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그가 진짜 바라는 것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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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지난 하루 화제의 인물로 부각이 되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24일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열린 강연에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김제동이 한 이야기는 강연에 참석했던 사람들로 부터 전해지기 시작했고, 기사가 여러 언론을 통해서 집중적으로 정치적인 이야기만 부각이 된 채로 유통이 되어서 화제가 된 것이다. 그 중에서도 대중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안이 들어갔기에 그 관심도는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참석한 사람이 전했다고 하는 김제동이 한 말은 "나는 좌파가 뭔지, 우파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답은 "방송인으로서 정치적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이었다.

김제동이 한 말은 가장 정확한 자신의 심경이었을 것이다. 그동안 계속 되어오던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에 대한 것은 항상 그 자신이 밝혀 두었었지만 그가 노제 사회를 보고 정치적인 무대 위에서 남들이 거부하는 것을 했을 뿐인데 단지 무대에 섰다는 이유만으로 그는 명확한 정치색을 띈 사람처럼 되어 버렸다.

연예인으로서 정치적인 색을 드러내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 질문 또한 그렇게 간 것일 게다. 하지만 김제동은 지금까지 어느 정당을 드러내고 지지하지 않았었다. 철저히 중간자 적인 입장으로 그 자신은 서 있었지만 자신을 원하는 자리에 섰던 이유로 그는 대중들이 마음대로 생각하며 그렇게 색을 가진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자신이 그렇게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에 대해서 어찌할 수 없음에 넋을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시점일 것이다.

대중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자신과 같은 감정을 가지길 원한다. 자신이 필요한 무대라면 정말 서지 못할 곳이 아니면 다 서는 것이 연예인이고 진행을 하는 사람의 기본자세다. 유명한 선배 예능인이었던 분들도 이런 말을 한다. '자신을 원하는 곳이라면 난 어디서도 딴따라 짓을 할 것이다!'.. 내가 웃음을 줄 수 있는 곳이라면 나의 소임이기에 한다는 것이다. 김제동 또한 그럴 수밖에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대중과의 교류다. 배우라면 연기를 하면 되고, 가수라면 노래를 하면 되고, 개그맨이면 개그를 해야 하고, 진행자면 진행을 해야 하는 것은 진리다. 김제동은 진행자다. 그를 원하는 곳이면 그는 범죄가 아닌 이상, 사회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어디든 서야 할 진행자라고 스스로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김제동 자신은 이러한 상황에서 중간자 입장이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데뷔해서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어느 정당을 지지한다는 소리도 한 적이 없다. 그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 몇 사람 앞에서 설령 했을지라도 그를 넘어서 아는 사람은 그가 직접 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불러준 장소의 특성이 있는데도, 아무나 선뜻 서지 못하는 자리에 김제동은 선 것이다. 그 이후로 김제동은 본의 아니게 자신은 말도 안 했는데, 이상하게도 명확한 정치색을 띈 사람으로 몰려 있다.


대중이든 정당이든 누가 자신에게 힘을 준다고 생각될 때 많은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그 스타를 막연하게 좋아하고, 그때부터는 절대 중간자의 입장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 자신이 좋아하는 정당, 그리고 같이 한다는 동질감을 가지며 자랑스러운 자신들의 스타라고 하며 그를 띄운다.

김제동은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
그가 적어도 공인으로서 활동을 하는 연예인이라면 이런 것에 부담감을 갖지 않을 수는 없다. 절대로~ 부담스러워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인도 하지 않는다. 그저 대중들이 그렇게 자신을 바라봐 주고, 또한 정치를 하는 정당에서 자신의 정당을 대표하는 예능인으로 서슴없이 그를 뽑는다. 그러나 그는 이런 것에 부담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속으로는 부담스러워 할 수밖에 없다.

