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10. 5. 14:38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를 바라볼 때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커플을 따진다면 단연 강마루(송중기)와 서은기(문채원)의 러브라인이 가장 확실하다. 여기에 애증으로 남은 사랑 하나는 한재희(박시연)와 강마루의 관계 정도. 뚜렷한 러브라인은 없다. 하지만 의외의 커플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극 중 박재길인 이광수와 강초코 역을 맡고 있는 이유비의 조합이 환상궁합을 자랑하며 극의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극의 뼈대를 만들어 가는 것은 단연 강마루와 서은기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한 사람에게 집중된 스토리는 자칫 해가 될 수 있는 법. 그래서 나온 것이 큰 틀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띄워주는 이광수와 이유비의 조합. 이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9. 27. 07:00
드라마 착한남자(前 차칸남자) 속 이광수는 현재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이미지를 그대로 계승한 캐릭터를 가지고 등장한다. 그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중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이미지는 뭐라 해도 에서의 캐릭터가 가장 강하며, ‘모함, 배신, 기린’이라는 수식어가 이광수의 이름에 늘 따라 붙는다. 이런 이미지를 굳이 버리지 않고 등장한 는 의외의 재미 요소가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서 이광수 배역의 성격을 전형적인 드라마 속 창조적 인물로 정해놓지 않고, 드라마 밖의 모습을 차용한 것은 굳이 그것을 버리지 않아도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바꾸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대중에겐 가장 강한 이미지가 있고, 이광수가 맡은 속 배역의 크기가 중요한 역할을 맡지 않는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9. 21. 07:00
창작의 세계에서도 여지없이 바른 것만을 좋아하는 이들의 기준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글 파괴라는 이유를 들어 드라마 제목을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를 들은 결과인데,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직 대한민국의 창작 세계는 어둠의 세계라고 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단순히 제목이 한글 표기법에서 어긋났다고 옳게 쓰라고 하는 것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긴 하지만, 그리 생각하는 이들의 생각만으로 모든 것을 각이 잡힌 기준에만 가져다 붙이려는 모습은 왠지 씁쓸하기 이를 때 없는 일로 다가온다. 게다가 제목을 고수하려는 것은 창의적인 표현을 위한 것임을 주장함에도 법적인 처리를 하겠다고 작가나 방송사를 향해 위협하며 실력행사를 하는 이들의 모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