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20. 5. 5. 16:42
대중에게 진실은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도래한 듯하다. 사실이든 거짓이든 먼저 연예계 스타를 공격하는 주장이 나오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보다는 그 당장 모든 것을 해명하라는 식이다. 하루 이틀을 기다릴 줄 아는 대중도 아니다. 초단위 분단위로 악성 글을 쓰며 몇 시간이 지나면 거짓 주장이어도 사실이라고 믿고 죽일 듯 밀어붙여 초주검을 만든 상태로 해명을 듣고 사과를 받는다. 아니 해명을 듣기보다는 사과를 먼저 하고 사과면 된다는 식이다. 또 ‘사과했으니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며 영원히 낙인을 찍은 채 연예 스타를 악인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 작업 시간은 반나절도 안 걸리는 시간이다. 이어 그들이 무엇을 하든 모든 기사 댓글에 해당 일을 거론하며 ‘너는 악인이다’ 프레임으로 영원히 저주를 하는 작업을 하는 게..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20. 4. 29. 23:13
대중에게 너무 과한 권력이 쥐어지고 있다. ‘대중정서법’이란 초월적 법을 만들어줄 정도로 이 사회는 심각히 일그러진 상황에서, 우려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대중의 정서를 먼저 생각하다 보니 민주주의의 기본인 상식적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 법조차 대중 정서를 먼저 생각하고 만들어지다 보니 누군가를 보호하기보다 누군가를 구속할 수 있는 법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은 ‘대중 정서법’이 얼마나 크게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예 스타는 이제 비굴한 존재로 전락한 상태다. 작은 잘못이라도 대중의 정서를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퇴출을 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소한 거짓말을 해도 범죄자 취급하며 퇴출을 요구하고. 영영 스크린 안에 설 수 없게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