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이 있다고 해도 그 의혹이 아닌 부차적인 의혹을 만들어 보도하는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로 향하는 의혹 보도는 지나치게 일방적이어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언론은 팩트체크에 있어 기본적으로 크로스체크를 해야 함은 기본인데. 한쪽에서 주장하는 의혹을 사실인양 보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빅뱅 승리에 관련한 의혹이 있으면 제기된 의혹을 먼저 심층취재해 보도해야 어설픈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텐데. 네티즌이 대충 던진 의혹까지 사실인양 보도를 해 민폐를 끼치고 있다.
승리가 논란이면 일단 승리에 진득하니 붙어 취재를 진행해야 하건만. 그와 연관된 그룹 ‘빅뱅’ 멤버 한 명 한 명을 소환해 문제 삼고. 팩트가 제대로 확인되지도 않은 의혹을 진실인양 보도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있는 게 현재의 모습이다.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의 병원 입원에 대한 문제를 꺼내 정상적인 군생활을 하지 않은 사례로 보도하고, 이어 상병을 달아야 할 기간에 아직 이병이라며 문제사병인 듯 몰아갔다.
또 최근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를 받아 사실상 제대를 할 것이라는 보도를 했다. 문제가 있다는 듯 권지용(지드래곤) 측엔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보도를 해 제대로 된 언론인가를 의심케 했다.
이 문제에 군 관계자가 “지드래곤이 현역복무적부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계속 복무한다”고 밝혀 논란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심사를 받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있다며, 문제 삼고 있는 것이 네티즌이다.
네티즌이 문제 삼는 부분은 크게 반박할 여지는 없으나, 이런 논란을 과장 보도하는 언론에 동조하여 더 큰 논란으로 키우는 문제는 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지드래곤이 백여 일을 휴가나 병가를 사용한 문제는 문제일 수 있으나 군 규정상 허용되는 구간이라면 또 할 말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과거 방송인 붐(이민호)이 제대로 된 군생활을 하지 않았던 것에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던 부분도 지드래곤과 비교해 볼 수 있는 대목. 그는 지드래곤보다 많은 150일의 휴가를 받았다.
지드래곤과 예로 든 붐의 케이스가 일반 병사를 기준으로 한다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드래곤이 부득이하게 부상 등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군생활에 적응을 못한다면 그건 그에 마땅한 처분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나, 밖에서 들리는 소식만으로 어설피 판단해 무조건적으로 형편없는 사람 취급하는 것은 자제돼야 할 일이다.
승리에 대한 이슈가 있으면 그 이슈에 깊이 빠지는 편이 좋지. 엉뚱한 주변인까지 문제 삼고. 그의 회사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소속사 아티스트들까지도 공격하는 양상은 비정상적이어서 자제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 대중이든 언론이든 말이다.
지드래곤이 일반사병과 다른 특혜를 받는다는 의혹은 외부에서 바라다보는 시선에서의 의혹일 뿐. 제대로 된 사실은 아닐 것이다.
물론 일부 특별관리가 있다면야 그건 이해해야 할 일이다. 똑같이 관리가 안 되는 케이스는 아파서든. 개인의 상황이든 다르게 적용될 수 있기에 이해되어야 할 일이다.
군에서는 컨트롤이 힘든 이를 관심사병으로도 케어하고. 적당한 보직변경을 통한 관리를 하기도 한다. 그가 일반사병과 달리 군생활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이해할 수도 없겠지만, 상황이란 게 있기에 무조건적인 비난은 삼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언론은 반성해야 한다. 적어도 문제가 있다 생각해 보도를 한다면 군 관계자에게 최종 확인은 했어야 한다. 소속사의 반론은 차치하고라도 적어도 한쪽 사실은 확인되어야 하기에 크로스체크해 보도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보도는 부적절했다 평가할 수밖에 없다.
<사진=JTBC, 승리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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