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5. 12. 07:00
한국의 예능이 중국에서 흥하는 것은 중국에서 시도하지 못한 창조적인 연출이 있기 때문이다. 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연출력을 담보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기에 좋은 작품이 그나마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근래 한국 예능은 퇴보했다. 그렇게 만드는 데 한몫을 한 건 시청자와 방송사. 시청자는 조선시대 꼰대 선비 버금가는 고지식한 면으로 예능을 바라보며 지적질에 몰입하고 있다. 과연 이들을 바라보고 방송을 제작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도가 지나치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출연자를 공격하고, 그 출연자가 하차할 때까지 지속되는 공격은 제작진의 자유를 옭아매 작품은 삼천포로 흘러간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제작진과 예능인은 희극이란 예술 장르를 만들지만, 일부 시청자는 개인감정으로 작품을 작품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