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9. 3. 17. 07:00
애초 ‘승리게이트’로 말하기도 어려웠던 게 ‘버닝썬 게이트’이다. 본질은 권력과 범죄 세력과의 결탁과 유착이었지 연예인 개인에게 향할 게이트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언론은 연예인 개인을 향한 과도한 보도를 하므로 본질은 휘발성 강한 이슈가 되어 사라진지 오래다. 처음 ‘버닝썬 게이트’는 승리를 향해 갔고, 한 종편에선 공식적으로 ‘승리게이트’로 명명하기까지 하며 연예인 개인의 타락으로 몰아 갔다. 이어 그가 속한 소속사로 불길이 이어지며 사건을 키우는 가 싶더니, 승리가 나누던 대화방의 내용 인물로 포커스가 옮겨지며 본격적으로 본질은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이어진 논란 보도는 정준영의 성범죄. 10여명의 여성을 몰카 촬영하고 해당 동영상을 돌려 봤다며 문제를 삼더니, 대화에 참여했던 인물은 물론..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 29. 18:51
김준호와 주주에게 닥친 코코엔터 폐업사태를 바라보는 대중의 마음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이 사태를 바라보면서 어느 한쪽을 두둔할 수 없음은 더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러한 이유는 나름의 처지가 있고, 그 처지를 이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준호의 입장에선 한시라도 빨리 회사 폐업을 결정해야 늘어나는 추가 부채를 멈출 수 있기에 폐업을 결정해야 했고, 소액 주주 입장에선 회사가 회생해야 손해가 없기 때문에 노력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을 것은 분명하다. 실제 이 두 구도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손해는 양쪽 모두에게 가고 있고, 어떤 게 좋은가는 두 입장 차이가 다르기에 3자가 판단을 내려주긴 어렵다. 흔히 말해줄 방법이라곤 ‘원만한 해결’이겠지만, 그 원만한 해결이 어느 한쪽..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12. 27. 07:00
개그맨 김준호의 코코엔터가 공동대표로 있던 김모 씨의 횡령 및 해외도주로 사실상 문을 닫게 됐다. 함께 했던 개그맨 56명도 대부분 계약해지를 하며 남은 건 김준호와 사고처리반 정도. 이 사태로 결국 유명 기획사 하나가 또 실질적 폐업을 했다. 코코엔터의 폐업이 안타까운 이유는 개그맨들의 환경이 더욱 열악해진다는 점 때문이다. 유명 개그맨뿐만 아니라 무명 개그맨에게도 비빌 언덕이 되었던 대형 기획사가 힘없이 개인 횡령으로 무너진 사태는 단순히 회사 차원의 안타까움보다 개그맨 전체의 생존이 걸려 있어 더욱 안타깝다. 회사를 구성하는 개그맨들이 올해까지 상당수 유명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지만, 처음부터 그런 환경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김준호와 김대희, 김준현, 김지민, 유민상, 박지선 등 꾸준히 개그콘서..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1. 26. 07:05
유세윤 기 살리기 프로젝트 ‘개식스 라디오스타 침투기’는 빵 터지는 웃음을 가져다 주었다. 등장하자마자 시작된 웃음은 시간이 가는 것을 안타까워할 정도의 마음을 가져다 줄 정도였다. 황금어장 무릎팍도사를 하차한 이후 케이블에서 대활약을 펼쳤지만, 공중파에서 멀어졌던 ‘유세윤’이 에 안착하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아무래도 초반 이어지는 독한 랠리에 참가하기가 그리 수월하지 않았던 것은 프로그램의 성격에 스스로 맞추려는 모습에서 약간의 눈치를 봐야 하는 고충을 가져다 주었다. 게다가 기존 독한 두 명의 MC와 한 명의 유들유들한 MC가 있는 곳에서 성격을 잡아내는 것은 힘들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힘들었던 것은 앞에 챙겨줘야 할 예능초보 규현이 자신보다 상석에 앉아 있으니, 말을 자신 마음대로 치고 나..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7. 23. 07:20
드라마 하나가 시작되자 한 여배우가 언론에게 집중 빨래질을 당하고 있다. 애당초 이 논란의 시발점은 시청자가 아닌 언론에서 시작한 것 같은 냄새가 많이 나는 플레이질에 고스란히 낚여서 네티즌들은 꼭두각시처럼 문외한 짓을 하고 있어 답답함을 주고 있다. 문채원은 기존 드라마에서 항상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렇다고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봐줄만한 급수는 되었다고 평가가 되던 여배우 연기였다. 비중이 많지 않은 배역에서도 톡톡 튀는 그녀의 연기는 항상 집중을 받아왔다. 어느 순간 스포트라이트를 봤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지칠 줄 모르는 연기 레이스 끝에 드디어 여주인공에 낙점되는 결과까지 얻게 된다. 하지만 여주에 올랐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그녀는 알게 모르게 이해관계 집단..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2. 5. 07:20
김준호(원정도박), 김준현(음주교통사고), 황현희(음주교통사고), 박성호(음주운전), 곽한구(절도).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이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아니 혹시 개그맨들이 단체로 도덕과 윤리라는 것을 배우지 않는 존재들인가? 라는 푸념어린 말들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어디부터 손을 대어야 할까? 그렇다고 다 큰 성인을 다시 교육을 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요. 다 큰 성인을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는 문제이다. 모든 개그맨들이 누구 말 대로 그렇다고 단체로 못 배워먹은 사람들도 아닌데, 가끔가다 일어나는 비상식적인 일들을 가지고 몰상식한 존재들이라고 몰아세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다. 그중 특히나 요즘 욕을 많이 먹게 되는 것은 단연 팀인데, 왜 팀을 가지고 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