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6. 2. 07:17
사회가 비극인데 희극만의 세상이라고 포장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문제일 수밖에 없다. 아프다고 안 아픈 척 억지로 웃게 하는 프로그램은 어쩌면 현실을 부정하라고 강요하는 세상의 프로그램일지도 모른다. 모든 시청자가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이 세상에 없다. 모든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울게 할 수도 없다. 단지 지금 자신이 보여줘야 할 것이 있다면 일정 부분의 시청자를 잠깐 외면하더라도 말하고 보여줘야 할 것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 우수한 프로그램일 것이다. 은 잠시 큰 웃음을 포기하더라도 잔잔한 웃음과 생각을 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야기에 대해서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꾸준히 폐부를 찌르는 역할에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 당장 뜻이 전해지지 않아도 굽히지 않는 것이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