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임수향, 섹시 유혹메뉴얼 작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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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섹시하게 유혹하려면, 임수향처럼~!’. 임수향 보통내기가 아니다. 적어도 <화신: 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그녀가 들려준 ‘그렇대요!’ 체의 섹시한 여성의 모습은 같이 출연한 최원영의 말대로 ‘남자가 참지 못해요’ 란 말로 표현할 만했다.

임수향이 말한 ‘청순 & 섹시! 네 가지만 기억하세요’ 매뉴얼에 반하지 않을 남자 어디 있을까? 이 생각은 아마 시청한 이라면 충분히 공감될 장면. 이미 같이 출연한 최원영이 인정했고, 이 말을 듣던 신동엽은 턱이 빠지도록 몰입해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모두가 느끼는 것은 아닐지라도 임수향이 가진 이미지는 청순함의 이미지다. 드라마 속 모습이 아닌 일반적인 모습의 임수향은 항상 조용한 모습이었기에 <화신>에서 보여준 섹시한 유혹의 기술은 의외의 모습인 것은 당연.

하지만 그녀가 말한 섹시 유혹의 기술은 덩어리로 연결해 보면 웃음을 참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상상으로만 가능할 것이라고 하는 장면을 그녀는 최고의 기술인 양 읊는 모습에 자연스레 웃음이 나고 만다.


사실 듣고 보면 그 환상 속의 아리따운 이미지의 여성은 누구라도 반할 이미지다. 그녀가 말한 섹시한 여성의 이미지란 것은 한 번쯤은 들어보거나 상상할 만한 것이다.

1번 컨셉은 ‘여성이 꽃꽂이할 때 유혹 컨셉’으로 흰색 헐렁한 와이셔츠를 입고 가지런히 앉아 있는 모습은 남자를 반하게 할 것이며, 2번 컨셉은 ‘요리할 때 유혹 컨셉’으로 이번에는 딱 달라붙는 검은 민소매 티셔츠에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땀을 흘리는 컨셉은 딱 들어도 섹시함이 철철 넘친다.

그녀가 들려준 3번 컨셉은 ‘설거지할 때 유혹 컨셉’으로 헐렁한 흰색 반팔 티셔츠에 물이 튀면 자연스레 젖게 만드는 유혹 컨셉이다. 단 중요한 포인트는 ‘물에 몸을 맡기는 것’. 이 부분에서는 빵! 터지는 웃음을 참을 수 없게 한다.

4번 컨셉은 ‘TV 보며 커피 마시기 컨셉’으로 ‘펑퍼짐한 흰색 스웨터 입고 어깨까지 늘어뜨린 컨셉’은 우리가 흔히 보는 세탁기나 커피 광고에서 볼 수 있는 컨셉으로 김희선까지도 따라 해 본 컨셉이라 큰 웃음을 줬다.

4번 컨셉의 경우는 특별히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며 ‘3초’를 강력하게 어필한 임수향. 스웨터가 어깨선을 약간 흘러내렸을 때 남자가 꼭 봐야 한다. 남자가 본 상태에서 1, 2, 3을 센 3초 후에 ‘스윽~’ 올리며 반드시 남성과 아이콘택트를 한 상태여야 한다! 는 유혹 매뉴얼에는 작가 뺨치는 디테일을 보여 매력을 느끼게 한 장면이 됐다.

그럼에도 이 매뉴얼의 단점은 그녀가 말한 대로 ‘남친을 초대해야 하는 상황’이라 솔로는 상상으로 만족해야 한다는 점. 또 ‘옷을 계속 갈아입어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은 웃음을 유발하게 된다.


현실적이기보다는 이상적인 상상이나 공상으로 끝날 만한 야무진 꿈을 꾸며 그래도 만족하고 있는 사이, 분위기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은 최원영.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유혹해야 한다는 매력적인 유혹 기술을 던지는데, 난데없이 던지는 그의 코멘트는 ‘맞는 옷 사 입으면 되잖아요!’란 허무한 말. ‘이런 남자 절대 만나면 안 돼’란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이었을 것이다. ‘확 깨는 남자 스타일’

최원영이 분위기에 안 맞는 무리수 스타일의 남자 모습을 보였다면 김구라는 환상을 단번에 깨주는 웃음 스타일. 김구라는 임수향이 말한 4번 컨셉에 ‘스웨터가 흘러내렸는데 거기에 불주사 자국이 있는 거야!’ 라는 분위기 초치는 발언은 큰 웃음을 유발한 장면이 됐다.

섹시유혹메뉴얼을 전파한 임수향은 또 다른 매력도 발휘했다. 자신과 닮아도 너무 닮은 도플갱어의 존재가 유명 아이돌과 강남역 부근에서 만나 화끈한 연애스타일로 화제가 됐다는 말에, 자신이 오해받고 있는 점을 부인하고, 이내 그 도플갱어를 부러워하는 모습은 큰 웃음거리.

게다가 ‘청순해지고 싶어요’라고 했던 그녀가 봉태규의 영화 <가루지기>의 팬임을 은연중에 밝히며, 봉태규를 좋아하는 모습은 빵! 터지는, 아니 빵! 빵 터지는 매력을 느끼게 한 장면이 된다.

임수향의 섹시유혹메뉴얼이 얼마나 구구절절이 보고 배우고 싶게 만들었는지 안문숙은 연신 받아 적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임수향 씨 조만간 ‘임수향의 섹시 유혹 지침서’ 집필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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