좌파와 우파가 도대체 뭐기에..
거참 희한한 세상은 세상인가 보다. 그가 말 하는 것처럼  농담 삼아 하는 말로 '좌파와 우파는 시선을 왼쪽으로 두느냐, 오른쪽으로 두느냐에 따라서도 남들이 왼쪽을 봤다고 좌파라고 한다'라는 말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는 단지 왼쪽을 보았는데 오른쪽을 보기 원했던 사람에겐 그것이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다고 좌파라고 몰아대는 세상을 비웃듯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는 좌파를 운운하는 시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도중, "지난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사회를 본 것 때문인 것 같은데, 한 나라의 대통령이 돌아가셔서 슬퍼하는 상황에서 노 전 대통령 유족의 요청으로 노제 사회를 봤다"며..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가장 먼저 조문하지 않았나.. 그렇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좌파인가? 나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사회를 봤는데 이것 때문에 좌파라고 한다면, 기꺼이 좌파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 말 또한 그렇다. 자신을 찾는 곳에 당연히 찾아 가야 할 곳이어서 간 것이었고, 그 자신은 특별한 이유를 두지 않고 말 그대로 그들의 슬픔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자리에 한 것으로 좌파로 몬다는 것은 참으로 억지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그렇게 사회를 봤다고 해서 그가 갑자기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그 자리에 일단 섰다고 정치색을 띄었다고 촌극을 벌이는 상황은 웃음이 날 일이다.


개인적인 것과 공적인 일은 구분했던 제동.
그의 말 중에 이런 말을 했다는 부분이 있는데.. "나는 좋아하지 않는 정부를 가진 적은 있지만 사랑하지 않는 조국을 가진 적은 없다"면서 "나는 오로지 웃기고 싶을 뿐"이라며 심경을 전했다고 한다.

이 말은 개인적인 주관과 객관이 섞인 말로 보인다. 자신이 가지는 생각은 주관적이어야 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객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김제동은 줄여서 말 한 것일 것이다. 비록 그가 말한 부분을 곡해 해석해서 자신이 편리한 위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을지언정.. 김제동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부분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왜 그런가?

'나는 좋아하지 않는 정부를 가진 적은 있지만~' 이란 말은 자신의 마음으로만 가진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마음은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생각을 남들에게 다 말 할 수 없는 것이 일상의 생활이다. 그것은 무조건 다른 생각을 가진 자신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는 말도 안 되는 감정의 전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신이 어떤 마음을 전하는 부분에서 소극적인 사람이 아닌 것을 드러낸 것은 바로 '사랑하지 않는 조국을 가진 적은 없다'라는 부분으로 요약이 된다. 많은 생각을 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는 주관적인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가지고 있되, 자신이 객관적으로 해야 할 일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하는 성격의 사람임을 보여주었다. 설령 불이익이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자신은 아니라고 발버둥을 칠 수 있지만, 그렇게 아니라고 해도 보는 사람과 자신 쪽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김제동을 원군이라고 생각하며 힘을 얻을 테니 그냥 놓아두는 것이다.

김제동이 진정 바라는 것은 무엇?
글쎄? 김제동이 바라는 것? 그가 직접 이야기 안 했을지라도 돌려놓고 나라고 생각하면 이럴 것 같다. 내 자신은 그저 웃기고 싶은 사람이다. 나 자신을 찾아주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무대에 설 수 있는 사람으로 있고 싶다. 굳이 내 자신 안에 있는 사상은 내 혼자의 마음일 뿐이지 누구에게도 강요하거나 대표로 되고 싶지는 않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김제동에게 정치적인 색을 씌운 것은 절대 그 자신이 아니었다. 그를 바라보는 시선과 그의 주변에서 그를 정치적인 색이 있는 사람으로 대한 것이지, 그는 그렇게 색을 가진 사람으로 있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어떤 색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다른 색을 가진 사람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방송인이다. 어느 한쪽의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 있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당하는 불이익은 참으로 억울할 일이다.

김제동이 바라는 것? 그가 바라는 것은 단지 한 마디 일 것이다. 아무것도 덧붙이지 않는 순수의 말 '김제동' 으로 봐 주는 것, '진행자'로 봐 주는 것... 그 자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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