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숲, 현실에 존재하는 원령공주 배경으로의 힐링여행

시간의 숲 언론시사회가 있던 왕십리 CGV에는 배우 ‘박용우’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드라마 <떼루아>의 일본 여배우 ‘타카기 리나’가 자리를 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시간의 숲>을 알리는 시사회에 참석한 그들의 모습은 많이 친한 친구의 그런 모습을 보는 듯 상당히 친숙한 모습이었다.

박용우야 그 사이 한국에서 <제중원>과 <아이들>, <파파>를 통해서 꾸준히 봐 와서 익숙하지만.. 일본 여배우 ‘타카기 리나’의 오랜 공백을 둔 등장은 반가운 마음까지 들게 했다. 드라마 <떼루아>에서는 한국 말에 약간 어눌한 면이 있긴 했지만, 우리가 보지 않는 사이 그녀의 한국 발음은 더욱 더 정교해진 듯했다.

다큐 영화 <시간의 숲>은 우리의 마음을 순화시켜주는 그런 영화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현실의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는 그런 여행으로서 그들이 찾은 곳은 다름 아닌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이 되는 여행지. 현실에 애니메이션의 배경지가 펼쳐진다는 것은 신기함일 진데,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서 그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에서 본 그 숲과 그 속에 펼쳐진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은, 일본 가고시마 남단에 자리한 한 작은 섬 ‘야쿠시마’다. 이 섬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으로 <모노노케 히메>의 배경이 된 실존하는 숲이 바로 이곳이다.


그간 마음의 병을 얻은 이로 ‘박용우’는 여행을 선택한다. 직접적인 계기는 이 영화를 촬영한 ‘송일곤 감독’과의 인연으로의 시작이지만, 그는 이 여행을 통해서 더욱 더 강인한 사람으로 설 수 있는 치유 여행을 한 듯 보여서 다행이라 생각할 수 있었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가장 분노를 하게 된 시기에 떠난 여행은 그를 치유하게 만들었고.. 또한 그의 여정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같이 위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박용우와 타카기 리나가 이 여행을 하며 보여주는 모습들은 일상의 여행을 보는 듯한 다큐의 모습이다. 기존 정형화된 다큐멘터리의 구조보다는,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일상의 다큐 모습은 관객을 무장해제 시킬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자리에 앉아서 그들의 힐링 여행기를 보고 난 이후 느낀 점은.. ‘아! 나도 치유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이었다. 보통 영화를 보고 난 이후 감정의 선을 더듬어 보면 흥분이 되는 감정이 남아 있다던가! 아쉬운 감정이라든가! 뭔가 평가를 해 보고 싶어진다든가!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이 다큐 영화 <시간의 숲>을 보고서 느끼는 점은 ‘아! 나도 치유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일 뿐이었다.

그들의 치유 여행기를 보면서 관객이 치유가 되었다는 것은 이 영화가 자신의 소임을 다 한 것으로 평가를 해도 무난할 것이다. 편하게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받으며 공감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관객에게는 행운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시간의 숲>은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와 ‘소통’이란 주제로 풀어낸다. 다큐 영화라 부르는 것 보다는 ‘힐링영화’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순수한 영화로서 <시간의 숲>은 우리에게 다가왔다.

송일곤 감독은 <시간의 춤>과 <오직 그대만>을 만든 감독이다. 꽤나 섬세한 작품을 만드는 감독이 만든 다큐 영화라면 믿음이 생기기 마련. 역시나 96분의 러닝타임이 단 한 차례도 지루하지 않았던 것은 엄청난 짜임새를 만들 줄 아는 감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 자리이기도 했다.

야쿠시마 숲. 나이가 무려 7200살이 넘은 ‘조몬스기’라는 삼나무는 석기시대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 그 늙은 삼나무를 보기 위해 떠난 박용우와 타카기 리나의 모습은 사뭇 밝은 모습이다. 인연을 특별히 갖지 않은 남녀가 여행을 떠나는 장면은 관객에게 설렘을 준다. 원래 당사자 보다는 보는 이가 연결이 되길 바라는 경우의 커플들이 있는데, 이 커플들의 모습은 오히려 관객이 커플이 되어주길 바라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진짜 커플은 아니라는 거.

4월 19일 개봉하는 <시간의 숲>은 기존 틀에 박힌 영화만을 보던 이들에게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영화를 봄에 특별한 기준점을 갖지 않아도 될 영화. 감성에 기반하여 보면 너무 행복해지는 그런 영화로 이 영화는 다가올 것이다.


가이드가 되어주는 일본인으로 ‘타카기 리나’는 관객이 사랑하고픈 그런 여성으로 느껴질 것이다. 한국과 일본 배우의 만남과 그들이 떠나는 여행 속에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의 모습은, 관객의 입장에서는 ‘나도, 이런 여행을 떠나고 싶어!’라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신비의 숲. 자연의 신비가 살아있는 야쿠시마의 전설을 마주할 때.. 우리는 예전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를 연상할 것이다. 흐뭇하게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그런 영화로 <시간의 숲>이 찾아왔다. 4월 19일 CGV 상영관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제작발표회 현장사진>
<다큐영화 '시간의 숲'. 송일곤 감독 - 타카기 리나 - 박용우>

p.s ; <시간의 숲>은 4월 19일 CGV 영화관을 통해서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니 반드시 검색해 보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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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2.04.09 06:53 신고

    여행은 어떤 여행이든 인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약이 되는 것 같더군요.
    다큐영화 은근 보고 싶네요.

    • 2012.04.11 07:51 신고

      스크래치된 가심팍을 맨들맨들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여행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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