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오스카와 윤슬의 사랑이 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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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사랑만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러나 솜사탕 같이 달콤하기만 한 사랑만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오스카와 윤슬이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사랑은 철저히 오해의 연속인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아픔은 서로에게 적극적이지 못한 애꿎은 비수만을 날리는 안타까운 사랑이라 가슴이 절절하게 아파온다.

오스카와 윤슬의 사랑은 그렇게 매끄럽지만은 않은 과정을 거쳤다. 항상 오스카의 주변과 윤슬의 주변에는 그들을 오해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들이 산적해 있는 연인의 관계를 가져야만 하는 살얼음판의 사랑을 하고 있게 된다. 오스카와는 연적 관계이기도 하고, 항상 그 주변에서 못 된 행동을 일삼는 웬수만도 못 한 친구가 그를 훼방 놓게 된다.

그 친구는 윤슬과 오스카 중간에서 많은 갈등의 요소를 던져준다. 친구지만 그가 좋아하는 것은 모두 빼앗아야만 하는 녀석이 있다면 바로 오스카의 친구가 그런 역이었다. 뚜렷이 윤슬을 사랑하지도 않지만, 친구 우영(오스카)의 여자라면 뭔가 큰 질투를 느끼며 멀리서 가자미눈을 뜨고 바라보는 녀석. 그 친구 덕(?)에 달콤한 사랑을 해 오던 오스카와 윤슬은 서서히 멀어지게 된다.

결정적인 계기는 스타가 되던 오스카가 일반인이었던 윤슬과의 관계를 겉으로나마 부정을 하던 것에서 시작이 된다. 우연이지만 들어서는 안 될 그 부정의 말 들을 들은 윤슬은 큰 충격과 실망감에 휩싸이게 된다. 절대 자신만을 아껴줄 거라 믿었던 우영은 친구 앞에서 애써 자신의 존재를 그냥 만나는 연인 정도로 취급하는 것에 서서히 멀어지며 헤어지고 만다.

그러나 이런 말을 들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한 오스카(우영)는 윤슬의 이별 선언에 적잖이 당황을 하며 무기력하게 헤어진다. 그것은 오스카에게 충격이었다. 그렇게 사랑하던 나의 여자가 자신을 꼭 믿어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기억은 잊은 채 이별 선언을 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 만다.

그런데 이 일을 어쩌나! 설상가상 오스카의 주변에서 훼방질을 일삼는 그 못난 친구와 윤슬이 외국으로 동반 출국을 했다는 것에 오스카는 절망감에 휩싸이고 만다. 다른 모든 것을 믿고 싶지는 않았으나 그렇게 모든 것을 숨기고 싶고, 보호해 주고 싶었던 나쁜 친구와 같이 외국으로 떠났다는 것은 더 없이 큰 실망이었고, 배신이었다. 그 아픔을 갖은 오스카는 수없이 많은 나날을 아파하고 아파했다.


어떻게 그렇게 사랑하고 아끼던 나를 두고 떠날 수 있어~!

...라는 말을 되뇌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오스카. 더욱이 내가 사랑하는 여자의 주변에서 훼방을 일삼는 친구와의 출국은 그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가져오기에 충분했다. 그런 아픔의 상처로 인해서 오스카는 이제 어떤 여자와도 오랜 사랑을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되어버리고 말았다.

어벙하고 순진무구한 음정 제대로 못 맞추는 오스카는 진정 아끼는 사랑을 만나지 못하고 산다. 그의 주변에는 항상 잠깐 만나고 멀어지는 존재들이 가득한 삶만을 살아가고 있게 된다. 절절히 사랑하던 윤슬의 그림자를 채우려 이 여자, 저 여자를 만나보긴 하지만 자신의 사랑이었던 윤슬 자리를 채울만한 여자는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혹시 이 여자일까? 역시 아니군! 이번엔 맞을까? 또 역시 아니군! 하는 사이 그의 주변에는 변변한 여자 하나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잘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항상 다른 여자를 자신의 사랑 영역에 데려다 놓고 만나지만 이 역시 윤슬의 자리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모자람을 느낀다. 사각로맨스로 엮이는 우스운 상황이 생기고 있는 시크릿가든. 그 안에서 오스카는 또 한 명의 여자인 길라임이 혹시 그 여자는 아닐까 하며 잠깐 눈을 돌려보지만 결국에 그녀는 자신의 여자가 아니란 것을 느낄 것이다.

어떻게 나를 그런 여자로 밖에 안 봐? 난 오로지 너만의 여자였잖아~!

...라고 확신을 하는 여자 윤슬. 자신이 진정 사랑하던 남자 오스카의 마음과는 다른 둘러댐에 그만 그것이 진심임으로 느끼게 되는 여자. 한 없이 약한 마음을 가졌지만, 한 없이 오버스러운 마음을 표출하는 여자. 그녀에게는 자신만을 사랑하던 남자 오스카가 있었다. 비록 마지막을 아픔으로 끝냈지만 그녀에게도 절대 잊지 못 할 남자가 있다면 바로 우영(오스카) 오빠였다.

그 남자는 날 위해 울어주던 남자였고, 나만을 바라보던 남자였다. 자신을 잠깐 만나는 여자로 치부를 하는 모습이 진실이 아니란 것을 모르는 윤슬은 아픔만을 기억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서로 그 연인들은 서로를 오해하고 만다. 그런 서글프고, 아픈 마음에 그만 이별을 선택하고 통보하며 떠나지만 돌아갈 마음은 애초부터 우영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윤슬이다.

그렇게 미워하고 오해의 연속인 시간을 보내던 윤슬은 그 남자에게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나 이젠 자신과 같은 위치에 있으니 다시 나를 봐주길 바라는 마음을 보낸다. 아닌 척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오스카에게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오스카는 그런 마음도 모른 체 아픔만을 기억하며 돌아오지 못하고 방황을 한다.

이 두 사람의 아픈 인연은 오해의 연속인 사건과 상황들을 보여준다. 딱딱 들어맞는 주원과 라임의 사랑과는 반대로 이들은 철저히 오해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아파하는 마음만을 보여준다. 옛 기억은 서로에게 상처임을 알면서도 끝내 그들은 서로에게 아픈 말만 골라하고, 미운 짓만 골라서 하게 된다.

어느 기회에 그들의 사랑이 철저히 잘못 계산된 오해였다는 것을 알지 궁금하다. 그렇게도 절절히 사랑하면서도, 서로에게 아픈 이야기를 하면서 슬퍼하고 마음으로 울지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그들의 사랑이 아파온다. 달콤한 사랑을 하는 커플도 예뻐 보이지만, 서로를 향해 달려가고 싶지만 못 가는 그들의 사랑에 마음이 저려온다. "윤슬 씨에게 영원한 사랑을 담아~" 라고 쓴 싸인지를 받는 모습이 진정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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