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9. 11. 25. 07:00
조금의 관심과 배려가 있었다면 구하라는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보이는 수많은 전조증상이 보였음에도 우리 사회는 방관하기만 했다. 아니, 오히려 나락으로 몰아붙였다는 점에서 그녀를 떠나보낸 마음은 황망하기만 하다. 그녀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자조적인 생각에 대중은 화가 치밀어 오를 수밖에 없고, 수시로 자신과 사회를 향해 욕을 하고 있는 시점일 게다. 구하라 그녀는 우울증이 생겼음을 이미 고백한 바 있다. 또 악플에 대한 괴로움을 피력했음에도 악마 같은 악플러는 그녀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다. 언론 또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가며 기사를 써냈고. 악플러 대중은 하지 않아도 될 비난을 그녀에게 쏟아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어려웠을 것은 분명했다. 이미 한차례..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9. 5. 26. 17:15
무사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에 다행이지 안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은 분명하다 누구보다 피해자였던 구하라를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아간 건 악플을 밥 먹듯 다는 일부 대중이었기에, 그녀가 무사하다는 소식은 그들에게 나쁜 행위에 대한 책임감을 내려놓게 한 소식이었을 것이다. 악플을 남기는 그 ‘일부 대중’의 댓글 여론이 온라인상 ‘절대다수’의 위치를 점한 듯 대우를 받아, 여론은 매번 요동을 쳤다. 문제는 그런 여론을 다수의 여론으로 생각하는 이 시대의 대중과 언론. 나아가 전체 사회의 문제점이 크다는 점이다. 모든 것을 상황에 관계없이 ‘몰린 여론 상황’으로만 판단해 선택을 하기에 큰 문제라는 것. 심지어 구하라는 그런 악의적 여론을 여론이라 판단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