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7. 1. 17. 16:34
사람 좋아하는데 이유 있나? 누군가는 누군가를 짝사랑할 수 있다. 다만, 이어지느냐 이어지지 않느냐? 는 그들의 문제이지. 짝사랑하는 것만으로 죄인 취급받을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엄현경에 짝사랑 고백한 기안84에 대한 비난이 들끓고 있어 안타깝다. 웹툰 작가 기안84의 엄현경에 대한 짝사랑 구애는 사실 진심으로 구애하는 단계까지 가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 것이다. 출연하는 에서 ‘예쁘다’고 한 것과 ‘관심 있어한다’는 듯한 뉘앙스의 말을 한 이후, 주위에서 부추겨 장난스럽게 분위기를 이어 갔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심으로 몬 것은 아니다. 그런 분위기는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라면 충분히 알 내용이다.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부추김에 못 이겨 구애하는 모습이 방송됐고, 그 부분을 단편적으로 본다면 매너가 아니..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6. 24. 17:04
엄현경의 ‘해피투게더’ 활약을 두고 냉정하게 평가하라면 ‘매우 잘한다’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적당히 잘한다고는 할 수 있다. 예능인이 아니기에 예능인의 기준에 맞추는 것은 사실 어불성설. 그녀가 배우라는 기준에 맞춰 예능 활약도를 따져 평가할 수 있는 선이라면 ‘적당히 잘한다’이다. 그녀가 에서 보여주는 매력은 ‘맹함’과 ‘울상’이다. 그러나 ‘맹함’과 ‘울상’이 가진 어감의 수동적인 면보다는 그녀는 능동적인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초대 손님에게 지지 않으려는 적극적인 행동도 돋보인다. 겸손하기만 한 수동적인 패널이 있으면 초대 손님도 쉽사리 활약을 못 하지만, 능동적인 패널이 생기면서 경쟁하는 모습이 곧잘 비치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은 가 좀 더 생생 토크쇼가 될 수 있게 한..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6. 10. 16:49
의도치 않은 경쟁에서 큰 재미가 나온다는 것을 ‘해피투게더-예능여신 선수권 대회’가 보여줬다. 서로 자신을 돋보이기 위한 정직한 플레이만으로도 재미 요소가 나올 수 있다는 건 매우 바람직한 케이스. ‘해투’는 그걸 또 해냈다. 전소민, 이영진, 고원희, 정다빈, 홍윤화. 이 5인의 예능여신은 그저 자신을 위한 플레이를 했다. 경쟁이라기보단 좀 더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만든 건 오롯이 그 자신을 보였기 때문이다. 원초적인 자신을 보인 것이 매력으로 비친 것. 예능에는 많이 출연하지 않는 이영진이지만, 많지 않은 기회에 베테랑처럼 활약한 건 편히 자기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욱하는 성격이지만, 그 욱하는 성격을 죽이고 살아가야만 하는 애로사항이 그녀를 돋보이게 한 것. 반려견과 함께 외출하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3. 18. 14:20
흔히 생각할 때 한 방송사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쉽사리 생각지 못하는 일이다. 그만큼 불가침의 영역이라 생각하기 때문. 그러나 시대가 변한만큼 이제 대표 예능끼리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이런 추세는 이미 타 방송사에서도 시도됐기에 익숙한 일. MBC 가 고전할 때 팀이 나서 지원군이 되어 준 것은 시청자도 기억하는 일이기에 낯설지 않다. 기존 이런 그림이 보기 어려웠던 것은 제작진도 다를뿐더러 시스템상 문제도 있었기에 어려웠던 일이다. 그나마 같은 방송사였기에 이런 작은 콜라보도 가능했지 타 방송사였다면 절대 이루어질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시대는 변했기에 대중은 각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이 한 번쯤은 콜라보를 해보는 것은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하지만,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