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수교 20주년, 한국에서의 몽골의 해 공연
- [테마] 인터뷰, 현장취재
- 2011. 9. 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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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시아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몽골 수교 20주년 기념 공연이 있었습니다. 전남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 행사는 문화주간 행사 중간에 열린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이곳에 나온 아티스트 '알탄우라그'는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에도 참가하기 위해 온 실력있는 팀이었고 분위기는 놀랍도록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몽골이란 나라를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칭기즈칸의 나라? 물론 당연히 그렇게 기억하시는 것이 옳을 것도 같습니다. 워낙 유명하니까요! 몽골은 중앙아시아 북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나라인데요. 여러분들이 기억하시는 데로 칭기즈칸이 등장해 역사상 가장 장대한 몽골 대제국을 건설했던 나라이기도 합니다.
한 때 그렇게도 컸던 제국은 멸망하여 청에 복속되기도 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꾸준한 독립을 하려는 노력으로 1921년 제2차 혁명을 일으켜 독립한 나라입니다. 1990년 3월에는 한국과 몽고간의 수교가 시작되었는데요.
지난 해였던 2010년에는 '몽골에서의 한국의 해' 행사가 열려 한국과 몽고간의 좀 더 친밀한 관계가 시작이 되는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수교를 맺은 지 어언 20주년이 되어 교류가 있어왔고, 양국은 그 기념으로 이런 행사를 나누기에 이르렀습니다.
2010년 3월에는 양국 정상이 만나 축하메시지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그보다 이른 2006년에는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여 좀 더 긴밀한 교류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진행이 된 양국의 교류는 20주년을 맞아 2010년 '몽골에서의 한국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2011년 장소를 바꿔 대한민국 광주에서 '한국에서의 몽골의 해' 기념행사를 추진하게 되었지요.
문화적인 교류가 중요함에 그 뜻을 맞춰 광주에서 열리는 '아시아 문화주간'에 행사를 연 것은 여러모로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도 했습니다. 물론 광주뿐만 아니라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 행사가 다 뜻이 깊겠죠.
지난 3월 이었던가요. 한국에서도 몽골의 해 개막식이 열리기도 했는데요. 이곳에는 몽골의 바트볼드 총리 내외와 오트공바야르 교육문화과학부 장관 내외도 참석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이 소중한 시간을 통해 한국과 몽골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친 교류 행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미 지난 해 몽골에서 열린 한국을 소개하는 행사에는 대중가수들의 공연과 영화, 태권도, 전시회 등이 이루어졌고, 우리의 씨름까지 선보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이번 아시아문화주간 내 열린 한국-몽골 수교 20주년 기념 공연에서, 한 가지 참 아쉬운 것은 이 좋은 행사를 못 본 사람들을 위한 안타까움이었는데요. 저도 이 기념행사를 보기 전에는 아주 큰 감명이나 소회는 없었지만, 기념행사에서 보여진 몽골 전통 음악을 듣고 나서는 정말 깜짝 놀라는 경험을 한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감동적이었다고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인들이 몽골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저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다큐멘터리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다큐를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역시나 몽골 음악은 무척이나 생소한 음악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그들의 전통 음악을 듣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그만큼 친숙하게 들린다는 것이 놀라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완전히 다른 문화라고 생각을 했지만, 뭔가 음악을 듣고는 그런 생각이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첫 공연은 '국립국장 몽골 공연팀'의 연주가 있었는데요. 그 시작이니 만큼 심플하고 멋지게 표현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전남대 컨벤션 홀이 밝아진다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전통 악기인 '마두금'도 보이네요. 마두금은 아라비아의 리바브 악기를 본따서 개조해 만든 것인데요. 악기의 맨 위쪽에 보면 말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마두금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맨 왼쪽에 보이는 것이 마두금이 되겠네요.
