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6000 론칭, 또 하나의 강자. 이 매력 어쩌나?
- [리뷰] IT 리뷰/카메라
- 2014. 3. 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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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에서 발표한 알파 6000, 즉 A6000 론칭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정보가 있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외양만 봐도 이 카메라는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상급기 중에는 소니가 유일하게 풀프레임의 A7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엔 그 뒤를 이어 사랑받을 명품 미러리스가 나왔습니다. 바로 A6000 인데요. 저 같은 경우 미리 신빙성 있다는 루머를 알고 있었기에 나오기만 바랬던 미러리스가 바로 이번에 론칭한 A6000입니다. 왜 제가 기다렸는가? 는 바로 이 미러리스가 가지고 있는 AF 능력과 탁월한 속도 때문이었습니다.
미러리스가 글쎄 연사가 11연사라고 하니 무척이나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또 AF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질 거란 두 가지의 루머만 있어도 기대할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던 그 미러리스가 나왔다고 하여 론칭에 다녀왔지요.
앗! 시작하자 마자 모델을 먼저 보여주냐고요? 좋으시면서 말입니다. 위에 모델 신해리 씨가 들고 있는 카메라가 바로 이번에 발표된 A6000 입니다. 여성이 들고 있는 샷도 참 예쁜데요.
사실 이 미러리스는 여성보다는 남성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여성 미러리스의 특징이라면 아주 많은 기능보다는 편리성을 배려한 부분이 있기에 근래 나왔던 A5000이 적당하리라 봅니다. 셀카에 최적화된 요소가 많은 카메라니까요.
그러나 저는 복잡하더라도 많은 기능이 있는 것이 좋고, 사양이 그만큼 받쳐주면 좋기에 약간 비싸더라도 그 상위 버전을 먼저 살피게 됩니다. 그게 바로 A6000이죠.
위 사진에 보시면 좌와 우에 한 대씩 보이는 카메라가 A6000이고요. 이번에는 실버 컬러도 등장했군요. 블랙 바디와 실버 바디 중 선호하는 부분은 다를 테니 마음에 드시면 골라 구매하면 되겠죠.
그냥 보기에도 꽤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기존 바디 디자인에서 아주 큰 변화는 아니지만, 작게 변화하는 것은 더 큰 편리성을 주기에 환영할 수밖에 없더군요.
A6000이 놀라움을 준 것은 일반 DSLR의 화소인 2,430만 이라는 점이 매력이고요. 소니 카메라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자랑할만한 대형 엑스모어(Exmor) APS HD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안심이 됩니다.
이번에 또 하나 만족할 만한 것은 '갭리스(gapless on-chip)'을 통해 인접 화소 사이의 틈을 없앤 기술은 만족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미세하지만 이 기술은 해상도와 감도 향상에 영향을 끼치기에 반가움일 수밖에요.
그리고 A6000에는 상급기인 A7, A7R에 탑재된 신형 이미지 프로세서 비온즈 엑스(BIONZ X)를 탑재해 빛이 분산되는 회절현상을 최소화 했다고 합니다. 감도는 최대 25600이고요.
이 밑에서 다른 이미지로 보여드릴 테지만, A6000은 정밀성에서 아주 큰 변화를 했다면 했습니다. 기존 25포인트 위상차 AF에 이번에는 179 포인트의 콘트라스트 AF가 결합해 엄청난 속도의 포커싱을 가능케 합니다.
AF 포인트가 촘촘히 배열돼 있으면 초점 잡기가 매우 수월하니 이건 무조건 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고급형 DSLR이 아닌 미러리스 카메라에 이 엄청난 듀얼 AF가 있다는 것은 벌써 반하게 합니다.
바로 위 설명 자료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92% 수준의 커버리지를 자랑하는 군요. AF 시스템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1연사가 가능한 것도 이 시스템이 여러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것 때문이기도 하네요.
A6000은 기존 소니 제품이나 여러 제품을 써보면 아시겠지만, 시대의 트렌드인 와이파이와 NFC 기능이 물론 지원됩니다. 스마트기기를 연결해 원격조정을 할 수 있으니 좋겠죠.
EVF도 100% 시야율로 보는 만큼 다 보인다는 것은 편리함입니다. 기존 다수의 EVF는 시야율이 100%가 안 돼 여간 불편했던 것이 아닙니다. 보는 것보다 크게 이미지가 나오기에 크롭을 해야 할 때가 생기니 귀찮더군요. 그게 없어지는 거네요.
