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7. 10. 9. 16:10
KBS의 새 월화드라마인 ‘마녀의 법정’이 시작된다. 정가와 사회 강력범죄 등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 등을 다룬 드라마가 장악한 법정 드라마 판에, ‘마녀의 법정’은 여성과 아동범죄. 그리고 혐오범죄에 대한 환기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충분히 나올 때도 됐다. 그 어느 때보다 현실이 괴로운 시대이니 말이다. 여성을 향한 성범죄는 수시로 일어나고 있고, 그 강도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진화했으며,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그 강도가 깊어지고 있다. 또 혐오범죄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이 남성을 혐오하고, 남성이 여성을 혐오하고, 약자가 약자를 혐오하며, 약자가 강자가 되어 약자를 짓밟는 이상한 시대. 아니 살고 싶지 않은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게 나와 우리다. 그래서 그곳에 관심을 두는 드..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6. 19. 14:27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않는 대한민국. 국가에 기대하기보다는 각자도생을 해야 하는 사회. 국민은 오로지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살아가기 바쁘다. 그것이 정의든 정의가 아니든 자신만 살아갈 수 있다면 남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사회. 급속히 변해가는 대한민국에선 이타적인 마음을 바란다는 것은 꿈 같은 이야기다.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만이라도 생존하는 것이 정의요 신념인 세상. 극한 이기심이 없다면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대한민국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없이 이기적인 인간에게도 어느 때에는 놀랍도록 이타적인 순간이 있으니 그것은 공감능력이 생기는 순간. 남이 느끼는 불행이 나의 불행이 될 수 있다는 공감 능력은 이기심으로 중무장한 각자도생의 인간들을 다시 돌려세워 이타적인 마음을 갖게 하기도 한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