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 5. 10:14
이미 형성된 관계를 끊어서 좋은 게 있고, 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을 예로 들자면 유이커플이라든가, 월요커플의 관계는 절대 끊지 못할 관계 중 하나다. 이런 관계는 인위적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그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기획한 것 이상의 효과를 자연스럽게 낼 때는 연출에서 끊을 수 없는 관계가 된다. 에서 처음 유재석은 이광수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많이 놀리는 역할을 도맡아 했다. 또 그런 유재석의 놀림에 고스란히 당하는 이광수의 모습은 기존 다른 멤버가 보일 수 없는 독특한 그림이어서 인기를 끌었다. 유재석 본인도 이광수를 놀릴 때 가장 재미있다고 했듯, 시청자도 그 모습을 좋아한다. 유재석의 유와 이광수의 이를 떼어 만든 ‘유이커플’은 그 둘이 한 팀으로 뭉칠 때 큰 재미를 줬고, 애프터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11. 26. 07:00
런닝맨 판 007. 워터스나이퍼 편을 마치고 2부인 ‘내부의 적’ 편이 방송됐다. 이번 편은 지난 편만큼이나 재밌는 에피소드들로 가득했고, 시청자는 잠시도 다른 곳에 신경 쓸 틈 없는 알찬 방송을 볼 수 있어서 더욱이 좋을 수밖에 없는 편이었다. 게스트 박신혜와 이승기를 모두 살려내고, 멤버들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조화로운 게임성과 흥미성은 모두 성공했다. 하지만 딱 하나 못 살린 게 있다면 에이스 이광수의 재미를 못 뽑아냈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편이 됐다. 그러나 또 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밖에 없어 이해를 안 할 수 없다. 분산된 재미가 모든 부분에서 재미를 줄 수는 없는 법이기에 임팩트 강한 부분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은 제작진의 고민일 것이다. 에서 현재 가장 큰 재미를 뽑..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11. 19. 07:14
게스트가 기존 멤버와 팀을 이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을 주고 있는 프로그램은 생각만큼 그리 많지 않다. 그런 프로그램을 뽑으라면 생각하는 프로그램이 정도일 뿐.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어울리긴 하나 그 역할을 자주 소화해 주지 못한다. 그러나 에 이어 그 어울림을 잘 해주는 프로그램이라면 을 빼놓을 수가 없다. 에 출연하는 게스트가 유독 타 프로그램보다 적극적인 면은 프로그램 시작 전 일단 할 수 있는 선에서 서로 친해지는 단계를 거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나마 인사를 통해서 나이를 정리하고 형이면 형, 동생이면 동생의 서열정리를 하는 것은 최대한 거리낌 없는 자연스러움을 유도하는 데서 유용하게 쓰인다. 아무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도 에서만큼은 이런 룰을 따름으로서 멤버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