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tv 에어 발표와 직접 체험 이야기
- [리뷰] IT 리뷰/인터넷, 서비스
- 2016. 9. 5. 22:16
KT가 지난 달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올레tv 에어(olleh tv air)’ 출시행사를 열었는데요. 저도 그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바로 소개해 드리지 못한 건 바쁜 것도 있었고, 직접 체험해 보고 이야기해 드려야 할 부분이 있어 늦어졌습니다.
좀 더 빨리 소개해 드려야 하는데, 못해 드린 점에 자학을 하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먼저 아주 간단하게 이야기해 드리자면, 올레tv 에어(olleh tv air)는 IPTV를 무선으로 연결해, 집안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UHD급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혁신 기술입니다.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진행된 올레tv 에어 론칭 설명회에선 전반적인 개념을 알렸고요. 직접 테스트를 통해 그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최초 무선 기반의 IPTV 시청환경을 구축하는 올레tv 에어. 무엇?
‘올레tv 에어’는 인터넷 모뎀과 IPTV 셋톱박스 구간을 와이파이(Wi-Fi) 기술을 적용해 무선으로 연결하는 외장형 단말기 입니다.
유선으로 중계하는 기존 IPTV와 달리 무선으로 중계하는 만큼 별도의 배선작업이 필요 없는 게 특징이죠. 매우 간편해 따로 설치 기사를 부를 이유도 없다고 합니다.
시청 세대가 그냥 KT 지사에서 ‘올레tv 에어’를 구매해 전원 케이블과 모뎀 케이블만 연결하면 안방이고 거실이고 서재고, 아무 곳에서나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설치 기사를 불러 매번 위치를 바꾸던 경험도 이젠 없어지는 거죠.
사실 재밌고 놀라운 일이기도 합니다. 기존에는 인터넷 모뎀에서 셋톱 박스로 연결해, 그 셋톱 박스에서 TV로 연결하는 과정을 거쳐 TV를 본 것이 일반적 상황인데. 이젠 모뎀과 셋톱박스 구간을 무선 처리해 무선으로 TV를 즐길 수 있게 된 점은 반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반적 IPTV 설치
[인터넷 모뎀] — (유선) — [올레TV 셋톱박스] — (유선) — [올레TV]
~는 유선으로 연결돼 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봐왔죠.
‘올레tv 에어’의 경우,
[인터넷 모뎀] — (유선) — [올레tv 에어 송신기] (무선) [올레tv 에어 수신기] — (유선) — [올레tv 셋톱박스] — [올레TV]
~ 체계가 되는 것입니다.
위 ‘(무선)’ 구간이 있다는 건 TV가 있는 곳이면, 2개의 기기만 옮겨가 볼 수 있다는 소리가 되겠죠. 따라서 어떤 방이라도 수신기와 TV셋톱박스만 가져 다니면 TV를 볼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안방에 있던 TV를 거실로. 또는 거실에 있는 TV를 서재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옮겨 가며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설치 기사가 와서 하던 일을 이젠 누구나가 할 수 있다는 소리죠.
뭐가 있으면요? 바로 ‘올레tv 에어’가 있으면 됩니다.
올레tv 에어 기자간담회 스케치
KT는 통신 부문에서 많은 부분 역할을 합니다. 좀 더 미래형으로 안방 극장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가 감지되는데요. 모바일 통신 부분도 꾸준히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고 있고요.
이번에 발표한 올레tv 에어 또한 소비자와 시청자의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서비스입니다.
‘올레tv 에어’ 서비스는 국내 최초 무선 기반의 IPTV 시청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 입니다. 언론 또한 관심을 가질 만한 서비스이기에 이날 많은 기자들이 방문해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밝힌 ‘올레tv 에어’ 기술
첫 번째, 광대역 UHD 영상 트래픽 기술인 QoS 기술. 이는 세계 최초 UHD 영상을 무선으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무선으로 데이터 송수신이 오가는 상황에서 비디오에 관련한 트래픽만 선별적으로 선 처리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즉, 영상 신호를 우선해 처리하니 UHD 영상을 무선으로 넘길 수 있는 것이더군요.
