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계요미 이계인’ 폭소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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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셰프 특집>은 이제 해피투게더의 주 무기가 된 코너인 ‘야간매점 코너’를 1차 총결산하는 시간이 됐다. 그간 스타 방송인들이 내놓은 기상천외한 맛의 야참은 어언 벽 하나가 모자랄 만한 다양한 최고의 야참으로 가득했고, 코너가 생긴지 1년 만에 진짜 셰프를 초대해 ‘이게 바로 진짜 요리야!’라고 하듯 최고의 비주얼과 맛의 야참을 선보여 셀럽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셰프 특집’에 나선 진짜배기 셰프인 강레오와 레이먼킴은 각자의 요리 ‘짜플’과 ‘나초오믈렛’을 선보였고, 그들의 요리 프로그램과 유학 시절 함께했던 이계인과 JK김동욱이 조를 이루어 등장한 것은 1주년 특집답다는 생각을 줌에 모자람이 없었다.

‘야간매점’의 작은 축제를 요리와 가장 관계가 깊은 이를 초대해 꾸민 것은 100회이니 200회이니 하는 개념과는 뭔가 다른 특성화된 의미와 즐거움을 줬고, 단순히 예능만 보는 시청자가 아닌 정보까지 얻으려는 시청자에게는 더없이 알찬 특집으로서 칭찬할 만한 구석이 많았던 ‘셰프 특집’이 됐다.

<해피투게더> 이번 특집은 분량 조절이 매우 잘 된 축에 속한 특집으로 뽑을 만하다. 특집답게 아예 요리가 주가 된 야간매점을 전체 러닝타임으로 잡고, 게스트도 연관성 있는 이를 초대했으며, 코너에 집중할 수 있는 요리에 관한 토크와 필요로 했던 요리 정보를 준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받아들여진다.


게다가 웃음까지 놓치지 않는 ‘해투’에는 깐족의 신 유재석이 있어 편하게 깐족 애드리브를 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에게 매번 당하는 역에는 이계인과 JK김동욱이 제 역할을 다하며 웃음을 주게 된다.

특히 이계인은 유재석의 끊임없는 깐족거림에 당하며 연신 붉으락푸르락한 모습과 역정을 내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 특집에 웃음도 잃지 않는 역할자로 자리했다.

이계인이 준 웃음은 또한, 타 예능 프로그램과도 구별돼 더 큰 웃음을 줄 수 있었다. 그가 자주 보이는 <세바퀴>에서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의 웃음은 ‘해투’와 유재석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게 했다.

<마스터 셰프 코리아: 셀러브리티 편>에서 연이 닿은 이계인과 강레오는 반갑지 않은 후계자의 설정으로 등장해, 왜 반갑지 않은지 이해를 하게 했다. 그렇다고 진짜 반갑지 않은 것이 아닌 재미로 잡은 캐릭터로서 보인, 이계인의 엉뚱한 행동과 특이한 정신세계는 왜 캐릭터 상 반갑지 않은 지를 알게 하며 큰 웃음을 얻게 했다.

이계인은 이번 특집에서 ‘뻥계인’이라는 별명을 유재석에게 받으며 엄청난 활약으로 큰 웃음을 줬다. 아예 ‘폭소공장’이라고 해도 될 만큼 그가 보여준 웃음은 쉬지 않고 빵! 빵! 터지는 웃음을 주게 된다.

그의 특별한 예능감은 유재석이 지어준 별명대로 ‘뻥’이 반인 예능감 그 자체였다. 우선 던지는 것이 뻥이고, 그 뻥을 캐 내고자 MC인 유재석이 이어 던지는 확인성 질문에는 숨기지 못하고 반대의 답을 내놓는 이계인의 웃음은 그가 심심찮게 들었다는 별명인 외계인을 생각하게 하며 크게 웃음을 줬다. 심지어 맞춤법 검사에도 대치어가 외계인으로 나오는 귀요미 이계인 님.


이계인이 말하는 첫마디는 대부분 그럴싸한 이야기로 화려해 보인다. 여행한 이야기를 하면서 첫마디에서 풍기는 냄새는 유럽여행이라 생각되지만, 확인 질문이 들어가면 영락없이 국내여행으로 둔갑하는 그의 이야기 마감법은 특별하다. 삼시 세끼 꼬박 잘 챙겨 먹는다는 말에 ‘아침은 드셨느냐?’ 물어보면 대답은 ‘오늘은 안 먹었다’는 말바꾸기의 캐릭터는 큰 웃음을 주게 된다.

그렇게 닭을 좋아해 사람들에게 닭 계(鷄) 자의 계인이냐는 우스운 질문에 울컥해 사람이 닭 계 자를 쓰겠느냐 버럭거리는 모습은 빵 터지는 웃음을 줬다. 게다가 그렇게 사랑하는 닭을 매일같이 오늘은 어떤 놈을 잡아먹을까? 라고 하며, 또 저세상으로 가는 닭 사진을 인증 사진으로 찍는 닭 주인의 사랑과 배신의 이중적 모습은 배를 쥐게 하는 웃음으로 자리할 수 있었다.

계요미(닭 계 자를 쓰시는 계인과 귀요미의 합성어)의 모습을 보이고, 간장 게장을 담그는 방법은 대충 툭툭 담갔다 빼면 되며, 요리는 그저 간단하게 간장에 한 번 담갔다 빼면 될 정도의 극악의 초간단 요리법은 두 셰프를 걱정스럽게도 하고 웃음도 주는 모습이었다.

평소 친분이 오래 유지된 박미선과 유재석의 멈추지 않는 깐족거림과 ‘종결형+의문형’을 동시에 구사하는 말재주를 보이는 귀요미 닭계인 달인의 모습은 쉼 없는 폭소를 던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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