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4. 30. 07:00
같은 관찰 예능이라도 기획상 보여줄 게 없던 ‘룸메이트’와는 달리 새로 시작된 ‘썸남썸녀’는 꽤 많은 것을 보여줘 연출 차이를 느끼게 했다. 기존 방송됐다가 폐지된 는 셰어하우스라는 개념을 도입해 스타들이 친분을 쌓고, 서로 도움이 될 만한 관심사를 나누는 컨셉이었지만, 무엇을 보여준 건지 기억이 남지 않을 정도로 놀고먹는 것에 심취한 모습만을 보였다. 매주 방송된 에는 초대 스타만이 우글거렸고, 초대된 이들을 위해 학예회 수준의 장기자랑만이 난무해 왜 셰어하우스 멤버를 뽑았는지조차 의심케 한 것이 제작진의 무능함이다. 게다가 출연자였던 박민우는 시즌2에서 2~3번 얼굴을 비친 게 전부일 정도로 출연자를 왕따시킨 것이 이 예능의 문제점이었다. 1인 가구의 시대에서 새로운 생활 패턴이 된 셰어하우스의 개념..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3. 10. 16:10
SBS가 예능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나섰다. 이는 설날 선보인 파일럿 프로그램이 호평을 얻은 데 따른 결정으로, 기존 경쟁력 없는 예능의 폐지라는 점에서도 그리 나쁜 선택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이 살아 남았다는 점은 작은 아쉬움이다. 이번 SBS 봄 개편은 예능 개편만으로 보면 그리 성과가 커 보이지 않으나,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선 나름 선방한 결과다. 주말 드라마의 자리까지 치고 들어가는 것이기에 영역을 넓힌 것은 맞고, 예능만으로 봐도 폐지된 프로그램보다는 신생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에서도 내부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좋아할 것만은 안 되는 것은 새 예능들이 얼마나 장기적인 차원에서 호평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점에서 썩 그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