두 번째, 무선 광대역 Wave-2 및 자동 접속 기술. GiGA 급 속도로 안정적인 전송이 가능한 기술입니다. 두 개의 기기에는 각각 4x4 안테나 BF가 있어, 4채널 본딩(80MHz) 기술로 1Gbps 이상을 전송해 줍니다. 두 기기 간의 신호를 쉽게 감지할 수 있으며, 해당 기기 간에는 빔포밍 기술을 통해 상호 신호가 오갑니다. 이를 통해 간섭을 제거하고 안정적으로 신호를 보내고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 스마트 채널 Selection 기술. 이는 Wi-Fi 무선 간섭을 최소화 하는 기술입니다. 가장 빠른 채널을 즉시 찾아 적용하는 기술입니다. 유효 채널 자동 전환과 대역폭을 자동 조절합니다.
질답 정리.(유희관 상무의 답 위주로 정리)
- 올레tv 에어를 준비하며,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데 투자를 많이 해 넓은 대역폭을 확보했다.
- 올레TV 가입 고객은 셋톱박스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 전국 고객센터와 대리점에서 직접 구매해 사용할 수 있으며, 자가설치가 가능하다.
- 가격은 9만 9천 원이다.
- 어려웠던 점은 35Mbps 이상 대역폭 확보가 어려웠다. 또 가장 최적화된 채널로 넘어가는 기술이 필요했다.
- 기가 인터넷이 없어도 시청 가능하다. 그러나 기가 인터넷을 이용했을 때 품질 보장이 되는 것이므로, 두 개를 같이 써야 안정적인 품질로 이용할 수 있다. 굳이 사용하겠다면 메가 인터넷도 사용할 수는 있다. 허나 보증은 하지 않는다.
- 올레tv 에어는 기술혁신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개발했다.
- 인테리어 훼손을 피하고 깔끔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 무선 신호에 따른 전자파 발생에 대한 우려는 안 해도 되는 수준이다. 기기 와이파이 홈 기준과 미래부 산하 전파 인증수준이 있고, 인체에 해롭지 않은 수준으로 맞췄다.
참고할 점
- 복수 단말일 때는 6만 3천 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 올레TV 스카이라이프는 적용되지 않는다.
- 타사 통신망에선 사용할 수 없다. 셋톱박스가 다르다.
- 일반 서비스 이용료는 같다.
- 기존 100Mbps 인터넷 망으로 UHD를 볼 수 있다. 품질 손해는 있을 수도.
- 내년으로 예상하지만 셋톱박스와 올레tv 에어를 합친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 아무 것도 모르겠다면 설치기사가 출동해 설치도 해준다. 그러나 간단하다.
- 송수신기를 딥스위치로 조절해 기능을 바꿀 수도 있다.
- 증폭기 개념은 아니다.
올레tv 에어는 실제 어떤 모습일까?
위 이미지를 보시면 이해는 쉽습니다. TV가 보일 테고요. 그 옆에 있는 두 기기를 보면 하나는 올레 UHD TV 셋톱박스와 셋톱박스용 송수신기가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구비해 놓은 상태에서 다른 방으로 갈 경우는 해당 TV에 공유기와 KT모뎀용 수신기를 연결해 TV를 시청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현재 제가 직접 사용해 본 패키지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돼 있고요.
박스를 열었더니 간단 사용 설명서 2개가 나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셋톱용과 TV모뎀용 송수신기도 비닐팩에 싸여 있고요.
헛갈리지 않게 KT 모뎀용과 셋톱용이라고 친절히 써 있네요.
KT 모뎀용과 셋톱용 송수신기에 더불어 어댑터와 랜선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한 쌍씩, 두 쌍이 보이네요.
