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향정신성의약품 반입 적발. 무지했다는 해명이 납득 안 돼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20. 12. 19. 20:06
가수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보도된 향정신성의약품 반입 스타 A씨가 보아 임을 인정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사과를 했다. 문제는 해명인데. 이 해명이란 것이 누구의 마음도 움직이기 어려운 해명이어서 찜찜함만 남겼다.
처음 보도한 SBS8뉴스에서는 ‘한류스타 A씨가 졸피뎀 등 복수의 향정신성 의약품을 해외에서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전했다.
이어 ‘일본 지사 직원을 통해 일본에서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은 뒤 국내 직원 명의로 한국에 반입하려다 세관 검색 단계에서 적발됐다’고 했다. 특히, 문제가 심각한 건 졸피뎀보다 오남용 우려가 있는 ‘다’ 목의 약품을 포함했다는 것인데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커졌다.
SM은 그렇게 반입을 하려 한 이유는, 보아가 최근 “건강 문제로 국내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은 적이 있으며. 투약받았던 병원 질료 기록 등을 일본 병원에 내고 해당 의약품들을 처방받았다”고 해명했으나 해명일 뿐.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전혀 안 맞는 말이어서 하나마나 한 해명이 됐다.
또한, “다른 직원 명의로 한국에 반입하려 한 것에 대해서는 무지로 인한 실수였다”라고 하며, “일본은 코로나로 인해 투약 이력이 있으면 대리 처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으나 모 언론사의 직접 취재에 의하면 일본 내 어떤 병원도 그러한 처방을 대신해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해명은 무의미했다.
해명 중 보아가 최근 건강검진 결과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아. 의사의 권유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했고. 그로 인해 어지러움과 구토 등 소화장애 등의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났다며. 과거 보아가 처방받았던 약품에 대해 부작용이 없던 것을 떠올려 대리인 수령이 가능한 현지 병원에서 확인 후 정상 절차로 약품을 수령해 배송을 했다고 했지만. 해명대로 정상적인 배송은 아니기에 이 또한 억지로 끼워 맞춘 변명에 불과하다.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으나 무지한 나머지 직원 명의로 약품을 배송하려 했고. 이후 잘못된 것을 알고 수사에서 이를 소명했다고 하지만. 그 말 그대로의 해명을 믿는 대중은 없다.
정상적인 배송인 것처럼 위장 배송해 배송 성공을 했다면 그냥 넘어갔었을 것은 분명하고. 같은 방법으로 시도해 실패했다면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 냈을 것이기에 이는 진정성 있게 들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아 보이는 건,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으로 현지 병원에 적법한 절차로 수령할 수 있는가? 를 문의했다는 점에서 앞뒤가 안 맞는다.
적어도 대리인 수령을 할 수 있느냐? 하는 적법 여부를 문의하면서. 현지 우체국의 말만 믿고 한국으로 보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부분이다. 보낼 수는 있어도 현지 국가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을 같이 듣지 못했다는 것이기에 신뢰를 하긴 어렵다. 게다가 적법한 절차였다면 보아 자신이 받게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대리 수령해서 대리 수령인인 회사 관계자나 회사 배송이라 하더라도 이게 정상적으로 배송될 가능성은 없었을 것은 분명하다. 운 좋게 통과했더라도 위법한 절차를 몰랐다는 것은 과정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어 이번 일이 그들 주장대로 무지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것은, 유사 사례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유사 사례는 박봄 사례다. 참고가 안 됐다고 믿기 어려운 것은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 금지약품을 보낸 사례이고. 그것으로 인해 자그마치 8년을 활동 못한 것을 알면서도 무지로 몰고 간다는 점은 이해해주기 어려운 부분이다.
대형 기획사가 타 대형 기획사에서 있었던 사건 사고를 참고 유의하는 사례는 일상적이다. 적어도 같은 잘못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의도적으로 그 문제만은 피해 가려하는데. 너무나도 유사한 사례의 문제를 다시 일으켰다는 점은 대중을 이해시키기 어려운 부분이라 SM엔터테인먼트의 해명은 하나마나한 것이다.
또 대중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것은 한국에서 처방받은 약품에 대한 부작용 때문에 일본 현지 약품을 바로 알아봤다는 점이다. 보통의 경우 부작용이 일어나는 약품을 썼을 때. 그 약품을 피해 다른 약품을 처방하게 되는데 그 간단한 과정을 피했다는 것은. 한국에선 금지약품을 쉽게 처방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타국의 약품을 알아본 것이기에 무지라 보긴 어렵다.
유명인이기에 금지약물을 처방받는 것이 부담스러워 타국을 이용하려 했다면 일말의 이해는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타국을 알아본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금지약품임을 인지했다는 것이기에 해명은 모순이 될 수밖에 없다.
대중이 오히려 최근 상황을 이해해 보려 예측한 것은 김민종이 출연만으로도 비난받을 수 있는 자리인 ‘가세연’에 출연한 것이 혹여 이 문제 때문이 아니었는지에 대한 것이다. 정보를 ‘가세연’ 측이 가지고 있어 컴백 시기는 최대한 피해 보고자 역할을 한 것이 김민종이 아니었겠냐?는 추측이 나왔다. 오히려 이 추측이 더 논리적일 정도.
어쨌든 SM엔터테인먼트의 앞뒤 안 맞는 해명은 대중에게 있어 찜찜함이 됐다.
<사진=KBS, SBS,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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