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도 않은 일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만큼 기분 나쁠 일도 없다. 더군다나 예민할 수밖에 없는 열애설을 내는 것은 화가 치밀어 오를 일이 분명하다.
자신의 입장과 상황은 전혀 고려치 않은 망상 장애 증상의 네티즌이 부정확한 단서를 끼워 맞춰 확신하는 모습을 본다면 더욱 분노가 치밀어 오를 만하다.
실제 네티즌의 모습은 병적인 모습이었던 게 사실이다. 설현의 SNS에 올라온 운동화 사진을 보고 지코의 운동화라고 추정한 것을 넘어 확신하는 모습은 집단 정신병적 증상처럼 보였던 게 사실이다.
설현의 기사마다 지코를 언급하며 ‘다시 만난다고 하던데’라는 반응이 집중해서 올라왔고, 네티즌의 의문 제기에 따라 언론 같지 않은 언론이 끼어들어 마치 사실인 양 받아쓰기 보도를 한 것은 분노할 만하다.
사실 1차 피해자는 지코가 아닌 설현이었다. 설현은 마침 촬영한 화보가 기사화되기 시작한 날 집중해서 공격을 당했다.
과거 지코와 사귀었던 시절의 이야기와 역사의식 부족 논란을 들먹이는 악플러는 수두룩했고, 거기에 지코와의 사이를 의심해 다시 만난다는 루머를 생산했기에 화가 날 만한 상황은 설현이 먼저였다.
하지만 설현은 대응을 하지 않았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을 것이다. 맥락도 없는 루머를 만들어 공격을 하니 대응은 어려웠을 터. 게다가 미운털이 박힌 부분이 있어 자유롭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설현은 말은 안 되지만 여성 스타라는 자유롭지 못한 위치에 있다. 남성 스타에 비해 성격대로 강하게 나갈 수 없는 처지이기에 답답했을 것은 분명하다.
2차 피해를 입은 지코가 발끈한 것은 설현 입장에선 굳이 자신이 안 나서도 해결된 것이기에 한편으로 속은 후련했을 테지만, 또 한편으론 속상했을 것도 분명한 일이다.
손 안 대고 코를 푼 격이라고 해도, 그 파편은 튀어 기분이 찜찜했을 것이기에 설현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굳이 과민 반응을 보인 지코의 모습은 좋게 보이지 않는다.
만약 지코가 다른 이를 마음에 두고 있다면 발끈해할 만하다. 그게 아니라고 해도 그의 입장에선 충분히 발끈해할 만하다.
문제는 지코의 행동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보인다는 점이 우려된다. 스타병을 앓고 있는 이의 허세가 낀 행동들이 묘하게 보인다는 점에서 그뿐만 아니라 언급되는 사람도 같이 격이 떨어져 보일 수 있어 우려스럽다.
언론사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자신의 할 만한 하고 나가 버리는 근본 없는 행동을 한 부분은 허세 가득한 스타병 환자처럼 보였던 부분.
이번 재결합설에 대응하는 모습 또한 필요 이상의 과한 스타병 스웨그가 보인 것 또한 사실이다.
그가 한 대응은 꼭 필요한 대응이었다. 그러나 자신뿐만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조금은 부드럽게 대응했어야 한다.
자신의 팬을 위한 오해 방지 팬서비스였을 수 있다. 그 모든 것을 이해는 하나 그가 한 과한 반응은 대중의 입장에선 코웃음 쳐지는 부분이다. 강조하지만 그를 비판하거나 비난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버액션은 빼 달라는 주문은 하고 싶다. 의도와는 다르게 읽히고 있으니.
또 언론과 싸우려면 그 언론을 정확히 짚어 공격하거나, 망상 장애를 겪는 네티즌을 정확히 짚어 공격하라 말 해주고 싶다.
<사진=tvN 'SMTM6', Hazzys 17f/w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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