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일본진출, 축하대신 욕 먹이는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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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카라의 일본진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진출하자마자 오리콘 차트 5위에 등장하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카라는, 거리공연과 팬미팅 현장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카라의 일본진출을 축하해주지는 못 할 망정 욕을 얻어 먹이는 한 언론의 모습은 씁쓸한 입맛을 남기고 있다.

처음 기사의 제목을 '무릎꿇은 카라, 일본서 성공적 악수회'라고 하며 기사를 썼고, 바로 여러 포털에 내 걸리는 상황이 생겼다. 그러나 다른 대부분의 기사는 성공적인 악수회를끝마친 것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유독 한 언론의 제목이 눈에 거슬린 것은 바로 낚시성 제목으로 눈을 자극시켜 클릭을 유도했고, 그런 결과로 댓글에는 유독 카라에 대한 욕이 많이 보였다.

제목을 어떻게 뽑느냐가 중요한 것임을 보여주듯 다른 기사는 '성공적인 악수회', '길거리 캐스팅도 당해'라고 하며 내용 또한 그 사실과 연관이 되는 내용을 썼다. 그러나 한 언론매체 스포x xx의 기사 제목이 유난히 안 좋게 나온 이후 그 글을 보는 사람들은 내용 보다는 제목을 보고 바로 댓글에 욕을 써 놓기 시작했다.

내용은 극히 일반적인 내용이었다. 카라가 일본에서 열린 첫 '악수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카라는 지난 14일 도쿄 신키바 스튜디오 코스트에서 악수회를 개최했고, 무려 1만명이 넘는 일본 팬들이 카라와 악수를 하기 위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카라 멤버 전원은 일일이 팬들의 손을 잡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는 뉴스였다.

그러나 내용 중에 무릎꿇은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악수회가 끝난 뒤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의 요청에 따라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팬들과의 포즈를 취하며 프레임 안에 잡히기 위해 무릎을 꿇는 행동을 했다는 이야기를 써 놓았다.


문제는 바로 제목 카피가 자극적이었고 충분히 오해를 할 수 있는 상황 때문에 댓글로 욕을 퍼부은 사람들은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제목은 벌써 낚시를 위한 카피였고, 내용에서 무릎꿇은 부분을 보고서는 네티즌 일부가 그 행위만을 가지고 카라를 욕하고 나선 것이다.

네티즌들은 왜 하필 14일이면 광복절 전 날인데 일본무대에서 무릎을 꿇는 행위를 했냐고 욕을 하고 나선 것이다. 사실 제목과 사진을 보면 모양새가 그리 좋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긴 하다. 한국 문화에서 무릎을 꿇는 것은 어찌 보면 복종의 의미를 가지고 생각하기에 그 의미를 가지고 접근을 한다면 좋은 소리는 못 나올 것이다. 그러나 내용으로 밝힌 사실에서도 무릎을 꿇은 행위는 카메라 포즈를 취하기 위한 자세 정도였는데, 굳이 낚시성 글로 인해서 작은 행위가 큰 행위로 부풀리게 된 것이다.

만약 어떠한 사안들이나 자신들이 메시지를 전하면서 무릎을 꿇는 것은 사과의 의미로서 일본에서도 쓰인다. 그러나 카라가 그런 의도를 가지고 취한 포즈는 아니라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단지 카메라 프레임 안에 나올 수 있게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하는데 어떤 자세를 요구할 것인지는 어찌 보면 뻔 한 결과였을 것이다. 사진찍는 장면에서 그렇다고 책상다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1열로 맞추기 위해 좋은 포즈로 요구한 장면인데 너무 크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라고 하면 무조건 반일감정을 가지고 매사 아무것도 아닌 일에 심할 정도로 적의를 보이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질 않는데도, 의미를 짜 맞추기 위해 14일 열렸다고 하니 광복절을 운운하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단 아무것도 아닌 일을 제목 낚시로 일을 키운 신문사의 무모한 욕심이 충분히 축하를 받아야 할, 그리고 힘을 얻어야 할 카라를 힘 빠지게 만드는 결과가 되고 있다. 카라가 일본진출을 성공시킨다면 비단 카라만 좋은 일은 아니다. 그 이후 한국 가수들이 일본 공략을 위한 손쉬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라도 별것 아닌거에 힘 빼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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