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코리아, 실로 엄청난 프로그램이 다가온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2. 2.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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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이스>가 <보이스 코리아>로 한국에 상륙했다. 그저 반가울 따름? 그저 반갑기만 하면 안 된다. 굉장히 반가워야 한다. 그러한 이유에는 이 프로그램이 가진 고유의 매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외모가 중요치 않은 유일한 프로그램이 될지도 모른다. 아니 이미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성공한 프로그램으로서 그 안정성은 굳이 한국이라고 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외모가 자신이 없어 연예인을 포기하고, 가수를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프로그램을 노려도 앞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오로지 중요한 건 ‘목소리’. 노래 잘하는 소리를 가진 가수가 진짜 가수로 클 수 있게 이 프로그램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발표회와 함께 이루어진 시사회를 통해서 짤막하게 보인 프로그램의 가능성은 포맷의 매력만큼이나 실제 매칭이 잘 되었다. 잘 생겨서가 아니라, 노래를 잘 해서 외모 따위는 중요치 않은 오디션이 진행되는 것을 보며 좌중들은 놀라움의 탄성을 조심스레 내 질렀다.
프로그램을 잠시 볼 수 있는 그 15분 가량의 시사회에서 조차 반응이 좋게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시간이 되어 주었다. 작게나마 보여준 것인데.. 그들의 실력을 보고서 반하지 않을 수 없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2012 새해 시작부터 tvN과 Mnet을 달굴 <오페라스타>와 <보이스 코리아>는 많은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확신을 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Mnet의 <보이스 코리아>는 2월 10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을 첫 시작으로 14회를 보여준다. 그 중 초반 8회 분량은 배틀라운드로서 미리 녹화한 내용을 방송하는 것이다. 미리 녹화를 한 이유는 이 프로그램이 오로지 목소리로만 심사를 받는 프로그램이었기에 무조건 그렇게 진행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8회가 방송이 된 이후에 생방송으로 진행이 되는 <보이스 코리아>는 코치진과 함께 머리를 마주하고 서로 우승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시작할 것이다. 이 서바이벌 포맷은 ‘네덜란드 지상파 방송사인 rtl4에서 2010년 <The Voice of Holland>’라는 프로그램으로 나와 그 다음 해에는 미국 NBC에서 만들어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아시아에서 첫 시작을 한국이 한 것은 그만큼 음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크기에 상륙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시즌1이 시작되기 전부터 있어 왔고, 허각의 형인 ‘허공’이 도전을 했다는 소문은 이 프로그램이 어떤 매력이 있기에 도전을 하게 되었는지를 관심 가지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물론 ‘허각’의 형인 ‘허공’만 이 프로그램을 향한 도전을 한 것이 아니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사장도 도전을 했으며, 태권도학원 관장부터 기존 가수들 레슨 선생님까지 분야도 다양한 이들이 도전을 하여 어떤 결과를 얻을지 기대를 하게 하고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나온 코치인 ‘길’은 ‘코치진이 노래에 빠져 정작 버튼을 누르지 않아 실력자를 당황케 했다’는 말은 얼마나 실력이 탄탄한 이가 도전을 했는지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하는 대목이 되어 주기도 한다. 또한 초반 라운드에서 떨어진 도전자의 실력이 너무나 띄어나 자신의 앨범 피쳐링을 부탁했다는 말은 놀라운 발언이기도 했다.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진행되는 <보이스 코리아>는 도전자의 외모나 퍼포먼스. 배경을 보지 않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캐스팅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더 보이스>의 포맷이기도 하지만, <보이스 코리아>는 무대를 등지고 앉은 코치들이 참가자들의 노래를 듣고 자신의 팀원이 될 사람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이곳에서 선택 되어지지 않은 사람들은 탈락을 하지만, 동시에 여러 코치가 도전자를 선택하게 되면.. 선택을 받은 도전자가 직접 코치를 골라 나머지 라운드에 도전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되는 형식이다.
도전자의 매력에 빠진 코치들은 여럿이 선택을 하게 되지만,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것을 어필해 다시 선택이 되는 방식은 또 하나의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일례로 ‘신승훈’과 ‘백지영’이 동시에 매력에 빠진 도전자에게 구애를 했지만, 구애를 받은 도전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코치를 골라 상대 코치를 약 오르게 만들기도 했다.
코치진이 된 인물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가수인 ‘신승훈’과, 힙합신의 대표 주자 중에 한 명인 ‘길’, 발라드계의 여왕이라 일컫는 ‘백지영’, 아이돌계의 조상인 ‘강타’가 코치진을 맡아 서로의 팀원을 골라 대결하는 방식은 벌써부터 기대를 가지게 한다.
자신의 팀원이 된 도전자들을 우승자로 만들기 위한 코치진들의 숨막히는 경쟁의식까지도 매력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이 된다. 상금을 바라고 오디션에 임하는 것은 아닐 테지만, 이 프로그램 또한 현금 1억 원에 음반제작비 2억을 포함한 총 우승자의 상금은 3억원으로 풍족한 지원을 해 준다. 닛산 큐브까지 부상으로 주어지니 노력에 대한 보상은 충분하리라 여겨진다.
신승훈이 제작발표회에서 말한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독설이 없다’라는 것이었다. 심사라기 보다는 자신의 팀원을 고르는 것이기에 따로 독설을 할 일도 없고, 실력이 너무 좋기에 칭찬을 해도 모자랄 판이다! 라는 말은 긍정적인 접근을 유도하는 내용이기도 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 이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를 두고 ‘올림픽’ 정도의 느낌을 받았다면, 이 프로그램을 보는 순간 ‘월드컵’ 정도의 느낌을 받을 것이다! 라는 그의 말은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15분의 시사회 끝 부분에 비춰진 도전자의 경우는 모든 코치진을 당황 시킬 정도의 엄청난 마력의 보이스를 보여주었고, 역시나 이날 시사회 현장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놀라움을 가져다 주었다. Mnet에서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이 되는 <보이스 코리아>는 많은 기대를 가져다 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tvN에서 9시에 시작하는 스타들의 오페라 도전기 <오페라스타 2012>을 보고 감동을 하고 난 이후, 잠시 쉬었다가 Mnet으로 채널을 돌리면 신세상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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