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2. 6. 07:00
2016 한류힙합문화대상에서 ‘MC그리’ 김동현이 래퍼로 신인상을 받았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로, 초등학생 수준의 판단력만 있어도 이 일이 가능한 일이 아니란 것쯤은 알 것이다. 김동현은 래퍼 활동 네임으로 ‘MC그리’를 썼고, 라이머가 있는 기획사로 들어가 연습한 후에 앨범 한 장을 내고 활동을 했다.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고, 예상 못한 관심을 받을 정도로 음원 차트에서 선전하긴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관심이 진짜 래퍼로 어느 이상의 실력을 보여서 쏟아진 관심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번 신인상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그의 랩은 수준 이하다. ‘중2병’ 수준의 가사에 라임도 좋지 않았고, 플로우도 좋지 않다. 처음 시작할 당시 생초보 수준에 비해 상당 부분 좋..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1. 24. 15:11
온 나라가 ‘수저론’으로 혼돈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14년부터 대한민국을 달군 ‘수저론’은 많은 국민을 어이없게 만들었으며, 가장 예민한 사안으로 등극했다. 금수저들의 오만함은 곧 흙수저들의 박탈감이 됐고, 그렇기에 어떤 부분에서도 상식적이지 못한 것을 용납하기 어려운 시기다. 백화점 VIP 고객은 직원을 종 부리듯 하고, 온갖 갑질을 일삼는 시대. 발렛파킹 하면서도 갑질을 부리는 시대다. 돈이 계급이 돼 버린 시대에선 갑질을 부릴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저마다 계급을 만들어 추한 모습을 연출 중이다. 비정상적으로 나라를 찬탈한 정권은 온갖 기행을 일삼고, 이곳에서도 수저에 몸을 담근 일은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정유라(정유연)는 최순실·박근혜 왕조에서 갖은 수저질을 했고, 실력조차 수저로 해결했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4. 28. 07:00
안 돌아왔으면 큰일 날 뻔한 예능 ‘렛츠고 시간탐험대 3’가 시작됐다. 이미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된 레전드 프로그램으로,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큰 인기를 끈 프로그램이 바로 ‘렛츠고 시간탐험대’다. 방송분 중 인터넷에서 두고두고 화제가 된 장면은 유상무가 진짜 새끼 상어를 잡았던 일. 생고생이라고 하지만 ‘개고생’에 가까운 고생 버라이어티라 더한 재미를 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웃고 넘기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 아니다. 과거 조상들의 삶을 생생히 체험해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는 배울 것이 많다고 스스로 말하기도 한다. 장동민과 유상무, 김동현이 몸을 아끼지 않고 망가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험한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며 시청자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대리만족을 하..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09. 5. 8. 06:30
SBS 좋은 친구들이 6년만에 부활을 했다. 부활 첫 방송은 성공한 듯 보인다. 그 중 이휘재 - 신정환 MC커플의 진행력이 눈에 보이게 띄어났고 거기에 한 명 더 황현희 까지 선전을 해줬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 보였지만, 멋진 진행 능력으로 인해 다소 예전 해피투게더의 성격인 친구 찾는 포맷으로 흘러가나 싶었던 것을 새롭게 재창조해서 보여주는데 성공한 듯하다. 좋은 친구들은 2003년 폐지되기 전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이 코너가 폐지될 때 아쉬움이 많았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부활하는 것을 보니 반갑다. 그런데 편성한 시간이 해피투게더와 겹쳐서 그것이 좀 아쉽긴 하다. 또 그렇다고 11시에 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어느 요일로 가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SBS에서는 말이다. 월요일은 야심만..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09. 5. 2. 07:20
이전 절친노트는 프로그램의 두 개 코너인.. 절친노트와 절친하우스가 합쳐진 스페셜 방송 이였다. 절친하우스 스페셜에 절친노트 출연진이 나 모였고 진행에 함께 했다. 절친하우스 스페셜은 그간 출연했던 게스트 중에 기억에 선명한 게스트 들을 다섯 명을 초대해 다시 한 번 더 친해지는 시간이었다. 김국진이 왠지 이 사람들은 꺼려질 것 이라고 뽑아 본 사람들이 여지없이 등장해 재미를 주었다. 이번 게스트 다섯 명은 은지원, 김동현, 김보성, 김윤아, 최화정 이였다. 나름대로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의 조합이었다. 그중 김동현, 김보성은 김국진과 서로 모였다하면 장난치기 바쁜 멤버가 되었다. 김동현과 김보성이 워낙 터프하고 이미지가 쎈 캐릭터인데 김국진이 얼어붙을까 걱정했던 예전의 기억은 모두 잊어도 될 만큼 조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