유저 인터페이스도 좀 더 사용하기 쉽고 강력한 기능을 조절할 수 있게 변화했습니다. 멀티 인터페이스 슈가 달렸고, 내장 플래시가 있으며, 미러리스의 강점이기도 한 틸트 LCD가 편리함을 줍니다. 다이얼 조작은 두 가지 컨트롤링으로 할 수 있어 배분해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또 UI도 좀 더 쓰기 편하게 바꼈습니다. 커스텀 버튼들에 기능을 나눠 놓으면 43개를 할당할 수가 있네요.
A6000에서 강화된 것 중 하나가 바로 AF-A 자동 모드인데요. 이 모드로 해 놓으면 평소 정지해 있을 때 AF-S 모드로 있다가 피사체가 움직이면 자동으로 초점모드를 AF-C 모드로 변경하는 기능입니다. 추적해 가며 기록할 수가 있다는 소리죠. 선명하게 잡아낼 수 있으니 반갑네요.
무게 또한 285g 이라는 것 때문에 이 카메라를 선택하는 이에게는 환영받을 것 같습니다. 사실 위와 같은 조합의 경우 렌즈 무게가 전부라고 느낄 정도로 바디의 무게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모델 분과 AF 테스트를 진행해 보는 시간도 가진 론칭쇼였죠.
소니는 그 이전에도 틈틈이 했었지만, 근래 소니 이미징 프로 서포트 창구를 만들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고급 유저를 위한 지원부터 교육의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해 주는 노력도 하더군요.
AF 기능에서 또 하나 살펴봐야 할 것은 다양한 부가 기능인데요. Lock-on AF와 AF 영역 크기 조절, Eye AF, 존 AF 영역설정 등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겠네요. 이 기능은 평소 잘 안 쓸 수 있지만, 익혀두면 여러모로 좋은 것이기에 고급 유저들에게 반가움을 줍니다.
바디만 보면 정말 얇고 가볍다는 것을 누구라도 느낄 것 같습니다. 이 카메라는 특히 힘빼고 여행하는 분에게는 최상의 카메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들게 합니다. 그냥 봐도 최고급 카메라의 경우는 여행자에게는 약간 부담감을 주고, 실제 작은 범죄의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A6000은 대안으로도 훌륭해 보입니다.
그립감도 좋습니다. 일단 가벼워서 좋습니다. 고급 렌즈 무거운 것 붙여두면 사진 잘 찍힙니다. 정말 가벼운 여행을 하려면 번들렌즈 끼고 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기 조작은 오른손에서 어지간히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실있게 몰아 놓았습니다.
음, 가격은 위 이미지에 있습니다. 바디만 살 경우 95만원에서 2천원 빠지는 가격이고요. 렌즈를 같이 구매하는 경우는 키트 구성으로 눈을 돌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사는 경우 할인되는 부분이 약간이라도 있기에 이 기회는 좋은 기회라 판단되네요. 저는 마지막 자이스 렌즈와 바디킷을 사고 싶어지네요.
쉽게 말해 간지 좀 나죠?
보아 하니 발표와 함께 이벤트도 있을 예정이네요. 3월 13일부터 4월 30일까지 A6000, A5000, NEX-5T, NEX-6 시리즈 등 총 4개 제품 10종의 구성으로 진행한다고 하네요. 제품 구매 후 5월 8일까지 정품 등록 및 사은품 신청을 하면 배터리 및 충전기 세트, 듀얼 USB, 휴대용 블루투스 및 사은품을 신청하면 된다고 합니다.
딱 잡아보니 뽐뿌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무엇보다 저에게는 11연사와 AF가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소니에서 카메라 바디 뽑아내는 거 보면 정말 놀라움이 멈추질 않습니다. 이번 A6000은 나오기도 전에 많은 카메라 유저들이 관심을 가졌던 지라 그 반응이 궁금하네요. 저는 그 매력에 푹 빠졌는데, 어쩌죠? 혹시라도 나중에 기회가 오면 써 본 소감을 쓸게요. 그러나 기약은 없습니다. 돈이 생기면 바로 지를 수도 있고요.
여러모로 땡기는 A6000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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