하지만 '마두금'에 대한 유래는 몽골에서 달리 내려오고 있기도 하다고 합니다. 마두금에 얽힌 사연은, 초원에 살던 수호라는 가난한 양치기 소년이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수호라는 가난한 양치기 소년이 우연하게 초원에 양을 치러 나갔다가 주인 없는 하얀 망아지를 데려와 훌륭하게 키웠는데.. 원님이 주최하는 말 타기 대회에 참여하여 우승하면 원님의 딸과 결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하여 참가했지만, 우승을 차지한 수호의 환경이 가난하다는 것을 안 원님이 수호를 때려눕히고 말을 강탈해 갔다고 하네요.
신분의 열쇠를 이기지 못한 수호는 그렇게 아끼던 말을 빼앗기고 결국 말의 죽음까지 보게되며, 그 슬픔에 잠못 이루던 날을 보내고 어느 날 꿈에 나타난 말을 생각하며 말의 뼈와 가죽, 심줄과 털을 이용하여 마두금을 만들었다고 하죠.
뭐 이런 이야기도 있으니 단지 악기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설화도 알면서 들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국립극장 몽골 공연팀의 공연을 보고 이어지는 공연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실력자 '알탄우라그'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두 번째 공연을 시작한 '알탄우라그'는 검은 의상을 입고 나왔는데요. 여러 악기를 가지고 나온 그들의 음악은 그 자체가 너무나 신이 나는 공연이었습니다.
앞에 나온 팀이 전통음악에 충실한 팀이었다면, 이번 '알탄우라그' 팀은 고유의 전통음악에서 좀 더 현대적으로 바뀐 월드뮤직을 하는 팀의 성격이었는데요. 알탄우라그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빠른 비트의 음악이었습니다. 흐미 창법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습죠.
'흐미창법'을 보고 어떤 이들은 무섭다고 하기도 했는데요. 흐미창법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음을 동시에 내는 창법이기도 합니다. 베이스로 깔리는 음 하나가 고유의 소리를 내고 있다면, 또 하나의 음은 가변적인 소리를 내는 창법이기도 하죠.
음! 아마 눈치가 빠르신 분은 대략 어떤 음악 창법이란 것을 알 것 같은데요. 모르신다고 해서 포기하지는 말아주세요. 왜냐고요? 제가 이 글 끝 부분에 흐미창법이 들어가 있는 동영상을 첨부해서 보여드릴 것이니..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알탄우라그는 몽골어로 풀이하면 칭기즈칸의 핏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알려지기로는 몽골 악기가 '마두금'과 '호금'이 남아 있다고 하고요. 그 이전 여러 악기가 있었다고는 하는데 현재는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문화에서 가져와 개조를 해서 자신의 문화 색깔에 맞추어 토착화 시킨 악기들이 지금 있는 것 같은데요. 나팔 같은 피리도 쓰고 있었고요. 넓은 판에 현으로 구성된 악기는 특이하게 손가락으로 뜯는 대신 손에 스틱을 잡고 쳐서 소리를 내는 연주를 해주더군요.
알탄우라그는 특이한 이력도 있는데요. 2009년 <더 몽골>이라는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작곡하여 세계에 알린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실력 면에서 몽골의 아이돌이라고 불릴 만한 이들이라고도 합니다.
사람들도 푹 빠져 있는 모습을 보였죠. 공연이 너무 멋져서일까요? 카메라와 핸드폰을 동원하여 열심히 찍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몽골 음악에 빠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통 음악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지루함은 월드뮤직화 된 여러 음악을 들으면서 중화작용을 할 것 같습니다. '흐미창법'이 얼마나 매력적인 것인지 '알탄우라그'가 제대로 보여준 공연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탄우라그는 이 공연과 함께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에서도 좋은 공연으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고 하죠.
이 공연 이외에도 한국과 몽골간의 교류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지난 6월에도 몽골의 교육문화과학부 산하 국립박물관과 한국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몽골의 암각화를 조사하고 수집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도 합니다.
