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재석 하차설? 소속사의 횡포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11. 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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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하루 가장 큰 이슈 거리 중에 하나가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하차 하느냐? 라는 키워드가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 말은 디초콜릿이앤티에프의 고위 관계자가 한 신문사와의 통화에서 밝힌 얘기 때문에 빚어진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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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의 무한도전 출연기간이 12월까지며, 출연 연장 여부를 MBC와 논의가 필요한 상태라고 했던 것. 그러나 이런 간단한 통화가 문제가 된 것 보다는 그 뒤에 깔아 논 멍석이 너무 지저분해 보인다는 것이다.
유재석의 <무한도전> 출연 연장이 단순히 계약 연장의 문제라기보다는, 최초 무한도전 출연 당시 소속사와 MBC가 구두로 약속을 통해서 '유재석을 투입시키면 이 프로그램의 외주제작을 회사에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유재석 연장 계약 시 얘기를 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떤 머리를 가진 소속사인지 의심이 안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떻게 한 사람의 계약 문제로 해당 프로그램에서 빼겠다는 은연중에 압박을 하는지 한심스럽다. 이 소속사는 얼마 전 신동엽과 계약 분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배우에 대해서 사기 혐의로 몰아 붙여 법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해당 배우를 무기로 방송국과 힘 싸움을 하겠다고 한다. 어이없는 일이다.
이 소속사의 전신은 '팬텀 엔터테인먼트'로 최대 파워를 지닌 신동엽의 'DY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절대 권력을 자랑했다. 세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문제가 커진다고 얼마 전 이 회사는 내부 충돌이 있었을 정도다. 그간 팬텀엔터테인먼트는 많은 사건을 일으켰다.
팬텀은 DY와 합병하기 전 거대 세력으로 장수를 누리다가 거물급 해당 연예인들이 계속해서 나가는 상황이었다. 이병헌, 이정재 등 큰 스타들이 빠져나가며 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당시 팬텀의 대표 이도형 회장이 200억 원의 자금을 들여 DY를 인수한 이유도 신동엽, 유재석, 김용만 등 굵직한 스타들의 이름을 확보한다는 안정성을 원했기에 덥석 물었다.
그리고 그 다음 문제가 소속 연예인들의 화려한 이름을 앞세워 주식시장에서 회사를 홍보하고, 그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 주가를 높이기 위한 작전으로 변질되었다. 이것이 '팬텀 주가조작 사건'이라고 검찰에 의해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이따 주식 로비를 받은 방송국 PD 등이 검찰 조사를 받아 구속이 되었고, 가장 큰 비리 사건으로 기록될 정도였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일으킨 이도형 회장은 여전히 디초콜릿에 관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신동엽과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지분 경쟁을 하던 사이에 주가가 요동을 치고, 결국 이 사이에 많은 개미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사태까지 일어나게 됐다. 이런 문제를 일으킨 이 소속사의 전력으로 아이비도 컴백이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이 사건과 연결이 됐다고 하는 소문이다.
현재 디초콜릿 수뇌부는 문제를 일으켰던 당시의 고위직들이 많은 수로 요직에 남아 있다. 문제를 일으킨 많은 해당 인물들이 그대로 요직에 앉아 있으니 똑같은 일이 반복이 되는 것이다. 신동엽은 이런 경쟁에서 밀리고 그 결과 횡령과 사기로 고소가 된 상태다. 참 더티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바로 디초콜릿인 것이다. 이기기는 했지만 손해분에 대해서 신동엽에게 묻겠다는 소리와 뭐가 다른 것인가?!
그러는 팬텀 엔터테인먼트가 디초콜릿이 되어 마치 다른 곳인 것처럼 이미지 변신을 했다. 그러나 본색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이번엔 최대 예능 파워를 가진 유재석을 이용하는 것이다. 디초콜릿은 전신 팬텀 엔터테인먼트, 위크원더스 등 많은 이름으로 지나왔지만 이름은 하나다. 강호동도 팬텀 2대주주로 있기도 하다.
