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7. 25. 07:00
추적자가 남긴 반향은 참으로 어마어마하다. 단순히 자식을 잃고, 아내를 잃은 아비의 복수극이 아닌.. 이 사회가 떠 안고 있는 부조리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이 드라마는 실로 놀라운 흔적을 남겨놓게 된다. 가 보여준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부조리를 총망라 해 놓은 듯 그 영역도 다양했다. 정치권, 언론, 사법부, 재벌 등 힘을 가진 이들의 부패한 힘은 소시민의 가정을 언제라도 파탄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예로 몸서리 쳐 질 정도로 안타까운 일들의 연속인 모습이 보여졌다. 그렇다고 힘을 가진 이들의 문제만 다룬 것도 아니다.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소시민들도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을 때, 언제라도 찾아오는 불행은 스스로 구제를 하지 못한 것임을 알려주는 역할..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7. 3. 07:00
수가 빤한 이의 행동은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부처님 손바닥 안에서 논다는 소리를 자주 하고는 한다. 수가 얕은 이들의 여우 짓은 살아가며 지혜를 얻은 자들에게 자주 들키고는 하는데 추적자에서는 강동윤이 서회장에게 그런 존재다. 제 아무리 자신이 머리가 좋다 생각하여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둔 엄청난 수로 서회장을 위협해도 꿈쩍도 안 하는 것은 이미 동윤이 어떻게 할지를 알기 때문이다. 세상 사는 지혜라고 했던가! 서회장은 모든 면에서 강동윤과 비교가 안 될 만큼 큰 벽과도 같은 존재다. 강동윤은 이미 서회장을 넘어섰다 생각하지만, 또 어느 부분을 빼앗았다고 생각을 하지만.. 항상 결정적인 때에는 패가 모조리 까 뒤집혀 허망함만 남긴 채 처절한 패배를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는 한다. 뭔가 사..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6. 27. 07:00
드라마 추적자는 한 회 한 회 볼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답답함을 가져다 주는 화병 근원지의 드라마다. 그러나 이 화병 나게 만드는 드라마는 너무도 현실의 모습을 세세하게 투영해 내어 또 안 보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중독성 강한 이끌림을 준다. 시청자가 를 보는 대는 이 드라마의 작품성뿐만 아니라, 이런 사악하고 더러운 인간들에게 당하지 말자는 분노의 마음이 들어서 꼭 봐야만 하는 드라마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이 드라마의 배우들은 해도 너무 할 정도로 연기를 잘 해내어 시청자는 보는 내내 분노가 치밀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 이 드라마는 특이한 점 하나가 눈에 띈다. 거의 모든 드라마에서 보이는 선과 악의 대립이 있을 시 철저할 정도로 선이 당하다가 결국에..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6. 5. 07:22
이런 괴물 같은 드라마는 이때까지 처음이다. 방송이 시작되고 단 5초 만에 시청자를 슬프게 하더니, 이후 단 5초의 여유도 허 하지 않고 몰아 세워 시청자를 분노에 가득 차게 했다. 작은 소시민은 권력의 힘에 언제든지 어떠한 형태로도 깔아 뭉갤 질 수 있다는 것을 너무도 몸서리 치게 보여준 3화는 연신 눈물을 훔쳐내게 했다. 가슴이 먹먹한 시작이 아닐 수 없는 장면으로 3화는 시작된다. 딸을 잃은 아비가 사망신고서를 작성해 나가며, 이윽고 ‘관계’ 항목에 이른 장면에서 시청자는 분노가 폭발해 버리고 만다. ‘아 / 버 / 지’. 이 세 자를 채워 나갈 수 없어 억장이 무너지는 아버지 백홍석의 찢어지는 마음이 표현된 떨리는 손과 비뚤어진 글자에 그만 눈물은 홍수가 되어버리고 만다. 극 시작 이후 단 5초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5. 30. 07:12
이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은 절대 현실이 되어서는 안 될 내용이다. 그러나 현실의 대한민국에서 보이는 사회현상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이 드라마를 보고 있자면, 분통이 터져 혈압 상승해 뒷목이 뻐근할 지경이다. 사건 하나만으로도 열이 오를 일들이, 이 드라마에서는 세트로 터져 버리며 60분 동안 멈추지를 않는다. 시청자로서는 차라리 허무맹랑한 이야기였으면 하는 드라마의 내용은, 사실 안을 까서 뒤집어 놓으면 이 사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어 더욱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지난 1화에서 보인 친구를 이용한 의학적인 살인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실제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말로 나돌던 이야기라서 시청자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전 모 간호사의 막말 발언은 이 장면과 오버랩 되는 장면이었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5. 29. 07:54
SBS 새 월화드라마 추적자 첫 방송이 끝나고 한참 동안 아무 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느껴지는 것은 분노와 답답함.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나 잘 만들고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좋을까? 라는 생각이 전부였을 정도로 추적자는 꽤나 큰 마음에 물결을 남겼다. 이 드라마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요 내용은 억울하게 딸을 잃은 아버지가 딸의 죽음 뒤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이며, 딸의 죽음이 단순한 죽음이 아님을 알게 되는 순간 폭발되는 감정은 멈출 길이 없게 되는 순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드라마 의 시작은 정의 집행 보다는 결과적으로 복수극이 되어 버린 시작이 되어버렸다. 이 시대 썩어버린 사법부의 판결이 나오는 순간 억울함이 극에 달한 한 아버지의 재판정을 향한 총기 난사. 그리고 이어진 범인과의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