금년부터 추진되는 이 사업 '아시아 지역 암각화 조사 수집' 사업은 2014년 광주광역시에 완공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아시아문화정보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뜻 깊은 사업이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문화적인 교류가 잘 이루어지길 바라는 바이고요. 이런 성공을 통해서 많은 문화가 서로 잘 이어지길 바랍니다. 이번 아시아문화주간에 열린 '한국-몽골 수교 20주년 기념, 한국에서의 몽골의 해'는 잘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다음(내년) 광주아시아문화주간은 좀 더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한 문화 참여 축제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몽골이란 나라를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칭기즈칸의 나라? 물론 당연히 그렇게 기억하시는 것이 옳을 것도 같습니다. 워낙 유명하니까요! 몽골은 중앙아시아 북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나라인데요. 여러분들이 기억하시는 데로 칭기즈칸이 등장해 역사상 가장 장대한 몽골 대제국을 건설했던 나라이기도 합니다.
한 때 그렇게도 컸던 제국은 멸망하여 청에 복속되기도 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꾸준한 독립을 하려는 노력으로 1921년 제2차 혁명을 일으켜 독립한 나라입니다. 1990년 3월에는 한국과 몽고간의 수교가 시작되었는데요.
지난 해였던 2010년에는 '몽골에서의 한국의 해' 행사가 열려 한국과 몽고간의 좀 더 친밀한 관계가 시작이 되는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수교를 맺은 지 어언 20주년이 되어 교류가 있어왔고, 양국은 그 기념으로 이런 행사를 나누기에 이르렀습니다.
2010년 3월에는 양국 정상이 만나 축하메시지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그보다 이른 2006년에는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여 좀 더 긴밀한 교류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진행이 된 양국의 교류는 20주년을 맞아 2010년 '몽골에서의 한국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2011년 장소를 바꿔 대한민국 광주에서 '한국에서의 몽골의 해' 기념행사를 추진하게 되었지요.
문화적인 교류가 중요함에 그 뜻을 맞춰 광주에서 열리는 '아시아 문화주간'에 행사를 연 것은 여러모로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도 했습니다. 물론 광주뿐만 아니라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 행사가 다 뜻이 깊겠죠.
지난 3월 이었던가요. 한국에서도 몽골의 해 개막식이 열리기도 했는데요. 이곳에는 몽골의 바트볼드 총리 내외와 오트공바야르 교육문화과학부 장관 내외도 참석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이 소중한 시간을 통해 한국과 몽골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친 교류 행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미 지난 해 몽골에서 열린 한국을 소개하는 행사에는 대중가수들의 공연과 영화, 태권도, 전시회 등이 이루어졌고, 우리의 씨름까지 선보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이번 아시아문화주간 내 열린 한국-몽골 수교 20주년 기념 공연에서, 한 가지 참 아쉬운 것은 이 좋은 행사를 못 본 사람들을 위한 안타까움이었는데요. 저도 이 기념행사를 보기 전에는 아주 큰 감명이나 소회는 없었지만, 기념행사에서 보여진 몽골 전통 음악을 듣고 나서는 정말 깜짝 놀라는 경험을 한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감동적이었다고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인들이 몽골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저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다큐멘터리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다큐를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역시나 몽골 음악은 무척이나 생소한 음악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그들의 전통 음악을 듣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그만큼 친숙하게 들린다는 것이 놀라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완전히 다른 문화라고 생각을 했지만, 뭔가 음악을 듣고는 그런 생각이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첫 공연은 '국립국장 몽골 공연팀'의 연주가 있었는데요. 그 시작이니 만큼 심플하고 멋지게 표현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전남대 컨벤션 홀이 밝아진다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전통 악기인 '마두금'도 보이네요. 마두금은 아라비아의 리바브 악기를 본따서 개조해 만든 것인데요. 악기의 맨 위쪽에 보면 말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마두금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맨 왼쪽에 보이는 것이 마두금이 되겠네요.
하지만 '마두금'에 대한 유래는 몽골에서 달리 내려오고 있기도 하다고 합니다. 마두금에 얽힌 사연은, 초원에 살던 수호라는 가난한 양치기 소년이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수호라는 가난한 양치기 소년이 우연하게 초원에 양을 치러 나갔다가 주인 없는 하얀 망아지를 데려와 훌륭하게 키웠는데.. 원님이 주최하는 말 타기 대회에 참여하여 우승하면 원님의 딸과 결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하여 참가했지만, 우승을 차지한 수호의 환경이 가난하다는 것을 안 원님이 수호를 때려눕히고 말을 강탈해 갔다고 하네요.
