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세상은 의도한 대로만 되지 않는다. 그래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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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한 대로라면 ‘마리텔’의 성적표는 바뀌었어야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은 누구도 생각지 못한 돌발 변수가 생겨서였다. 그래서 더 흥미로운 ‘마리텔’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처음 예상이라면 이번 편에선 우주소녀 성소가 1위를 해도 크게 이상할 것은 없었다. 요즘 최고의 핫 아이콘이니만큼 네티즌과 시청자는 당연히 그녀에게 궁금증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녀가 한국에 와서 한 번 제대로 놀러 가지 못해 남산으로 향하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은 통신 장애였다. 그녀의 모습을 보여줄 카메라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그녀의 방송은 전반전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주 녹화 때 네티즌은 계속해서 성소의 모습을 보려 참고 참았지만, 정상적으로 송출되지 않아 다른 방을 기웃거리는 모습이었다. 네티즌은 직접 그런 말을 하기도 했다. 성소 방이 보이지 않아 다른 방에 있다고.

만약 그녀의 모습이 정상적으로 전파됐으면 전반전의 결과는 바뀌었을 확률은 높았다.

성소의 남산 찾기가 약간 어색한 면은 있었지만, 차츰 나아진 부분도 있었기에 네티즌의 만족도를 얻을 만한 부분은 있었다. 방송 송출이 되지 않아 급히 제작진이 보여준 위기관리 부분도 재미를 준 부분이 있었기에 꼭 나쁘지만은 않은 방송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또 성소의 방송에서 소속사 이사보다는 처음부터 같은 멤버를 동행하게 했다면 몰입도는 더욱 좋았을 것이기에, 다음 녹화가 계획됐다면 다시 성소 방송을 계획하는 것도 나쁘지 만은 않은 선택일 것이다.


예상과는 달리 또 다른 반전의 재미를 준 것은 김가연과 임요환, 홍진호의 방송이기도 했다.

‘인실Kim’이라는 별칭으로 방송을 한 김가연은 자신이 겪은 악플러 관련 이야기를 풀어놓고, 대처법을 알리기도 했다. 가장 큰 재미를 준 건 홍진호가 2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악연이자 인연인 임요환과의 게임이 재미를 줬다.

꽂혀 있는 이쑤시개를 이마로 얼마나 들어 올리는 가의 게임이나, 돌림판으로 정해지는 땅 점령 게임. 삶은 달걀과 날달걀 고르기 등 거의 모든 게임에서 지는 홍진호의 모습은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짜고 해도 안 될 것 같은 결과가 이어지고, 다시금 홍진호가 2의 굴레에 머무르는 모습에 네티즌은 무척이나 재미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분명 그 게임들이 홍진호가 불리한 게임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예상을 벗어난 대결이라 할 수밖에 없었다.


국가대표 펜싱 선수들의 출연 분에서도 예상치 못한 결과는 있었다. 준비해온 펜싱 검이 부러지는 상황. 그 상황을 이어받아 모르모트PD가 점수를 내며 반전의 결과를 보여준 것도 재미를 준 부분이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반전의 결과들이 승부를 뒤집어 재미를 주고, 출연자나 시청자가 그 반전의 결과로 더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의외성 반전 요소이기에 꾸준히 지켜볼 만하다.

의도한 것이 안 이루어졌다고 포기하기보다 좀 더 나은 방송을 할 수 있게 고쳐 나가려 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는 더한 만족감을 느낄 것이기에 그들의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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