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2. 9. 07:00
삼시세끼 어촌 편에서 나영석은 본편에서와 달리 출연 연기자를 곤란케 할 이유가 없어졌다. 그런 과정이 없어도 충분히 웃음 주는 장면이 나오니 그럴 필요가 없는 것. 본편에서는 툴툴거리며 뭔가를 하고 싶지 않은 이서진을 닦달하여, 일하게끔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웃음 포인트를 찾아냈다. 그러나 어촌 편은 베테랑 살림꾼 차승원과 유해진이 던져주는 모든 것을 알아서 척척 해결해 내니 닦달할 이유가 없어졌다. 본편 이서진은 무엇을 하든 툴툴거리며 하기 싫어하는 캐릭터였다. 나영석 PD는 미션 하나를 줘도 적당히 무리한 선에서 주길 반복해왔지만, 이서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였다. 그것도 억지로 하는 모습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곧잘 하는 이서진의 모습은 의외의 매력을 보여줘 시청자의..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 25. 12:11
예능에 무슨 작품성을 따지느냐 하는 사람이 간혹 있다. 그러나 예능도 작품이고, 잘 된 작품은 많은 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마력이 있어 작품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따라서 예능에 작품성이 없다면 대다수 시청자는 그 예능을 굳이 찾아볼 이유가 없다. 왜? 재미가 없으니. 어떤 예능이 ‘재미있다’라고 하는 것은 곧 작품성을 갖춘 것이다. 그런데 그 재미를 해치는 요소가 내부에서 생기기보다는 외부적으로 생기는 시대가 요즘 시대이기도 해 때로는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옛 시대였다면 즉각적인 소통보다는 느린 소통이었기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해당 방송이 방송된 이후에 사과 방송을 하는 식이었다. 시청자도 이미 촬영된 방송이었기에 방송이 돼도 그 이후에 변화만 있다면 이해하고 넘어가는 식이었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