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제 루머 벗자고 강예빈 팔다니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3. 8. 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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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가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루머의 인물이 자신이 아님을 강력히 주장했다. 하지만 그 강력한 주장은 또 다른 불씨를 만들어 내, 강예빈이란 피해자를 낳고 말았다.
권상우가 자신의 이름이 올랐다고 분노한 증권가 정보지의 소식은 일반인들이 알 수 없는 사실로, 한 매체에 의해서 E양과 D군으로 표현 돼 기사가 났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누리꾼들은 유추만 할 뿐 정확히 그게 누구인가를 알 수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
누리꾼들이 유추한 인물이라고 한 들 사실이 아닌 이상 그저 ‘누구겠지?’ 정도로 끝날 일이 바로 이 일이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고 누리꾼이 말한 인물과는 엉뚱한 인물인 권상우가 자신이 아니라고 분노한 것은 생뚱맞다 못 해 새로운 피해자를 만들어 냈고, 그 피해자는 강예빈이 됐다.
먼저 정보지에 등장했다는 E양과 D군의 기사는 이렇다.
“방송인 E양의 행동이 호사가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품절남 스타 D군이 이상형이었다던 E양. 꿈이 현실이 되자 이성을 잃었는지 최근 두 사람이 일본으로 밀월여행을 다녀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정작 본인들은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는데, 두 사람의 진짜 관계는 무엇일까요? 두 사람의 이번 여행에 목격자까지 등장해 소문의 진상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팬심으로 D군에게 접근한 E양. 그러나 D군이 섹시한 E양을 보고 목석이 될 순 없었겠죠.” 라는 기사.
그러나 이 기사에서 E양과 D군을 정확히 알아내기란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이 기사가 난 이후 누리꾼들은 서로 ‘누구일 것이다’, ‘누구 아닐까?’라는 갑론을박의 모습을 보였고, 언급된 이는 권상우와는 다른 이였다.
누리꾼이 지목한 이라고 한 인물 중에 여성은 섹시 이미지였다고 하니 강예빈은 아닐까? 라는 말이 나왔을 뿐. 누구도 확신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강예빈은 폭탄을 맞고 말았다. 아무도 D군으로 거론하지 않은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인물인 권상우가, 자신이 거론됐다고 하여 분노를 했다는 소식은 대중을 어이없게 했다.
문제는 권상우 분노의 글에 직접적으로 표현된 인물이 강예빈이라는 것. 권상우는 자신의 팬카페인 ‘천상우상’에 “강예빈씨와 제가 사귄다는 증권가 찌라시를 보고 어이없어서! 제가 아닌 다른 분으로 알고 있는데! 짜증 짜증 나서 글 올립니다! 저야 웃으며 넘길 수 있지만 사랑하는 제 가족과 팬분들은 무슨 죄인가요!”라고 글을 올린 것이 보도되며 강예빈은 아닌 밤 중에 폭탄을 얻어맞고 말았다.
또한, 권상우가 해명하며 표현한 ‘다른 분’이라는 인물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겼으며, 아무도 강예빈이라고 확정하지 않은 사안에 권상우가 이름을 밝히며 그 인물은 강예빈이 되고 말았다.
물론 강예빈은 거론된 인물이 자신이 아니기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말로 일축했지만, 대중의 시선에서는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강예빈이 된 것처럼 여겨지게 된 것은 어쩔 수 없게 됐다.
그러면 여기서 누가 피해자인가? 를 따져볼 때 대중은 권상우를 피해자로 볼까? 아니면 강예빈을 피해자로 볼까? 그것도 아니면 ‘다른 분’이라는 인물을 피해자로 볼까?
답은 명쾌하게 내릴 수 있다. 여기서 피해자가 되는 것은 강예빈이다. 아무도 그녀일 거라 확정하지 않은 사안에 최초 이름을 거론한 것은 권상우이기 때문이다. 대중이 ‘그럴 것이다’며 막역하게 유추하는 것과 달리 권상우가 밝힌 강예빈 언급은 그것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충격적으로 낙인을 찍히게 했다.
자신이 억울한 것이야 충분히 이해하고 남음이다. 그러나 자신이 억울하다고 하여 대다수 대중이 모르는 사실을 공표하여 억울한 이를 만든 것은 또 다른 억울한 이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권상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먼저 분노하기보다는, 자신의 미숙함으로 억울하게 된 강예빈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사진=벨액터스 엔터테인먼트, 벼락맞은 문방구 포스터>
<사진=벨액터스 엔터테인먼트, 벼락맞은 문방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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