MBC와 구두 약속으로 자신 회사에 <무한도전> 외주 제작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디초콜릿은 바라보는 입장에서 절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의 무한도전은 유재석과 김태호 PD의 공동작품인 것이다. 그 어느 누가 빠져도 그것은 프로그램의 가치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디초콜릿이 <무한도전>을 갖겠다는 심보는 당연히 PD가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디초콜릿은 이런 유재석의 계약 연장을 이유로 무한도전을 내 놔라~ 라는 협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자신의 소속배우를 출연시킴으로 그런 계약을 할 수 있는지 쉽게 납득할 수가 없다. 그리고 잘 해왔던 프로그램을 계약 연장 이유로 알력을 행사하겠다는 투로 이렇게 나오는지 이해를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원만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재석을 뺀다는 것은 정신 나간 행동이다.
디초콜릿의 이런 행동은 있을 때 다 빼 먹겠다는 소리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신동엽도 계약이 다 된 입장이고, 유재석과 김용만 등 "DY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도 이제 계약 만료가 눈앞이다. 그렇다면 이 배우들이 계약을 안 하면 디초콜릿은 힘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 미리 있을 때 가장 큰 먹이를 먹어버리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무한도전을 먹히지 않으려면 유재석의 출연 여부로 MBC와 큰 딜을 하겠다는 소리인 것이다. 회사가 유재석의 이름을 이용해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유재석은 억울할 일이 되어 버린 것이다.
유재석은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소속사의 간사한 술책에 더 큰 욕을 먹고 있다. 먹지 않아도 될 욕을 얻어먹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유재석도 이 회사에 남아 있을 만한 이유는 없어지게 되는 셈이다. 이는 시청자들도 유재석을 아끼는 모든 이들이 나서서 막아야 할 문제가 된 것이다.
소속사를 제외한 유재석과 <무한도전>관계자인 김태호 PD조차 모르는 일을 지금 소속사가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김태호 PD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유재석의 출연 연장은 무난하게 될 것이란 것 또한 말을 한다.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는 것은 본인이 하기 싫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다. 거꾸로 프로그램에서 빠지는 것은 본인이 결정을 할 일이다. 그런데 소속사에서 감내라 배나라 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소속 배우라서 투입을 하는 것도 자신의 결정이라고 할 지 모르지만 그것은 원론적인 얘기이고, 일반적인 이유는 못된다.
<무한도전>은 그간 많은 어려움 속에 커왔다. 무모한도전 등 수 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고생을 통해서 왔는데, 이제 와서 유재석이 프로그램 출연 기간 만료에 즈음에서 이런 행동을 보이는 디초콜릿은 절대 이해를 바랄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이제 줄줄이 디초콜릿은 연예인들의 계약 만료가 다가온다. 그 전에 어떻게 해서라도 더 뽑아 먹을 것은 뽑아 먹겠다는 참으로 얄팍한 술책으로 밖에 안 보인다.
<무한도전>은 이제 개인의 것이 될 수 없다. 유재석이나 김태호, MBC, 디초콜릿 등 누구도 한쪽의 것이 될 수 없는 예능의 재산인데 그것을 유재석의 이름으로 디초콜릿이 가져보겠다는 심산은 참으로 한심해서 한숨만 나오게 하는 행태인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욕먹는 것은 이 글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소속사 '디초콜릿'을 욕 할 수밖에 없다. 필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보편적인 일이 될 것이다. 유재석을 볼모로 장사를 해 보겠다는 심산은 누구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소속 배우를 미끼로 장사를 하는 것은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런 시도를 하게 된다면 앞으로 디초콜릿은 방송사와 담을 쌓는 일이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의 욕심을 위해서 많은 소속 배우를 잃는 결과가 될 것이고, 나아가 망하는 지름길로 스스로 향해 갈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위에 팬텀 기사는 이미 언론에 많이 나왔던 객관적인 기사다. 그러니 필자가 꾸며 쓴 것도 아님을 밝혀둔다. 또한 필자가 이 글에서 밝히는 주관은 그 자체의 주관임을 미리 밝혀둔다. 힘없는 사람 얽어 넣을 생각은 애초에 하지 마시라~ 그런데 유재석이 소속사의 정말 대단한 핵무기 인가 보다. 프로그램 안 주면 핵무기 터트린다는 상식 이하의 행동을 보이니 말이다. 거참~
[이 글은 다음 메인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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