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중 이상민에 대해선 그가 진 빚 때문이라도 잘되길 바라며, 싫은 소리 한마디를 하지 않는 게 대중이다.
엄청난 빚더미에 앉아 매일같이 채권자가 찾아오는 모습은 대중에게도 안쓰러운 모습이 됐고, 그가 빚을 갚을 수 있게 돕고자 그의 능력이 부족해도 성실함 하나로 받아주며 방송을 본 게 벌써 여러 해이다.
다작을 해야 채무도 빨리 상환할 수 있는 건 당연하기에 그걸 아는 입장에서 재미가 없어도 눈감아 줬던 것이 대중이다.
자신을 믿어 준 사람에게 상환하는 채무이기에 대중은 더 좋게 바라보며 채무를 상환할 수 있는 기간, 되도록 딴지를 걸지 않았다.
이상민이 그간 해온 프로그램은 기본 5개 이상 약 10개 사이였다.
하지만 너무 무리할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에 손을 대자 서서히 대중의 아량도 바닥이 나고 있는 시점이다. 현재도 10개 정도 프로그램을 하고 있으니 더 지겨워 하는 것.
그가 하는 프로그램은 <아는 형님>부터 <미운 우리 새끼>, <섹션TV 연예통신>, <TV정보쇼알짜왕>, <차트를 달리는 남자>, <하트시그널2>, <김무명을 찾아라>, <하룻밤만 재워줘>, <살짝 미쳐도 좋아>까지 9개다.
게다가 새로 시작하는 <주간아이돌2>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Mnet에서 새로 시작하는 <더 콜>까지 진행해 10개가 넘는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많은 프로그램을 해도 그의 능력이 충분하다면야 할 말은 없다. 문제는 그의 능력이 모두 부족하다는 점이다.
한때 프로듀서로 능력이 인정됐지만, 현재는 본업과는 멀어진 예능 위주로 하기에 그 능력을 인정할 수 없는 상태이고, 그가 하는 음악 예능에서도 프로듀서의 능력을 보여줄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아 지적할 수밖에 없다.
또 이미지와 맞지 않는 프로그램까지 맡아 진행한다는 점도 문제다. 그는 메인 MC의 자질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섹션TV 연예통신> 같은 프로그램은 그와 전혀 맞지 않으며, 현재도 그의 멘트는 답답함을 유발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 그가 메인 MC를 맡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이며, 그가 잘할 수 있는 건 보조MC 정도지만, 능력 이상의 자리에서 부족함을 보이기에 시청자는 서서히 답답함을 토로하는 단계까지 오고 있다.
방송계에서 다작을 소화할 수 있는 톱 MC는 신동엽이 유일하다. 유재석은 그 스스로 5개 이상을 절대 하려 하지 않고 있고, 강호동도 욕심을 내지만 소화를 못하고 있다. 그런데 전문 MC가 아닌 이상민이 10개 이상을 하고 있으니 대중이 피로감을 호소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실제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같은 이미지를 돌려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똑 같은 모습만을 반복하고 있다.
대중은 불만이 있어도 그저 그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이해하려는 편이지만, 이젠 지겹다 말하는 것을 말릴 수가 없는 단계다.
아무리 채무를 빨리 상환하려 해도 지금의 움직임은 너무 과하다. 대충 벌어 빨리 갚는 게 목적이라면 과하게 활동을 해도 상관 없지만, 그렇게 한다면 대중은 그에게 멀어질 것이다.
다작보단 장기적인 생명력을 생각해 활동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프로그램에 맞는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프로그램 수는 5개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사진=KBS, MBC,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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