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돋보인 솔비와 권혁수. 그들의 매력은 무엇?

프로 예능인이 아닌 데도 프로 예능인 못지않은 세미 프로 예능인들이 있다. 그들의 출연은 획일화된 예능을 보게 되는 시청자에겐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싫증 나리만큼 똑같은 포맷. 같은 인물들이 나와 똑같은 재미를 추구하는 예능. 이런 모습은 시청자에겐 그리 환영받는 장면이 아니다. 월요일부터 한 주가 끝나는 일요일까지 수많은 채널에 똑같은 예능인들이 차별화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김구라마저도 벌써 수년째 매주 10개 안팎의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KBS를 나온 전현무 또한 10여 개 안팎의 프로그램을 하며 시청자에게 식상함을 잔뜩 안겨줬다.

이런 추세는 대표 MC 급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패널로 출연하는 준 예능인들 또한 매한가지다. 그들은 자신의 실력보다는 소위 파워가 있는 중대형 기획사의 힘으로 패널 자리를 꿰차고, 되지도 않는 웃음을 팔며 식상함을 안겼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도 있었지만, 이젠 그런 예능 프로그램은 찾아볼 수 없다. 잘 나가는 예능이라고 하는 <무한도전>도 10~13% 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tvN의 <삼시세끼-고창편>이 11~13% 사이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일 정도로 시청률은 답보 상태다.

잘 나간다고 하는 프로그램이 이 정도라면, 다른 예능 프로그램은 더 형편없는 것이 현실.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은 3%~8% 사이의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 <라디오스타>는 4%~8% 사이를 오가고 있다.

한때 <라디오스타>도 시청률이 높았던 때는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건 <라디오스타>의 성격이 강한 끌림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4인의 MC(DJ)가 주도적인 재미를 못 뽑아내고 있기 때문에 더욱 밋밋해진 느낌이다.

김구라의 독한 캐릭터를 받아줄 만한 인물이 없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윤종신이 받아주고 있긴 하지만, 그는 말장난 위주로 받아들이기에 독특한 재미를 뽑아내긴 어렵다.

이제 <라디오스타>는 출연한 게스트의 능력에 따라 시청률도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게스트가 매주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

이번에 출연한 이상민과 솔비, 경리, 권혁수 중 예능인이라 불릴 만한 인물은 사실 이상민이 전부다. 그러나 이상민도 수년간 방송을 하며 패턴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가 말한 내용도 이제 슬슬 익숙해지고 있어 강한 매력을 느끼는 건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재미없어졌다는 건 아니다.

이상민을 빼고 웃음을 줄 수 있는 인물은 솔비와 권혁수. 솔비의 경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바 있지만, 어느 순간 시청자로부터 외면을 당했던 것도 사실이다.


성형과 관련해 쌓인 좋지 않은 이미지로 한참 방송 활동을 쉬다가, <무한도전>에서 ‘뇌순녀’로 다시 인기를 얻은 이후 그녀는 다시 좋은 이미지가 됐다.

솔비의 출연 패턴은 일정치 않다. <무한도전>으로 인기를 얻었다고 해서 프로그램 출연을 늘리지 않았다는 점은 그녀가 좋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보통 한 번 예능에서 조명을 받으면 프로그램을 늘리는데, 솔비는 그러지 않았다.

오랜만에 나와 여전히 뇌가 순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고, 저 잘났다는 듯 오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같이 나온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만약 그녀가 다른 반 예능인처럼 익숙하게 저 잘난 맛으로 방송했다면 좋은 소리는 못 들었을 것이다. 과거 김구라와 방송을 하며 생긴 친분으로 치거니 받거니 공방전을 벌인 모습은 오랜만이라 더 반갑게 볼 수 있었던 장면이 됐다.

권혁수는 시청자에게 많이 노출되지 않은 원석이다. 를 통해 익숙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짜인 대본에 따라 웃음을 주는 역할이기에 노출이 적은 <라디오스타> 같은 프로그램에선 더 다양한 웃음을 주기 편한 캐릭터다.


<라디오스타>에서 권혁수가 준 웃음은 그간 그가 토크쇼를 통해 보여줄 수 없는 아이템이었기에 큰 웃음을 줬다.

솔비와 권혁수가 큰 재미를 준 건 그들이 갖춘 능력이 자주 노출되는 것보다 가끔 한 번씩 노출돼 주는 재미가 있는 것이었기에 더 큰 재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그들이 오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자신의 능력을 아끼며 출연하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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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Jk
    2016.08.14 13:24 신고

    ㅋㅋ라쓰 귀여웟어열 ㅋㅋ재방보다 팔로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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