송신기 및 수신기는 전면 시그널 표시가 같습니다. 전원 / LAN / 자동연결확인 / 와이파이 LED / 모드 표시가 보이고 점멸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뒷면에는 자동연결 스위치가 제일 위에, 두 번째에는 초기화 버튼, 세 번째에는 셋톱용과 KT모뎀용이 전환되는 딥스위치, 네 번째는 KT모뎀용 인터넷/LAN 포트가 있으며, 맨 아래에는 전원부가 있습니다.
셋톱용도 보시면 TV모뎀용과 똑같습니다. 외관은 가운데 역할을 구별하는 글자만 다르고, 기능이 다릅니다. 딥스위치를 통해 송신기와 수신기의 기능만 달리 하는 거죠.
위 이미지는 테스트 하기 위해 ‘올레tv 에어’ 시스템을 구현해 놓은 상태로, 유선을 끊고 무선으로 TV를 시청하는 모습입니다.
위 사진 가운데 유선으로 돼 있는 부분을 제거한 다음에 셋톱박스용 송신기를 연결해 놓았습니다. 상식적으로 우측에 있는 기가인터넷 모뎀에 있는 선을 제거하면 TV가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그 위 사진에서 TV가 나오고 있죠.
무선으로 연결돼 있다는 소리인 거죠. 이를 돌려 다른 방에 가져가면 볼 수 있는 거죠.
TV수신기의 기능이 있는 모니터나 일반 TV가 있다면 어디서나 무선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스마트폰과 패드, 노트북으로 모바일 상품을 봐왔지만, 이젠 IPTV도 무선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돼 반가움을 줍니다.
매장을 운영하거나 사무실을 운영하는 분들에겐 벽면에 IPTV를 설치해 사용할 때 지저분한 인터넷 선을 많은 부분 해결해줘 인테리어도 살게 할 수 있어 환영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혼부부의 경우에도 신혼집에 손상을 주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환영받으리라 봅니다.
기존에는 많은 케이블이나 전선을 필요로 하기에 인테리어가 엉망이 된 기존 인테리어 환경도, ‘올레tv 에어’를 설치하며 무척이나 깨끗해 질 수 있음을 생각한다면 구매를 고려해도 좋으리라 봅니다.
특히, 거실의 경우는 방과 달리 인테리어에 신경 쓰이기 마련입니다.
매복돼 있는 콘센트에서 나오는 곳에만 코드를 끼워 사용하면 좋을 텐데, 매복돼 있지 않은 TV 라인을 끌어오면 방 하나가 지저분해지는 상황이 생겨 몹시 눈엣가시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경우는 천장을 뚫고, 어떤 경우는 콘크리트를 뚫고, 어떤 경우는 새시를 뚫어 건물에 손상을 입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올레tv 에어’를 설치하면 그런 일도 없습니다.
일단 제가 직접 설치해 사용해 본 느낌은 ‘편리하다’였습니다. 이 ‘편리하다’는 말에는 설치 과정이 쉬웠다는 뜻을 포함합니다.
이곳 저곳으로 옮겨 다니기 편했다는 소리도 할 수 있습니다.
설치과정은 솔직히 말해 ‘전원과 랜 케이블만 꽂을 수 있으면 된다’ 입니다. 연결 후 ‘자동연결’만 하면 사용할 수 있게 하죠. 단, 주의할 것이라면, 셋톱용 수신기의 랜 케이블을 연결 시 KT/WAN 포트에 연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직접 설치해 본 결과 무선으로 전송돼 영상 품질이 손상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영상 품질의 손상을 볼 수 없었으며, 끊김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드리자면, 올레tv 에어는 9만 9천 원(VAT별도)이며, 올레tv 라이브 상품 중 일반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면 모두 이용 가능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무선으로 모든 게 연결되는 세상에 TV까지 무선으로 연결된다는 점은 환영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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