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뭉쳐야 뜬다’ 녹화에 한 번 빠진 것을 두고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 ‘자기가 빠지고 싶으면 빠지는 버릇이 있다’는 게 그들의 주장. 하지만 그 주장은 얼토당토 하지 않아 한숨이 나온다.
정형돈은 <뭉쳐야 뜬다>에 출연하며 이런 말 저런 말이 나왔다. 그러나 그 ‘이런 말 저런 말’은 모두 네티즌이 상상하는 것에 대한 말이었으며, 기자가 혹시 그런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어림짐작에서 나온 말이었다. 그래서 지금 받는 비난이 억울해 보이는 것.
최근 <무한도전>의 예고된 변화에 노홍철이 포함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에 노홍철도 컴백 말이 오가는데 정형돈은 왜 그런 말이 오가지 않느냐는 불만을 보이는 네티즌도 무척이나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무한도전>이 가장 힘들 때 자리를 버리고 나갔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보니, 지금의 비난은 더 일방적이고 폭력적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뭉쳐야 뜬다> 스위스 편에 정형돈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말에 네티즌이 공격한 명분도 <무한도전>이었다. ‘<무한도전> 자리도 버리고 갔으니 이렇게 무책임하게 빠지는 게 아니냐’. ‘그러니 여기서도 그러는 거 아니냐’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
따지고 보면 주장하는 네티즌이 한심한 것은 당연. 그러나 그에 동조하는 이들은 마치 그게 맞는 말인 것처럼 댓글에 공감을 누르며 맞장구를 치고 있다.
그리고는 정형돈이 빠진 것이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그랬던 것이다 라는 해명이 나오자, 마치 언제 그랬느냐는 것처럼 시치미 떼며 돌아서면 자신인 이들에게 ‘왜 그랬냐’라며 다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형돈의 녹화 불참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그래서 윤두준이 스위스 편에 함께한 것이고, 함께하는 형들도 그 사정을 알고 있기에 별 말이 없던 것. 그러나 네티즌 중 악플러는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들어 물어뜯고 있는 것이다.
과거 정형돈이나 노홍철 등 여러 멤버가 <무한도전>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한 것은 말하지 못한 부분이겠지만, 과도한 요구와 지나친 관심 때문이었다.
정형돈이 부담감을 토로한 것은 ‘무도빠’라고 하는 이들과 ‘악플러’라는 이들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부분을 토로한 것과 같다. 이는 직접 밝히지 못했지만,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부분.
<무한도전> 팬도 그 팬심이 유별난 ‘무도빠’에 대해선 시선이 부정적이다. 연예계나 정치계나 ‘빠’라고 인지되는 이들의 유별난 행동들은 항상 큰 문제를 일으켰다. 좋아서 하는데 피해를 입히는 행위들을 하는 것. 그게 바로 스토킹으로 연결되듯 ‘극성 빠짓’이 그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
<뭉쳐야 뜬다> 프로그램 측에서 미리 정형돈이 불참하는 이유를 밝혔다면 그 그림이 최선의 그림이었겠지만, 기다릴 줄 모르고 미리 유별난 상상으로 괴롭힌 것은 네티즌을 가장한 악플러들의 행위였기에 정형돈이 불쌍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에서 가끔 정형돈이 안 보이는 컷도 이해를 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그가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고, 공포감이 유독 많은 것을 이해한다면 이해해 줄 수 있는 일이다.
정형돈이 하는 건 모두 싫은 이들의 보복 행동. 보복 스토킹. 그리고 무작정 폭력을 하는 이들의 행위 때문에 <뭉쳐야 뜬다>도 그렇고 <무한도전>도 피해를 보고 있다.
그들이 하는 행위는 과도한 관심의 범주를 지났다. 정확히 말한다면 그들의 행위는 ‘묻지마 폭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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