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야꿍이 이용해 선거유세 동참? 이용당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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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태가 때아닌 비난을 받고 있다. 아들 야꿍이(지후)를 데리고 선거 유세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것. 하지만 이 비난은 온전치 않은 비난이어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이 비난이 온전치 않은 이유는 김정태가 선거 유세에 마음먹고 참석한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또한, 자신이 선거에 참석해 해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음에도 해당 후보가 연예인과 그 아들의 유명세를 이용해 선거에 이용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을 대상은 김정태가 아닌 새누리당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자가 되어야 함이 옳다.

나동연 양산시장 새누리당 후보자 측은 블로그에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와 함께하는 나동연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고, 이것이 알려지면서 김정태가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것.

또 같은 장소에 있던 시민들이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문제가 일어난 것이지만, 김정태가 비난을 받을 이유가 못 되는 것은 소속사에서 밝혔듯, ‘가족 나들이 갔다가 우연하게 사진이 찍힌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김정태가 입고 있는 의상은 나들이 의상으로 일반 의상이다. 모자를 쓰고 뒤로 물러나 선거 유세와는 거리가 먼 행동들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동연 후보자 측 블로그에서 “오늘은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 김정태 배우와 함께 양산시민 여러분을 찾아뵈었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야꿍이의 인기에 나동연 후보자와 아빠 김정태는 뒷전으로 밀렸는데요. 야꿍이 덕분에 양산시민 여러분들이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라고 글을 게재했지만, 이는 나 후보자 측이 마음대로 올린 것이지 김정태의 의사와는 별개의 일이다.

김정태가 만약 나 후보자 측의 선거 유세를 도우려는 의사가 있었다면 이 모습을 하고 나타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같이 선거 유세 의상을 맞춰 입었을 테지만, 평복으로 나들이하다가 찍힌 사진으로 비난을 받는 것은 그래서 온전치 않은 것이다.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아주 작게라도 갖는다면 이 상황은 이해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선거 유세를 하는 후보자들의 모습을 상상해봐도 그들은 보여주기식 행동들을 많이 한다.

평소에는 걷지도 않고, 시장은 나오지 않는 이들이 시장에 나와 보여주기식 악수를 하고, 사지도 않을 물건의 가격을 물어보는 모습을 연출하며 선거 자료로 쓰는 것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들이었다.


또 지나는 꼬마 아이가 예쁘면 부모의 동의를 구하든 구하지 않든 안아 올려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는 장면들은 후보자들의 보여주기식 홍보전의 단골 행동들이었다.

같은 선상에서 보면 나동연 후보의 선거 유세 근처에 있던 김정태와 야꿍이는 연출 장면으로 쓰면 좋을 만한 그림이었기에 나 후보 측은 옳다구나 하며 이들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들이야 그 누가 됐든 자신을 포함한 자식을 반가워 해주는(가식이었든 뭐든) 것에 싫다고 말을 할 수 없는 처지다. 물론 싫다 말할 수 있지만, 대부분 연예인이 그런 말을 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후보자 측의 선거전에 이용당한 것은 연예인으로서 피해를 받은 것인데, 오히려 김정태가 욕을 먹는 상황은 당황스러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

또 그것을 기사화가 하고, 그 기사에 마치 김정태가 야꿍이와 같이 선거 유세에 참석했다는 식으로 되자 변별력을 제한받은 대중은 김정태를 비난하고 나섰다. 매우 안타까운 상황인 것.

이 상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겠지만, 김정태와 야꿍이는 선거 유세에 나선 것이 아닌 이용 당한 것으로 봐야 한다. 이는 김정태가 비난을 받기보다 선거 유세에 연예인과 그 아들을 이용해 홍보한 나 후보자 측에 비난해야 옳은 그림이라 할 것이다.

'추가해' 만약 김정태가 마음 먹고 선거 유세를 했다면 비난은 면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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