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9. 2. 10. 16:58
박원순 서울시장이 KBS 2TV 설특집 파일럿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꼰대 모습을 보여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새벽 비서관과 함께 조깅을 하는 모습과 복지팀 여직원의 공개구혼 영상을 찍게 했고, 비서관의 퇴근을 보장해 주지 않고 사생활의 영역까지 침범해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 등의 문제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박시장이 ‘꼰대’ 소리를 듣게 된 건 전형적인 꼰대로 불리는 행동을 해서다. 비서관의 의사는 물어보지 않고 매일같이 조깅을 강행하고, ‘싫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에 당연히 좋아하는 줄 알았다’는 방송 중 멘트는 많은 비난을 산 장면이었다. 또 운동하는 건 업무 시간이 아니잖냐는 말을 해 공분을 샀다. 공분을 산 이유는 해당 비서관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 입장이라는 것. 물론 비서관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1. 18. 07:00
회사 상황으로 예를 들자면, 직원 입장에서 사장이 아무리 잘해줘도 끼지 않을 판에 사장이 끼는 것은 반기지 않는다. 1차 정도라면 몰라도 2차, 3차에 막차까지 끼어 들 경우 사람 착한 것과는 무관하게 불편한 사장으로 여기기 마련이다. 또 하나 예를 들어보자. 초등학교 아이들 운동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랍시고 막걸리 한잔 걸치고 흥에 겨워 자기들끼리 춤을 추는 모습은 추태스러운 어른의 모습으로 여겨져 왔다. 두 경우 모두 특별히 나쁜 사람은 아니더라도 분위기를 망쳐 놓는 이들이기에 불편해하는 마음은 있어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갑자가 MBC 수요 예능인 에 출연한 건 바로 이런 케이스에 해당한다. 예능인끼리 재밌게 노는 판에 정치인이 ‘나도 한 번 같이 놀아보자’라고 나온 것은 바로 그런 케이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1. 1. 14:38
MBC 예능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박원순 시장이 출연한다. 이 특집에는 가수 김흥국과 작사가 김이나, 사격 진종오 선수가 함께한다. 문제는 정치인이 출연한다는 것. 의 경우 일반적으로 출연하는 이는 연예계 종사자가 대부분이었다. 가끔 화제가 되는 스포츠 스타가 출연하기도 했지만, 정치인이 출연하는 경우는 찾기 어려웠다. 이전 에는 정치인이 출연하기도 했지만, 에는 정치인이 발을 딛지 않았다. 프로그램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가 달랐기 때문이다. 의 경우 심화 토크를 하며 진지하게 출연자 내면을 볼 수 있어, 각계 인사들이 출연했다. 토크가 주 성격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시사 대화를 해도 문제가 없던 코너였다. 그와 반대로 는 정치인이 출연하지 않았다. 쇼적인 부분이 많고 예능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