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9. 12. 16. 18:54
자존감이라고 해야 할까? 요즘 통용되는 말인 ‘똥 자존심’이라고 해야 할까? 그것도 아니면 ‘방송사의 권위의식’이라 해야 할까? 권력이 되어버린 방송사에선 경쟁 방송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눈치를 봐야만 했던 시절이 얼마 전의 일이다. M방송사, K방송사, S방송사로 불리는 눈치 보기 급급의 지칭은 시청자에겐 듣기 불편한 말들이었다. 언급에 대한 자유 보장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 방송사의 스타 PD나 출연자가 타 방송사와의 협업을 말하는 것은 금지된 일이었다. 고작 M/K/S 방송사 언급 정도가 자유라고 할 정도였으니 우리 방송사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또한, 과도하게 금지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PPL의 자유이기도 하다. 철저할 정도로 금지되고 있는 PPL금지 조항으로 대중은 모자..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2. 4. 18:50
김태호 PD가 13년간 연출한 ‘무한도전’을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 측은 이에 ‘시즌제’ 논의 외 결정된 것이 없다는 반응을 내고 있다. 시청자는 아쉬울 수밖에 없어 그 아쉬움을 표하고 있고, 대부분 그의 결정을 존중하는 가운데 떠나는 것이 아닌 시즌제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보이고 있다. 김태호 PD는 여러 차례 ‘무한도전’을 손에서 놓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시즌제’을 꾸준히 요구한 바 있고, MBC 경영 문제가 있어 이래저래 꼬여 마음껏 못했지만, 시즌제든 뭐든 그가 프로그램을 놓겠다는 의지는 보인 바 있다. 얼마 전 부장 승진을 했지만, 그가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한 건 꽤 됐다. 사측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 자유로운 연출을 못했고, 사측의 원활한 지원이 없어 고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