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싸이 성시경 모습 MC몽이 배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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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에 군 전역을 한 스타 두 명이 나와서 그간의 에피소드들과 그 안에서 겪은 재밌는 이야기, 그리고 어려웠던 것들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런데 왠지 이들이 나온 것을 보고는 더욱 더 생각나는 인물이 생겼고, 그것은 바로 MC몽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 MBC 예능에 우연찮게도 군 전역 스타들이 집중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더욱이 MC몽이 생각이 난다.

TV를 보면서 생각을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생각을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있었고, 그것이 바로 MC몽이 군기피를 한 사건에 비추어 다른 스타들의 당당하고 멋지게 자신의 의무를 다 했다는 것에 그들이 더 대단해 보이고, 역시나 기피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더욱 더 안 좋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했다.

어찌 보면 스타들 또한 같은 국민으로서 군 생활에 대한 의무가 있음에.. 왠지 일반인과는 달리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면제를 받으려 한다거나, 실제로 그런 의혹의 꼬리를 무는 여러 문제로 군 기피를 하는 것은 대중들을 힘 빠지게 한다. 이렇게 군기피를 하는 연예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의무를 아무렇지 않게 가는 스타들이 있어서 오히려 당연한 것을 행하는 스타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짐은 쓴 웃음이 나는 일이 아닌가 한다.

놀러와에 출연을 한 '싸이' 또한 병역을 기피(?)했다. 하지만 이 일은 군대 가는 것을 기피한 것 보다 더 자세히 알면 군 생활을 대체할 수 있는 근무를 태만히 하면서 사실상 자신의 의무를 져버린 행위를 했기에 그것이 인정이 되어, 다시 입대를 한 경우다. 어찌 되었던 그런 과거의 창피한 일이 있음에도 '싸이'는 더 이상 지저분한 일을 하지 않았고, 자신의 아이가 태어날 즈음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군대를 입대했다.

이로써 싸이는 부끄러운 아빠라는 타이틀이 아닌.. 오히려 이런 어처구니없는 해프닝과 함께 더 많은 군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추억 하나를 새기고 있었다. 제대로 했으면 안 가도 될 군대를 두 번씩이나 간 것은 그가 기억하는 네티즌의 말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대로.. 꿈에서라도 가기 싫어하는 군대를 갔으니 꿈은 이루어졌다~ 라고 웃으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게 아닌가 한다.

성시경은 싸이와는 군 입대와 제대가 특별하게 안 좋은 것은 없었다. 오히려 성시경은 조금 늦기는 했지만 자신이 병역의무를 다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이 군대를 갔다. 지금에야 발라드가 약간 쇠퇴한 듯 취급을 받지만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는 가수로서 입대는 그렇게 즐거울 일은 아녔다.

그런데도 성시경은 술 한 잔으로 아픔과 불안을 남겨두고, 그가 평소에 너무도 가까웠던 형이자 프로듀서인 김형석의 배웅을 받으며 군을 입대했다. <놀러와>에서 밝힌 성시경의 말은 매우 사실적이었다. 군대를 가면서 주저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갔다가 오면 불확실한 연예계가 그들을 기다려 주지 않고, 또 나와서 직접 겪은 연예계는 분명 자신들이 생각한 것 이상 많은 변화를 해 버린 상태였다고 말을 했다.

기존에 다른 군 제대 스타들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었고, 그것은 가장 솔직한 감정이었을 것이다. 한참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가 군대를 들어간다는 것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큰 결심을 하고 남들은 팔 빠지고, 평발이라며, 정신병이 있다하며, 조기흥분증이라며, 기흉이라며 빠지려는 군대를 갔다 왔다는 것이.. 바로 그들이 힘들 것을 알지만 갔다 온 것이 오히려 칭찬을 해 주고 싶게 만든다.


이전 방송으로 나온 무릎팍도사에 출연을 한 '토니안' 또한 군대를 들어가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는 것을 당시 방송에서도 했고, 그와 같이 군 생활을 한 '싸이'와 '성시경'이 증언을 했다. 무릎팍을 나왔던 '토니안'은 '자신이 우울증을 앓았다'.. 하지만 군 생활을 그런 감정에서 하기 보다는 자신의 성격을 이겨내 주고,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진정 가족이라는 개념을 가르쳐 준 곳이라고 말을 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점을 마련한 것을 들려주며 감동의 말을 했다.

'싸이' 또한 자신이 잘못은 하기는 했지만, 분명 사람이라면 부정적인 생각 한 자락쯤은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잘못했지만 다시 군 생활을 현역으로 해야 한다는 것은 당시 꽤나 큰 스트레스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싸이는 생각을 달리하며 군 생활을 열심히 하며 동료 연예인과 일반 병사와도 허물없이 지내고 오히려 우등생처럼 재밌게 군 생활을 했다.

'성시경'이라고 용가리 통뼈는 아니다. 자신 또한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시점에서 스스로 말하는 약간 사그라지는 시점에 갔다고는 하나.. 인기가 사그라들어도 가고 싶지 않은 것이 군대일 텐데 망설임 없이 씩씩하게 군 생활을 한 것은 다른 연예인의 부끄러운 기피 행동 때문에라도 멋지게 보인다.

현재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군 생활을 하고 있고, 유승찬은 미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MC몽은 구차하게도 기존 세대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아니 지금 시대의 젊은 사람이라고 해도 이해 못 할 생니를 뽑는 무식한 용기로 군대를 면제받았다.

그리고 그 후에 계속해서 밝혀지는 내용들은 하나만이 아니었다. 군 기피를 하기 위해서 그가 벌인 일은 하지도 않는 학원 수강증과 시험으로 연기를 하는 행위.. 이가 아프다며 발치를 하고, 생니든 아니던 뽑은 치아를 제대로 임플란트를 할 것을 제안을 받았는데도 돈을 번 이후에도 치료를 안 받았다는 것이 모두 그를 안 좋게 여기는 이유가 되고 있다.

제일 비겁해 보이는 것은 그가 지금까지 너무도 태연하고 당당하고 뻔뻔하게 말하는 부인의 말들이다. 대중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잘못된 것에 대한 인정을 하고, 깨끗하게 벌을 받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 모든 대중이 자신을 나쁘게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싸이'도 예전에는 자신의 잘못으로 국민 비호감이 된 적도 있었지만, 깨끗하고 멋지게 군 생활을 하고 나온 이후 그는 어느새 호감형 스타로 변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MC몽은 자신과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험을 한 '싸이'를 보면서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성시경'이 느낀 인기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심리에 대한 부담감을 들으면서 자신도 그런 생각으로 안 갔다면 이제라도 어느 정도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사람들은 어느새 기억을 잊으며 다시 사랑해 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MC몽은 어떠한 연예인들보다도 성의 없고, 뻔뻔하게 버티며 거짓을 말하는 것 때문이라도 더한 욕을 먹을 듯하다. 좀 배웠으면 하는 '싸이'와 '성시경'의 군 생활 이야기가 나온 <놀러와>가 MC몽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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