신분의 열쇠를 이기지 못한 수호는 그렇게 아끼던 말을 빼앗기고 결국 말의 죽음까지 보게되며, 그 슬픔에 잠못 이루던 날을 보내고 어느 날 꿈에 나타난 말을 생각하며 말의 뼈와 가죽, 심줄과 털을 이용하여 마두금을 만들었다고 하죠.
뭐 이런 이야기도 있으니 단지 악기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설화도 알면서 들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국립극장 몽골 공연팀의 공연을 보고 이어지는 공연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실력자 '알탄우라그'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두 번째 공연을 시작한 '알탄우라그'는 검은 의상을 입고 나왔는데요. 여러 악기를 가지고 나온 그들의 음악은 그 자체가 너무나 신이 나는 공연이었습니다.
앞에 나온 팀이 전통음악에 충실한 팀이었다면, 이번 '알탄우라그' 팀은 고유의 전통음악에서 좀 더 현대적으로 바뀐 월드뮤직을 하는 팀의 성격이었는데요. 알탄우라그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빠른 비트의 음악이었습니다. 흐미 창법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습죠.
'흐미창법'을 보고 어떤 이들은 무섭다고 하기도 했는데요. 흐미창법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음을 동시에 내는 창법이기도 합니다. 베이스로 깔리는 음 하나가 고유의 소리를 내고 있다면, 또 하나의 음은 가변적인 소리를 내는 창법이기도 하죠.
음! 아마 눈치가 빠르신 분은 대략 어떤 음악 창법이란 것을 알 것 같은데요. 모르신다고 해서 포기하지는 말아주세요. 왜냐고요? 제가 이 글 끝 부분에 흐미창법이 들어가 있는 동영상을 첨부해서 보여드릴 것이니..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알탄우라그는 몽골어로 풀이하면 칭기즈칸의 핏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알려지기로는 몽골 악기가 '마두금'과 '호금'이 남아 있다고 하고요. 그 이전 여러 악기가 있었다고는 하는데 현재는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문화에서 가져와 개조를 해서 자신의 문화 색깔에 맞추어 토착화 시킨 악기들이 지금 있는 것 같은데요. 나팔 같은 피리도 쓰고 있었고요. 넓은 판에 현으로 구성된 악기는 특이하게 손가락으로 뜯는 대신 손에 스틱을 잡고 쳐서 소리를 내는 연주를 해주더군요.
알탄우라그는 특이한 이력도 있는데요. 2009년 <더 몽골>이라는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작곡하여 세계에 알린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실력 면에서 몽골의 아이돌이라고 불릴 만한 이들이라고도 합니다.
사람들도 푹 빠져 있는 모습을 보였죠. 공연이 너무 멋져서일까요? 카메라와 핸드폰을 동원하여 열심히 찍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몽골 음악에 빠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통 음악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지루함은 월드뮤직화 된 여러 음악을 들으면서 중화작용을 할 것 같습니다. '흐미창법'이 얼마나 매력적인 것인지 '알탄우라그'가 제대로 보여준 공연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탄우라그는 이 공연과 함께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에서도 좋은 공연으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고 하죠.
이 공연 이외에도 한국과 몽골간의 교류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지난 6월에도 몽골의 교육문화과학부 산하 국립박물관과 한국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몽골의 암각화를 조사하고 수집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도 합니다.
금년부터 추진되는 이 사업 '아시아 지역 암각화 조사 수집' 사업은 2014년 광주광역시에 완공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아시아문화정보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뜻 깊은 사업이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문화적인 교류가 잘 이루어지길 바라는 바이고요. 이런 성공을 통해서 많은 문화가 서로 잘 이어지길 바랍니다. 이번 아시아문화주간에 열린 '한국-몽골 수교 20주년 기념, 한국에서의 몽골의 해'는 잘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다음(내년) 광주아시아문화주간은 좀 더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한 문화 참여 축제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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