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연말 가요시상식 불참 칭찬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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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예능인, MC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효리가 공중파 3사 연말시상식 모두에 불참을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효리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정규 4집 '치티치티 뱅뱅' 음반 대부분이 작곡가 바누스의 표절사기사건으로 걸려버렸고, 당시 논란의 중심에서 화끈하게 활동 모두를 접는 모습을 보여줘 책임 있는 기획자로서의 터갈이를 해 놓았다.

당시 바누스의 표절 사건이 사실로 확인이 되기 전 '치티치티 뱅뱅'으로 약 2주간 활동을 했지만, 그 사이 거의 확실한 바누스의 표절이 밝혀지면서 더 이상은 활동을 하지 못함을 판단하고 이효리는 과감하게 모든 활동을 정지했다. 사실 돈을 벌어야 하는 가수로서는 조금이라도 더 활동을 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텐데도 이효리는 과감히 활동을 정지했다. 그런 판단에는 앞으로 한 번 가수 생활을 할 것도 아니고, 자신이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기획자로서 활동을 하는데 끼칠 영향력을 생각해 미리 빠른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랜 연예계 생활로 이효리는 영특해진 면을 보여준 사례일 것이다. 평소에도 호탕한 성격으로 주변 관계가 좋은 이효리고, 그런 성격 탓에 자신이 안 될 것은 빨리 포기할 줄 아는 면을 보여준 것은 다른 가수나 기획을 꿈꾸는 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기존에 표절을 밥 먹듯 하던 작곡가들과 프로듀서들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입방아를 즐겨하는 입장에서는 이효리가 잠시나마 활동을 한 것조차 안 좋게 이야기 하겠지만, 음반 자체의 모든 곡을 포기하고 활동을 정리한 것은 쉽사리 용기를 낼 수 없는 이유기 때문이다. 기존 프로듀서와 작곡가들을 왜 이야기를 했을까? 바로 그들은 지금까지 돈이 되기 위한 안 좋은 방법으로 표절을 일상화 했었고, 표절은 양심의 문제이기에 처벌을 못하는 입장에서 그들은 증거 없는 범죄자들이었다.

그런데 이효리는 분명 다른 모습으로 정면 대응을 해 나갔다. 자신이 앞으로 한 번만 활동을 할 것이 아니라 길게 내다보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크면 크고, 작으면 작은 일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많은 손해가 있어도 그 모든 것을 수용하고 일체 활동을 정리한 것은 여성으로서 장부의 모습을 보여준 모습처럼 보였다.

4집 '치티치티 뱅뱅'에서 손해가 난 것은 비단 활동을 못해서만도 아니었다. 바누스의 사기사건으로 인해서 금전적으로 손해를 본 사안도 남들이 생각지 못하는 단위의 손해였고, 그와 같이 활동을 못한 손해는 아주 큰 손해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녀의 배포는 음원조차도 서비스 되는 것에 책임을 지며 모두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해서 음원서비스조차 되지 않았다. 그냥 기존 기획자들처럼 철판 깔고 내버려 두면 그게 다 수익일 텐데도 그녀는 도덕적인 양심으로 그 모두를 책임을 지는 모습의 강단을 보여줬다.


문제는 있었어도 이효리의 그런 용기 있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적잖은 모범적인 면을 보여주는데 모자람이 없었다. 찌질한 모습으로 나는 아니네~ 아니네~를 외치던 기존의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의 모습과는 달리 분명 자신의 실수를 겸허히 인정하고, 주변의 실수조차도 책임을 지며 모든 음원서비스를 내린 것이 그녀의 배포를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닌가 한다.

이효리가 연말시상식을 모두 불참하겠다고 한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도의적인 책임과 자신의 자존심을 챙기는데 이처럼 좋은 모습은 없다. 자신의 주변에 책임이란 말을 아는 지인들이 많아서일까? 그녀는 확실히 예전의 가볍게 보이는 젊은 이미지의 가수는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그 주변에 있는 평상시 친오빠 같은 존재들은 이효리에게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는 듯하다. 김제동과 유재석, 신동엽 등은 대표적으로 그녀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엮여서 항상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받고는 한다.

왜 이효리를 칭찬하고 싶을까? 라는 스스로에게 묻는 말로 대답을 해 본다면 비록 욕을 먹는 직업일 수밖에 없는 자신의 위치에서 분명 자신과 주변의 잘못을 명확하게 인정을 하고, 그 실수에 대해서 책임있는 후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녀를 칭찬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 것이다.

그게 쉬울까? 아니다. 절대 쉬울 리 없는 돈이 결부된 문제에서 대범해지기란 사내도 힘든 일이다. 그녀는 잠시 가수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오래 고민하고 반성하고 발전하는 기회로 삼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녀를 새롭게 볼 수 있을 듯하다. 이효리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꼭 필요한 움직임 정도의 CF 정도밖에 없다.

연말에 대학가요제와 시상식 사회를 보는 정도의 일반적인 연예 활동을 제외한 자신의 본업이 가수와 음반제작에는 책임을 지고 활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확실히 그녀는 보여주고 있다. 아픔을 반전의 기회로 삼고 내년을 상대로 새 음반을 작업을 하는 이효리는 무리하게 빠른 컴백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멋져 보인다. 자신이 일정량 이상의 활동으로서 상을 탈 수 있는데도 책임을 지고 거부를 하는 모습은 많은 기존 가수들과 작곡가, 프로듀서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그녀를 칭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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