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현이 유명하지 않아도 인종차별 악플엔 항변하는 게 당연

너무 쉽게 사용하는 말이라 그 말이 인종 차별적인 말인 줄 모르는 대중이 많다. 또 자신이 쓰고 있는 댓글이 악플인 줄 판단 못해 개념을 상실하는 대중은 부지기수다.

너무 많은 자유를 누리다 보니 자유의 선을 넘어 방종의 단계에 다다른 네티즌의 모습은 걱정이 될 수준이다.

사회 시스템을 이끄는 이들의 모습 또한 한치 다를 것이 없지만,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은 뿌리인 대중이 미개하고 추악한 존재가 되는 것인데, 아쉽게도 미개하고 추악한 네티즌의 시대인 것 또한 부인 못한다.


무엇보다 방종을 누리는 대중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 너무 당당하다는 점이 당황스럽게 한다.

현시대는 혐오의 시대이다. 서로 누군가는 혐오를 하고 있다.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의한 혐오. 남녀 간 혐오.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 간 혐오. 각종 혐오의 시대.

대한민국인은 외국에서 당하는 인종차별에 분노하지만, 정작 한국 내에서 일어나는 인종 차별적인 일엔 두 눈을 감는 버릇이 있다.

혐한한다면 일본인 모두를 적으로 몰아세우고, 중국인 모두를 몰아세워 같이 혐오를 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대중은 연예 스타에게 하는 폭력에 대해선 권리인 줄 안다. 가벼운 악플은 스타가 공인이라며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으로 여기며, 법적 처벌도 스타로 할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다. 그곳도 아주 많이.

스타가 스타병이 들고 오만방자한 시대도 있었으나 이젠 그런 모습을 보이긴 어렵다. 스치는 바람에도 휩쓸려 없어질 수 있는 시대이기에 각별히 조심하는 스타가 다수다.


하지만 스타라고 해도 자신이 할 말도 못하는 벙어리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니기에 가끔 답답한 면도 있다.

손수현이 당한 인종차별적 댓글은 그녀로선 분노할 일이 맞다. 그녀 개인으로 분노하는 게 아닌 사회 전반에 걸친 비이성적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분노한 것이기에 그녀의 행동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

언론 기자가 자신의 화보 보도를 내며 ‘독보적인 동양미’란 말을 쓴 기사에, ‘몽골 모델이라 해도 믿겠구만 뭔 개소리야’라고 한 네티즌의 악플에 분노한 것은 단순히 악플이어서 그녀가 분노한 게 아니다.

그녀가 밝혔듯 인종 차별적인 댓글의 의미를 너무 쉽게 찾을 수 있기에 그녀의 말에 동조할 수밖에 없다.

악플러가 댓글로 남긴 ‘몽골 모델이라 해도 믿겠구만 뭔 개소리야’란 말은 손수현의 외모가 몽골인과 닮았다는 단순한 묘사가 아닌 몽골인처럼 외모가 떨어진다는 속 뜻을 가졌다 생각할 수 있기에 악플러를 질타할 수밖에 없다.


또한, 네티즌은 손수현의 분노에 이런 말을 했다. ‘네가 누군데?’, ‘이런 식으로 마케팅하냐?’, ‘관심 없어 꺼져’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추접스러운 모습이다.

손수현은 옳지 않은 말을 한 적이 없다. 첫 번째 게시글이 다소 부정확하게 의미 전달되었을지는 몰라도, 그래도 그녀가 한 말은 이해를 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첫 번째 게시물에서도 인종 차별적인 것에 화가 났다는 표현을 했다면, 그런 감정을 이해해 줬으면 될 일이다. 그러나 거기에 두고 욕지거리를 한 네티즌들의 모습은 추악하다 말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는 것은 분노하며, 남의 말은 적극적으로 왜곡해 그 사람을 나쁜 사람 취급하는 그 미개함은 고쳐야 한다.

<사진=손수현 SNS, 싱글즈 화보(논란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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