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에 불만시선, 아이 시선보다 어린 어른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11.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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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괴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영화 <아저씨>로 강렬할 인상을 심어주며 '원빈'은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넘어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원빈의 인기는 그 끝을 모른 체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고 있어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참으로 그 속을 알고 나면 웃음만이 나올 질투의 내용은 바로 원빈이 딸 같은 김새론양에게 잘 해주는 면 때문에 생기고 있어 씁쓸한 면을 가지게 된다.
비단 잘 해주는 것 하나만을 가지고 질투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항상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많은 언론과 대중들의 화제를 일으키고 부터는 그들의 한 가지 한 가지의 행동들이 호사가들의 입을 거쳐 변해가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원빈의 인기는 또 다른 곳에서 욕을 먹기도 하는데 그것은 바로 대종상 영화제 때 '소녀시대'의 무대에 무반응이었다는 것으로 또 한 번 이상한 팬 문화에 욕을 먹기도 했다.
인기가 너무 많아도 안 좋은 것일까? 원빈은 김새론양에게 잘 해주는 것 하나만을 가지고도 욕을 먹는다. 그리고 그 둘의 조합으로 생긴 인기로 인해서 한 번이라도 떨어지면 뭔가 원빈이 변했네~ 아니네~ 라며 입방아에 잡아 올리기도 한다.
바로 이런 행동에 김새론양이 뿔이 났다. 그리고 그런 반응은 곧바로 인터넷 여론에 엄청난 수의 기사들로 대서특필이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김새론양의 애교어린 불만의 글은 바로 어른들을 창피하게 만드는 글임을 알아야 할 듯하다. 또 어린 아이의 시선보다 객관적이지 못한 어른들의 고약한 시선을 뼛속 깊이 보여준 일이 될 듯하다.
김새론양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원빈의 태도가 변했다는 기사를 가지고 옹호하는 글을 쓴다. '아저씨는 늘 똑같으세요. 손에 들고 있는 게 있어서 예쁘게 나오라고 배려해 주신 건데.. 앞보고 넘어지지 말고 천천히 걸으라고 해 주셨어요'라고 글을 올리게 된다.
이런 글은 자신이 아는 원빈을 향해서 어른들이 삐딱하게 그를 평가하는 것에 불만을 가진 아이의 마음임을 알 수 있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 일에 많은 인파들이 모여서 정말 원빈이 변했나? 그럴꺼야?! 아닐꺼야?!..라며 조잘거리는 모습이 눈에 거슬렸기 때문이다. 김새론양이 아는 원빈은 항상 자신에게 다정하고, 멋있는 아저씨이고, 늘 그랬듯 많은 애정을 주는데도 조금만 어긋난 모습만 보면 그것이 진짜 어긋난 것으로 둔갑시켜 욕을 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 불만을 가질 수 있다.
아이의 시선에서는 늘 같은 존재인데도, 어른들은 조금이라도 흠집을 내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을 봤을 때 같은 어른으로서 그런 시선들을 가진 사람들이 참으로 난감하고 창피한 일 일 수밖에 없다.
원빈과 김새론양의 관계는 영화를 계기로 급속도로 친해졌고, 그런 그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화제가 되며 동시에 부러움을 샀다. 원빈이 김새론양에게 대해주는 친밀도는 딸 관계 정도로 친밀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가 끝나고 딸 같은 김새론양에게 애정을 담은 노트북을 선물하고, 항상 같이 다닐 때에는 김새론양을 보호해 주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데도 한 몫 했다.
영화 <아저씨>로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원빈은 대종상 영화제 4관왕이라는 결과물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이때도 대종상영화제에 축하무대를 꾸미러 온 '소녀시대'의 무대에 별 반응이 없었던 배우들의 비난의 화살이 묘하게 원빈을 향해서 날아가기도 했다. 아쉬움을 표현하는 주 대상들은 전체를 놓고 했을 때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카메라맨의 시야각에 잡힌 원빈과 몇 몇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고 공격을 하는 형태는 별로 좋지 못한 결과였다. 특히나 다른 배우보다 원빈을 향한 공격은 모 팬클럽이 심하게 보일 정도였다.
또 하나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조잡한 시선의 공격은 바로 그 둘을 놓고 연인 사이라는 듯 시선을 보내는 정신분열증 증세의 시선이다. 다소 말이 강하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어떻게 이런 시선을 보낼 수 있나? 라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보통 대중의 한 명으로 당연한 시선에서 하고 싶은 말이다.
일명 '딸바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원빈은 김새론양에게 멋지게 대하고 있다. 영화 제목 그대로 <아저씨>라는 뉘앙스 그대로 착한 동네 아저씨, 아버지와 같은 존재의 아저씨 정도로 잘 대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많은 대중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질투를 할 것이 없어서 딸과 아버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아저씨와 어린 아이의 관계를 두고 사귀냐? 커서 사귀겠다! 등으로 정말 어처구니없는 시선을 보내는 것은 정말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시선일 수밖에 없다.
사실 대부분의 시선들은 원빈을 영화 <아저씨>를 계기로 재평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 재평가는 많은 대중들을 크게 놀라게 했고, 지금까지 원빈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여성들의 애간장을 녹이기에 시작했다. 여성들뿐만이 아니고 이 영화를 통해서 남성들 또한 그동안 순박한 원빈이란 시선을 완벽히 바꾸어 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언론은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매체이다. 여론을 움직이는 데 있어서 올바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바로 언론의 사명일 것이다. 그런데도 언론이 그저 가벼운 매체로서 행동하는 이런 모습과 그 언론의 장난질에 놀아나는 대중들의 삐딱한 공격들은 아이에게 창피한 어른들의 모습임을 다시 한 번 느껴야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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