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 SNS 논란. 꾸짖되, 지나친 비난은 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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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수는 팬들과의 소통이 다른 스타와 달리 가까운 편이다. 다른 스타의 팬이 봤을 때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친근한 소통은 그간 유명했던 일이다.

그녀는 팬들 사이에서도 ‘진지충’으로 통할 정도로 쓸데없는 부분에서 엉뚱한 면을 보여왔다. 자신도 진지할 때가 많다는 것을 알 정도였고, 이 부분은 그간 방송에서도 고백했던 말이기도 하다.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 당시에도 자신이 진지충이라 고백했고, 맞춤법이라든가 여러 부분에서 쓸데없이 진지한 면을 보여왔다고 했기에 이번 SNS 논란도 그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전부 알지 못하는 대중은 논란이 된 그녀의 SNS 캡쳐본을 보고 오해할 만하다. 특별히 관심 없는 대중에겐 당연히 오해할 수 있는 일.

그녀의 팬이나 지켜보던 대중이 아닌 이상 비판은 할 수 있다. 활자만 본다면 그녀가 까칠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인성이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조금만 이해하고 본다면 이 논란을 두고 지나치게 비난을 하긴 어렵다.

논란이 된 그녀의 SNS는 두 달 전의 일이다. 하연수는 6월 2일 열린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 2016 라이징스타 콘서트 공연을 보고 자신이 선망하는 하피스트 곽정의 행보에 응원하며 자신도 하프에 대한 열정을 다시 키우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그런데 여기에 한 인스타그래머가 “(하프) 대중화를 하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너무…”라는 글을 남겼고, 이에 하연수는 “인류 최초의 악기인 리라에서 기원한 하프는 전공자분들이 다루시는 그랜드 하프와 초보자들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켈틱 하프,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요. 수천 만원대의 그랜드 하프와는 달리 켈틱 하프는 50만 원 이하부터 수백만 원대까지 가격대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라고 진지하게 설명을 했다.

또 이어서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덧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라고 한 것이 논란이 됐다.


사실 하연수가 이렇게 댓글을 필요 이상으로 진지하게 단 이유는 그만큼 하프에 대한 열정이 컸던 탓일 수 있다. 진지하게 응원하는 글에 대중화를 하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있다는 댓글은, 자신이 아는 지식에서 큰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한 부분이 있었기에 그를 바로잡기 위해 지나친 진지함을 보인 것이 문제가 된 것.

즉, 평소에도 오버를 하는 면이 있어 생긴 별명이 ‘진지충’인 것이기에 같은 선상에서 이해해보고자 한다면 이 논란 또한 열정으로 인한 오버가 만든 논란쯤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다른 인스타그래머가 친절히 구글링해서 인류 최초의 악기는 플룻이라는 설이 있다는 말이야 보기 불편해서 한 말이지만, 하연수의 의도만 생각해 본다면 그렇게 크게 비난할 거리는 아니기에 조금은 큰마음으로 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녀의 글이 따로 떼놓고 보면 무시하고 조롱하는 듯 보일 수 있으나, 그간 보여왔던 그녀의 팬과의 소통 과정을 생각해 본다면 그렇게 대중이 까칠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는 것도 사실이다.


논란이 커지고 하연수는 자필로 사과했다. 작품이 무엇이냐 물어본 네티즌에게도 이로 인해 불편을 느낀 모든 분에게도 사과 드린다며, 경솔함으로 실망감을 안겨드린 부분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대중은 그녀의 까칠함에 비판을 했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더는 바랄 것도 없고 넘기면 되는 일이다. 실수에 대한 부분을 지적하고 그걸 받아들였으면 그뿐이다. ‘인성’ 운운하며 걸고넘어지는 것은 지지리도 못나 보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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