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억지로 만드는 송민호 논란. 너희가 언론이냐

728x90

언론의 공익성과 공정성을 수시로 바라야 한다는 게 슬픈 일이다. 그만큼 언론이 공익성과 공정성을 어기는 보도를 많이 한다는 소리이니.

에픽하이의 정규 9집이 발표됐다.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하고 있으니 경사로운 일이나, 이를 시기하는 언론은 무엇을 꼬투리 잡을까 싶어 가사 내용에 몰입해 꼬투리를 잡아내고 있다.

피처링을 한 가수 송민호와 사이먼 도미닉(사이먼디)의 가사를 문제로 삼은 것.


해당 가사에 ‘여성 혐오’ 가사가 쓰였다며 호들갑을 떨며, ‘마치 논란이 되었으면’하는 뉘앙스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들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는 가사는 “Motherfucker만 써도 이젠 혐이라 하는 시대, shit”라는 부분이다.

‘Motherfucker’가 비속어이며, 근친상간 성교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성비하 단어라는 점을 강조하며,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Motherfucker’는 꼭 근친상간 성교를 뜻하지 않는다. 단순 욕설로 쓰이는 단어이기도 하다. 한국에는 더 다양하고 심각한 욕이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어, 꼭 그 말이 근친상간을 뜻한다고 볼 수 없다. 즉, 생각 없이 쓰는 일상적 욕설의 개념이라 볼 수 있는 사안.

게다가 언론사 기자가 해석한 ‘Motherfucker’가 들어간 가사의 내용 전체를 보면 그 단어가 여성 혐오적 사용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송민호의 가사에 드러난 건, 단순히 사용하는 욕설이나 일반적 제스처에도 ‘여성 혐오라고 몰아세우는 사회적 현상’을 디스하는 말 정도다. 현상을 디스하는 것이기에 문맥 해석을 정확히 왜곡 해석한 것이다. 단어에만 함몰된 해석의 대표적인 사례.

또한, 사이먼 도미닉의 “니 오빠 X꽁나 더 긁어줘라”라는 부분도 지적하고 있다. 표현이 불쾌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송민호와 사이먼 도미닉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온라인 분위기는 거의 없다. 대체 어디서 그런 반응을 봤는지 의아할 일이다.

사이먼디의 가사는 일상적으로 아주 흔히 하는 조롱이며, 문맥 상 누군가가 같잖은 행동을 했을 때 그를 조롱하는 가사였다면 문제 될 일은 없다. 누군가를 혐오해서가 아니라 가벼운 비아냥 정도의 표현이기에 문제 삼을 일도 없어 보인다.

언론의 불순한 의도가 담긴 보도라고 판단이 되는 건, 굳이 문맥 상 그런 뜻이 아님에도 ‘여혐’ 논란으로 부추기려 한 점과 굳이 이 사례와 상관없는 과거 사례를 끌어들여 연장선상이라고 말하려는 듯한 의도가 비쳐서다.


일반 대중 다수가 제기하지 않는 한둘의 불만을 다수의 문제처럼 보도하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대중의 뭇매’를 맞는다’라고 표현했는데, 뭇매는 다수가 행동하는 것이다. 대체 어디에 그 다수가 있는지 알 길 없다. 많은 커뮤니티를 찾아봐도 그런 분위기는 안 읽힌다. 대신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곳은 보인다. 바로 그가 속한 소속사에 적대감을 갖는 언론사와 논란을 부추기는 언론사.

언론이 그 역할을 못한다면 비난은 당연히 받아야 한다. 그래서 언론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