 때가 제일 재밌었다. 여기서 서인영의 하차가 필요했던 시점에서 3기 투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무리가 있었다.

2기를 한꺼번에 정리하는 것은 가교역할을 뺏어버린것이다. 앞과뒤의 자연스러운 이어짐의 역사가 없어지는것이다 보니 더 어색해져 버리는 것이다. 개미커플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전진-이시영'커플을 투입했더라면 조금 더 좋진 않았을까한다. 그리고 방법또한 헤어짐이 아닌 다른 커플의 자연스런 등장의 개념을 말이다. 바꾸는 방법이 꼭 이혼이어야 하냐는것을 비판하고 싶은것이다. 그러면 아무리 예뻐보이는 커플도 안정감은 없다.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이기도 하고..!! 손담비-마르코 커플과 화요비-환희 커플이 너무 아쉽다. 그렇게 뚜렷하게 어떤일을 하는것도 아니고 다만 시청률이 떨어지는것을 가지고 마치 이 출연자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빼는 오류는 나락으로 스스로 걸어가는 일이란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제목을 쓴 것처럼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이다. '우리 결혼했어요'보다 '우리 이혼했어요'처럼 보이는 결과의 이미지를 말이다.


3기로 뽑힌 '정형돈-태연', '전진-이시영', '신성록-김신영'..커플들은 좀 언밸런스 스럽다. 구지 정형돈을 쓸 생각였다면 다시 사오리와 엮어보는 노력을 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정형돈을 배제하고 태연을 쓸 거라면 차라리 환희 정도의 경력이 있는 급수의 연예인을 썼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둘의 커플 시도는 무리한 면이 많이 보인다. 

전진-이시영 커플은 어찌보면 괜찮을 수도 있어보이지만 이 커플도 오랜 커플이 되지는 않을 듯 싶다. 전진의 군입대 문제도 걸렸고.. 이런저런 사정들이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할것 같은 상상을 하게 만든다. 신성록-김신영 커플은 그나마 재밌어 보인다.  제일 큰 문제는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결코 2기 커플들이 못한것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의 장벽이 너무 높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그러니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어차피 시청률에서 밀릴바에야 철저히 실험정신을 통한 노력을 한다면 차츰 잃었던 시청률을 찾아올 것이리라 믿고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

패떴이 인기가 없던때 시청률을 생각하면 당연히 실패로 보이겠지만 또 즐겨봤던 사람들은 자신이 호감가지고 보던 커플들이 헤어지고 안 보이게되면 오히려 시청자들은 다른 프로로 갈 수도 있다. 패떴의 시청률이 무지막지하게 올라가고 1박2일도 편성을 바꾸는 방법을 썼고.. 우결로서는 어떤 시간을 골라도 여지가 없는 셈이다. 이때쯤이면 오히려 앞을 길게보고 실험적인 노력을 벌여할 것이다. 새로운 3기를 어차피 집어 넣더라도 컨셉의 변경은 필요할 때다. 컨셉 변경을 할 때 꼭 생각해야 할 것은 헤어짐을 보여주기 보다 만남과 살아가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 정말 말도 안되는 커플이 있다면 헤어짐이 필요하겠지만 현재까진 그 모든 커플들이 헤어짐으로 끝을 냈으니 앞으로는 이 방식은 차용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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