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노우진 음주운전. 본인보단 아내 사과가 더 와 닿았다

개그맨 노우진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그의 잘못은 명백한 잘못.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일 정도다. 불구속 입건인 상태에서 해당 행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지만, 대중에게 용서를 바라긴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노우진이 아닌 그의 아내의 사과에 대해선 진정성 있는 사과였기에 받아들여 주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으로 보인다.

노우진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조사를 받은 뒤 귀가조치됐고. 아내는 이 사실 모두 기사를 통해 접했다고 했다. 남편의 입이 아닌 기사를 통해 알았고. 이후 노우진의 사과를 이끌어 낸 데 한몫한 것도 아내였던 것으로 보인다.

노우진은 자신의 SNS에 “지난 수요일 저녁 음주를 하고 한순간의 부족한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인정 사과했다. 이어 “변명의 여지없이 이번 일 명백하게 저의 잘못된 행동이었으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반성하며 자숙하겠습니다”라며 글을 남겼다.

아내 또한 사과했다. “이렇게 힘든 시국에 남편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기사로 접하고 지금 저도 너무 당혹스럽고 남편이 너무너무 원망스럽다”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번 일은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으며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음주운전이 얼마나 크게 잘못된 일인지 평소 누구보다 인지하고 있기에 다시는 두 번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려자로서 큰 책임을 통감하며 이번 일로 남편에게 실망하신 여러분들을 대신하여 따끔한 질책은 물론 남편 스스로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게끔 깊은 반성과 자숙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제가 함께 하겠다”는 반성의 마음을 전했다.

노우진과 아내의 사과가 있지만 그를 향한 반응은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다. 사안의 크기가 있으니 당연한 반응이지만. 한 가지 다른 반응은 그의 아내에 대해선 응원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어리석은 남편으로 인해 불명예스러운 입장이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맞닥뜨릴 현실적인 경제적 어려움도 있을 것이기에 그런 상황까지 가는 것은 원치 않는 것이 대중의 마음인 것으로 보인다.

대중이 바라는 자숙의 강도는 클 수 있다. 하지만 사실상 그가 취할 자숙의 형태는 근신 정도밖에 없다.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도 아니고 <정글의 법칙> 정도가 전부인 상황에. 남은 것도 유튜브 운영이고. 더 뭘 바라질 못하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 할 수 있는 건 유튜버로서의 자숙의 시간인데. 그건 바라든 바라지 않든 이뤄질 일이다.



그 이상 바랄 수 없는 상황에 당사자 본인은 어쨌든 자숙의 시간을 거쳐야 하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처벌까지 받아야 한다. 그에 따른 질타도 따르고 마땅히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런 질타가 자칫 무분별한 질타로 그의 아내에까지 이르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사태의 당사자가 아닌 엉뚱한 이에게 영향을 미쳐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선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연대책임까지 물을 수 없는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다면 대중이 본의 아니게 다른 형태의 가해자가 될 수 있기에 자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

잘못한 건 잘못한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이지. 주변인을 괴롭히는 게 올바른 행동은 아닐 것이다.

<사진=KB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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