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1. 12. 07:00
마지막 경연을 앞둔 ‘언프리티 랩스타2’가 일부 출연자를 프로그램 시작 전 계약했다는 건으로 일부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사전 계약을 한 래퍼는 트루디와 헤이즈, 캐스퍼, 애쉬비. 논란의 주 내용은 그녀들이 사전 계약을 했기에 특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점과 그들을 계약하며 CJ E&M이나 Mnet이 음반시장에서 독과점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녀들이 한 계약은 이미 에서도 존재한 인큐베이팅 시스템 차원의 임시계약과 같았던 것. 지금까지 CJ E&M이나 Mnet은 ‘슈스케’의 출연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전속의 개념으로 계약을 해왔던 바가 있다. 소속사가 없는 출연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출연자 계약을 좀 더 강화한 형태로 발전했고, 일정 기간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0. 3. 13:45
‘랩보단 타령이 쉬웠어요’, ‘랩보단 웃기는 게 쉬웠어요’, ‘얼굴 하나 안 변하고, 창피함을 보여주기 쉬웠어요’. 전지윤은 이런 아이돌이었다. 래퍼의 랩 실력을 보여주고 편견에 맞서고자 했던 와 의 기본목표와는 다른 전지윤의 모습은 황당함만 가득 안긴 게 사실이다. 어느 정도여야 이런 조롱을 안 받겠지만, 전지윤은 상상 그 이상의 실망감을 안겼다. 비트에 랩을 맞추는 건 애당초 힘든 모습에, 가사는 의 논란된 부분만을 편집해 들려준 그녀의 모습은 래퍼보다는 개그우먼의 모습이었다. 그것도 정색이 특기이며, 의도하지 않은 풍자 전문 개그우먼의 자질을 보였다. 그녀가 주장하던 이야기는 모두 공염불로 그쳤다. “전 아이돌이고 아니고 굳이 나누고 싶지 않아요. 다 똑같이 래퍼로 보고 그다음에 그냥 평가하면 되잖..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9. 12. 14:49
힙합 문화를 겉멋으로 배운 이들이 흔히 보이는 중2병 류의 허세가 있다. 이 중2병 류의 허세는 스웨그를 가장했다는 점이고, 이런 류는 ‘쇼미더머니4’에서도 있었고, ‘언프리티 랩스타2’에도 있었다. 이 잘못된 표현 방식의 스웨그는 자신감에 기반한 허세였을 때 그 스웨그가 빛나 보이지만, 다수의 래퍼들은 그 스웨그의 의미도 모른 체 그저 쓸데없는 잘난 체만 해 대중에게 외면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웨그는 ‘허세를 부리듯 자유분방한 스타일’로 잘난 척을 하거나 으스대는 기분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그러나 어설픈 힙합퍼들은 힙합 뮤지션과 힙합 문화, 힙합에 대한 어긋난 동경으로 실체적 자질은 무시한 채 겉멋에만 치중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힙합퍼들의 표현 방식은 영락없이 중2병을 앓고 있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