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철 없는 어머니 아이콘 김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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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하나가 좋아지면 하나가 고쳐지지 않는 문제점을 가진 강심장. MC의 손발이 맞아 들자, 게스트의 무리한 말이 걸러지지 않고 내 보내지는 문제점은 아직도 그대로이다. 예전부터 강심장이 가지고 있는 고정적인 문제 중에 하나가 무리한 말을 만들어 내는 게스트들의 이야기와 이쯤 되면 필터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들이 여과 없이 방송이 되는 것은 문제 중에 문제로 남아 있다.

고정적인 문제점 중에 또 하나 고쳐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면 붐의 쓸 때 없는 시기에 터져 나오는 추임새 정도가 문제였지만, 그것을 알았는지 이번 회에는 일정 부분 편집을 통해서 없어진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하나 해결해 놓으면 하나의 문제가 터진다고 게스트의 무리한 말 솜씨를 필터링 하지 못한 부분은 비난을 면키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번 회에서 김부선이 말한 딸과의 피 터지는 싸움은 정도를 지나친 부분이 상당수 존재한다.

기존 방송에서 나온 딸의 증언 중 싸움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가를 들었을 때에는 웃자고 하는 말로 어느 정도 들렸기에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시청자는 다른 사연에 그 부분을 상쇄시키며 웃을 수 있었다. 상대 학교의 싸움짱들이 싸우는 수위로 다툰다는 말을 진심으로 듣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니 배제를 하고 들었던 방송이 지난 방송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김부선이 밝힌 자신의 딸과의 관계가 아직도 그리 좋지 않다는 말은 한 어머니로서의 아량과 자격이 부족해 보인다는 데서 다시 새삼스레 그 싸움이 그리 상쾌할 수 없게 받아들여진다.


방송을 통해서 화해를 하고 눈물을 흘린 부분의 모습이 실제로는 속은 거라는 그녀의 말은 농담으로 듣기에는 그리 썩 좋게 들리지 않는다. 화해를 해서 모든 것이 풀리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다시 싸움을 해서 사이가 좋아지지 않을 것이기에 애초에 그런 살가운 모녀가 아니라는 그녀의 말은 어찌 어머니가 저런 말을 하는가?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무척이나 이기적인 생각을 가진 것이 김부선의 태도였다. 자신의 딸에게 자신이 힘들게 살아 오고, 오로지 한 남자를 바라보고 이 날 까지 살아온 것을 조금이나마 말로 보상받고자 하는 모습은 정상적인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

방송이 끝나고 ‘엄마 고생했어’라는 말을 듣고 싶었지만, 딸은 입바른 소리로 ‘아빠 얘기 그만하지 왜 했어’라는 말을 하기에 싸웠다는 김부선. 엄마의 상처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지만, 딸은 그런 기대와 달리 논리 정연한 말을 하는 통에 위안거리가 안 된다는 투의 말은 부모가 가져야 할 인격과는 먼 모습이었다.

‘엄마가 변해야 세상이 변하지~ 엄마는 늘 세상 탓한다. 엄마 탓은 절대 안하고!’ 라는 그녀의 딸 말은 무척이나 멋진 말이었다. 이 말은 하나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아오던 딸은 단 한 번의 모습만으로 어머니에게 입바른 소리를 하지는 않는 법이다.


지겹도록 남의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잘못이기 보다는 세상만이 잘못되었다는 투의 사고방식은 자식이 자신을 올곧게 바라보지 못하는 시선을 갖게 하기 마련이다. 아이가 자라면서 도덕과 윤리 의식을 가지면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기준이 명확히 섰는데 어머니가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을 하는 것에 무조건 찬성을 하고.. ‘엄마가 고생했어’라는 말로 위안을 해 준다는 것은 억지밖에 안 되어 보인다.

남의 말은 아무렇지 않게 내뱉으며, 남의 실명을 직접 밝히며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어머니의 모습이 마뜩치 않아 고쳤으면 하여 입바른 소리를 하지만, 어머니는 그런 딸이 오히려 위안이 되지 않는다고 싸우고 아무 곳이나 떨궈 놓는 행동이 올바를 수는 없다.

강심장에 나올 기회가 있었는데 딸이 부득불 나오지 않겠다고 하여 입에 담지 못 할 욕을 하는 어머니를 누가 그리 싸고 돌 수 있겠는가! 아무리 자유로운 영혼이고, 자유로운 농담을 한다 해도 선배의 남편에게 심한 농담을 하며.. 같이 하던 드라마가 끝났다 하여 ‘씨’자를 붙여 대하는 모습까지 아무리 장난성이라 해도 그리 좋은 모습만은 아니다.

<강심장>에도 궁금한 것이 생길 수밖에 없다. 어떻게 이런 말들이 재미 있다고 생각하여 장장 19분여 간 그 이야기를 듣게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결국 남은 게 무엇인가? 자신은 철이 없는데, 딸은 사리분별 제대로 하는 아이의 이야기가 원했던 것일까? 그 부분에서는 도통 이해해 주기란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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